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0.16 (목)

  • 흐림동두천 15.1℃
  • 흐림강릉 15.7℃
  • 흐림서울 16.5℃
  • 흐림대전 19.4℃
  • 흐림대구 19.1℃
  • 흐림울산 19.5℃
  • 흐림광주 22.1℃
  • 흐림부산 21.7℃
  • 구름많음고창 23.2℃
  • 맑음제주 26.3℃
  • 흐림강화 15.4℃
  • 흐림보은 18.0℃
  • 구름많음금산 19.7℃
  • 흐림강진군 23.0℃
  • 흐림경주시 18.6℃
  • 흐림거제 21.8℃
기상청 제공

경제·부동산

'항공기 지연'으로 날린 호텔비, 보상 어렵다…금감원 "특약 세세하게 체크해야"

금융감독원, '2024년 주요 민원·분쟁사례 및 분쟁판단기준' 발표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해외여행 항공편이 지연돼 숙박이나 여행프로그램을 이용하지 못했을 경우 여행자보험 중 항공기 지연비용 보상 특약으로 이를 보상받을 수 없다는 판단이 나왔다.
 

최근 해외여행을 떠나게 된 A 씨는 여행자 보험에 가입하고 항공기 지연비용 보상 특약을 선택했다. 이후 항공편이 지연되면서 도착지에 예약해 둔 숙박 및 여행 프로그램을 이용하지 못하는 손해가 발생했다. A 씨는 보험사에 보상을 요구하고 금융감독원에도 민원을 넣었지만 보상불가 판정을 받았다.

 

금감원은 “해당 특약은 항공기 지연 등으로 출발지 대기 중에 발생한 식비나 통신료 등 실제 손해에 한정해 보상한다”며 “예정 목적지에서 숙박 및 여행 프로그램을 이용하지 못해 발생한 손해 등은 보상이 어렵다”고 안내했다.


4일 금감원은 이런 내용을 담은 ‘2024년 1분기(1~3월) 주요 민원·분쟁사례 및 분쟁판단기준’을 공개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고속도로에서 앞서 달리는 차량이 밟은 돌이 튀어 유리창이 파손된 경우 자동차보험 대물배상을 받을 수 없다. 선행 차량에 고의 또는 과실이 있음을 인정할 수 없어 손해배상책임이 없다는 취지의 유사 사례 판결을 고려한 결정이다.

 

또 보험 가입 시에는 건강검진 결과 추가적인 검사가 필요하다는 소견 등도 보험사에 알릴 의무가 있다고 봤다. ‘보험업감독업무시행세칙’에서 3개월 이내의 건강검진 결과에 따른 이상 소견을 고지하도록 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현대건설, ‘힐스테이트 이수역센트럴’ 평균 327대 1로 1순위 마감…"강남 생활권에 희소성 높은 신축"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현대건설이 서울특별시 동작구 사당동 일원에서 공급한 ‘힐스테이트 이수역센트럴’이 1순위 청약에서 전 타입 마감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10월 15일(수) 진행된 1순위 청약에서는 76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총 2만4,832건이 접수돼 평균 326.74대 1의 경쟁률 기록, 최고 경쟁률은 전용 59㎡A 타입으로 3가구 모집에 2,514건이 몰려 838대 1을 기록했다. 이어 ▲49㎡C 771.5대 1, ▲59㎡B 533.33대 1, ▲84㎡A 496.7대 1, ▲74㎡ 343대 1 등 전 주택형이 모두 세 자릿수 경쟁률을 보이며 흥행에 성공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성과에 대해 예견된 흥행이라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방배동과 맞닿은 강남권 입지, 노후주택비율이 높은 사당동에 오랜만에 공급되는 신축 아파트라는 희소성이 수요자들을 끌어들였다는 분석이다. 분양 관계자는 “동작구 사당동은 노후주택 비율이 높은 만큼 신축 아파트에 대한 대기 수요가 많았다”며 “방배동과 맞닿은 우수한 입지, 더블 역세권, 차별화된 설계 등이 입소문을 타며 높은 인기를 얻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변에 계획된 굵직한

