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사운드하운드 AI(SOUN)가 2025년 2분기 기록적인 실적을 발표하며 주가가 프리마켓에서 25% 이상 급등했다. 이 회사는 전년 동기 대비 217% 증가한 427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해 월가 예상치 3290만 달러를 크게 넘어섰다.
SoundHound 공식 IR자료와 Yahoo Finance, MarketScreener, Investing.com의 보도에 따르면 , 사운드하운드 키반 모하제르 CEO는 이번 분기를 “역대 최강 분기”라 평가하며, "2024년 전략적 인수가 성과를 내며 모든 사업 부문에서 두드러진 성장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재무 측면에서 SoundHound는 GAAP 기준 매출 총이익률 39%, 비GAAP 매출 총이익률 58.4%를 기록했으나, 관련 인수로 인한 저마진 사업 구성이 확대되면서 이익률은 작년 대비 다소 하락했다. 순손실은 GAAP 기준 7470만 달러였고, 비GAAP 기준으로는 1190만 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주당순손실은 GAAP 0.19달러, 비GAAP 0.03달러로 애널리스트들의 0.09달러 예상 손실보다 훨씬 적은 손실을 나타냈다.
회사는 이러한 견조한 실적에 힘입어 2025년 연간 매출 가이던스를 기존 1억5700만~1억7700만 달러에서 1억6000만~1억 7800만 달러로 소폭 상향 조정했다.
사운드하운드 CFO 니테시 샤란은 “기저 모멘텀이 실적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이전 투자에서 엄청난 수익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사운드하운드 AI는 음성 인식과 자연어 처리 기술을 전문으로 하는 미국의 인공지능(AI) 회사로, 사용자와 기기간의 자연스러운 대화를 가능하게 하는 음성 AI 솔루션을 제공한다. 2005년에 설립되어 본사는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에 위치해 있으며, 나스닥에 상장되어 있다. 한 예로 자동차 제조사들과 협력해 운전자가 음성으로 내비게이션, 음악 재생, 차량 제어를 할 수 있는 커넥티드 카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기술 혁신 측면에서 사운드하운드는 이번 분기 실적 발표와 동시에 ‘Vision AI’라는 혁신적인 멀티모달 AI 플랫폼을 출시했다. Vision AI는 카메라 기반의 시각 인식 능력과 자사 Polaris 자동 음성 인식, 자연어 이해 시스템을 통합해 실시간 상황 인식이 가능한 AI를 구축했다.
이를 통해 무손실 장비 문제해결, AI 기반 소매 재고 관리, 맞춤형 드라이브스루 서비스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사용자 경험을 혁신적으로 향상시키고 있다. 모하제르 CEO는 “미래 AI는 단순한 멀티모달이 아닌 깊이 통합되고 실제 세상에 적용되는 반응형 AI”라며 Vision AI의 전략적 의미를 강조했다.
시장 반응은 즉각적이었다. Northland Securities는 사운드하운드의 등급을 ‘시장수준’에서 ‘아웃퍼폼’으로 상승 조정하며 목표 주가를 14.50달러로 제시했다. 이 회사는 2억3000만 달러의 현금 보유와 탄탄한 재무 기반을 자랑한다. 현재 주가는 연초 대비 19% 상승했지만, 올해 초 기록한 52주 최고가 24.98달러에는 여전히 못 미치는 수준이다.
전반적으로 사운드하운드 AI는 급격한 매출 성장과 차별화된 AI 기술력, 견고한 재무 상태를 바탕으로 AI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자동차, 기업 고객, 레스토랑 등 다양한 산업에서의 솔루션 확산이 계속되며 2025년 내 조정 EBITDA 흑자 전환 전망까지 제시되고 있다. 이러한 호실적과 차별화된 플랫폼 출시가 투자자들에게 신뢰를 주며 주가 강세를 견인하는 핵심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처럼 사운드하운드의 이번 분기 실적과 기술 혁신은 글로벌 AI 시장에서 음성 및 멀티모달 AI 솔루션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켜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지속 가능한 성장과 시장 지배력 확대 가능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