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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

[랭킹연구소] AI 열풍으로 래리 페이지·베이조스·세르게이 브린, 자산 3000억 달러 육박…센티빌리어네어 18명, 총자산 3.6조 달러 돌파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인공지능(AI) 붐이 빅테크 억만장자들의 부를 폭발적으로 키우면서 래리 페이지(알파벳), 제프 베이조스(아마존), 세르게이 브린(알파벳) 등 세 명이 개인 자산 3000억 달러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Bloomberg Billionaires Index)에 따르면, 페이지와 브린은 1월 9일 금요일 장 마감 기준 각각 2810억 달러(약 380조원), 2610억 달러(약 353조원)를 기록하며 머스크(6390억 달러)에 이어 세계 2·3위를 달리고 있다.

 

베이조스는 2680억 달러(약 362조원)로 4위에 자리 잡았으며, 이들 세 명의 자산은 코스트코나 넷플릭스 등 미국 대형 상장사의 시총(3000억~4000억 달러)을 개인적으로 초월하는 수준이다.

알파벳 듀오, AI 모델 성공으로 2025년 최대 수혜자 부상


페이지와 브린의 자산 폭증은 알파벳 주가의 급등세를 그대로 반영한다. 알파벳 주가는 2025년 65% 상승한 데 이어 2026년 들어 4.5% 추가 급등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 애플을 제치고 시총 2위로 올라섰다.

 

이 과정에서 페이지는 2025년 1010억 달러, 브린은 920억 달러 자산을 각각 추가하며 일론 머스크 다음으로 올해 최대 자산 증가자를 기록했다. 2026년 들어서도 페이지는 122억 달러, 브린은 110억 달러를 더 벌어들이며 '3000억 클럽' 진입을 앞두고 있다.

특히 알파벳의 2025년 11월 출시된 '제미나이 3(Gemini 3)' AI 모델이 분수령이 됐다. 이 모델은 ARC-AGI-2 벤치마크에서 31.1%(GPT-5.1의 17.6% 대비 2배 수준), 코딩 작업 SWE-Bench에서 76.2%를 기록하며 '동급 최고(best-in-class)'로 평가받았고, 칸토 피츠제럴드 등은 알파벳을 "모든 AI 거래의 왕(king of all AI trades)"으로 꼽았다. 잭스(Zacks)와 비즈니스 인사이더 등은 이 AI 열풍으로 알파벳이 2026년에도 강세를 이어갈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아마존 베이조스, AWS AI 인프라로 완만 상승세

 

베이조스의 자산은 2025년 초 2390억 달러에서 2680억 달러로 290억 달러 증가하며 상대적으로 완만한 성장세를 보였다. 이는 아마존 주가의 2025년 5% 상승과 2026년 6% 상승에 힘입은 결과로,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아마존을 2026년 상반기 최고 메가캡 종목으로 선정했다.

 

BofA는 AWS(아마존 웹 서비스)의 연간 성장률을 월가 추정치 21%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며, 데이터센터 용량 확대와 AI 칩 신제품, Rufus AI 쇼핑 어시스턴트, 오픈AI와의 잠재적 제휴를 주요 동인으로 꼽았다.
 

BofA 애널리스트 저스틴 포스트는 아마존 목표주가를 303달러로 제시하며, 2027년 EPS 기준 33배, GAAP 영업이익 25% 성장 가능성을 강조했다. 에버코어 ISI도 335달러 목표가를 제시하며 39% 상승 여력을 점쳤다.

초고액 자산 집중, 센티빌리어네어 18명 총액 MS 시총 추월

 

AI 열풍 속 전 세계 '센티빌리어네어'(1000억 달러 이상 보유자)는 18명에 달하며, 이들의 2025년 자산 증가는 7080억 달러에 달해 총 3.6조 달러(약 4870조원)로 마이크로소프트 시총을 초과했다.

 

위키피디아와 포브스 자료에 따르면 2000억 달러 이상 7명(머스크 6390억, 페이지 2810억, 베이조스 2680억, 브린 2610억, 엘리슨 2510억, 저커버그 2260억, 아르노 등)을 포함해 엔비디아 젠슨 황(1620억), 버핏(1490억) 등이 뒤를 잇는다.

오라클의 래리 엘리슨은 2025년 9월 하루 만에 자산 3880억 달러로 머스크를 추월했으나 주가 하락으로 2510억 달러까지 후퇴했다. 포브스는 미국 내 센티빌리어네어 15명 자산이 33% 증가해 3.2조 달러에 달한다고 집계했다.

AI 낙관 vs 버블 우려…버리 "타이밍 예측 불가"


AI 옹호론자들은 생산성 향상과 기업 이익 증대를 전망하나, '빅쇼트' 마이클 버리는 엔비디아 중심 AI 버블 붕괴를 경고했다. 버리는 "공급 과잉(데이터센터 확대 등)과 엔비디아 CEO 젠슨 황의 홍보가 버블을 키웠다"며 닷컴 버블의 시스코에 빗대 타이밍 예측 불가라고 지적했다.

 

이처럼 AI 열풍이 빅테크 억만장자 부의 극단적 집중을 초래한 가운데, 지속 가능성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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