[이슈&논란] 전세 갱신청구권 최대 9년 시대 열리나…개정안에 부동산 업계 "집주인을 죄인 취급" 볼멘소리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최근 국회에 전세 계약갱신청구권을 최대 9년까지 늘리는 내용을 중심으로 한 ‘주택임대차보호법 일부개정법률안’이 발의되어 부동산 시장과 주거 정책에 큰 파장이 예상된다. 이 개정안은 계약갱신청구권 횟수를 현재의 1회에서 2회로 확대하고, 한 계약당 임대차 기간을 2년에서 3년으로 연장함으로써 임차인이 최장 9년간 동일 주택에 거주할 권리를 보장하도록 한 것이 핵심이다. 10월 2일에 발의된 개정안의 주요 내용에는 임대인의 재정상태를 투명하게 만들기 위한 조치가 포함됐다. 임대인은 임차인에게 보증금 반환 능력 확인을 위해 국세·지방세 납세 내역뿐 아니라 최근 2년간 건강보험료 납부확인서도 제출해야 하며, 집을 매도할 경우에는 새 집주인에 대한 정보를 임차인에게 서면으로 알리도록 의무화했다. 또한, 임차인의 권리 발생 시점을 현재 입주 다음 날 0시에서 입주 당일 0시로 하루 앞당겨 임대인이 같은 날 담보권을 설정해 보증금을 빼돌리는 전세사기를 원천 차단하는 장치도 마련했다. 임차보증금에 관한 규제도 강화하여, 임대인의 보증금, 선순위 담보권, 국세·지방세 체납액 합산 금액의 70%를 초과하는 보증금 계약을 제한함으로써 경매에 따른 보

[The Numbers] 임기만료 앞둔 30大 그룹 사내이사 1260명 넘어…CEO급 대표이사도 596명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연말이 다가오면서 재계의 임원 인사 시계도 빨라지고 있다. 국내 30대 그룹에서 내년 상반기(2026년 6월말 기준)까지 공식적으로 임기만료를 앞둔 사내이사(대표이사 포함) 경영진만 해도 1260명을 훌쩍 넘긴 것으로 파악됐다. 이 중에서도 CEO급 대표이사(代表理事)도 600명 정도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룹 중에서는 카카오 그룹에서 100명이 넘는 사내 등기이사가 내년 상반기 중 임기만료를 앞두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 삼성을 비롯해 SK, 현대차, LG 주요 4대 그룹에서도 대표이사급 최고경영자 100여 명이 연임과 퇴임이라는 중요한 분기점에 서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글로벌 헤드헌팅 전문기업 유니코써치(대표이사 김혜양)가 ‘국내 30대 그룹 2026년 상반기 중 임기만료 앞둔 사내이사 현황’ 조사 결과에서 도출됐다고 10월 15일 밝혔다. 조사 대상은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가 올해 지정한 대기업 집단 중 자산 순위 상위 30개 그룹이고, 그룹 내 전체 계열사(상장사 및 비상장사)를 대상으로 대표이사를 포함한 사내이사 등기임원에 한해 조사가 이뤄졌다. 사내이사는 기업의 최고 의사 결정기구인 이사회의 일원으로 미등기임원과

[랭킹연구소] 2020년 이후 신규 주식부호 100명 22.5조 ‘돈방석’…TOP10, 방시혁·김병훈·장병규·박동석·김현태·김형태·김성운·반성연·오준호·이슬기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2020년 이후 상장된 기업의 창업자 100인의 주식가치 규모가 총 22조5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BTS를 보유한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3조5000억원을 보유해 주식부호로 1위에 올랐고, 김병훈 에이피알 대표와 장병규 크래프톤 의장도 주식가치 2조원 이상으로 ‘슈퍼 리치’ 반열에 등극했다. 또 신규 주식부호의 출신 기업은 삼성그룹이 15명으로 최다를 기록했다. 대학별로는 서울대 출신이 15명으로 가장 많았고, 전공은 70% 이상이 이공계 출신이었다. 업종별로는 반도체, AI(인공지능), 화장품, 로봇, 이차전지 등 신성장 사업분야가 많았다. 또한 최연소 주식부호는 1989년생이었으며, 여성 주식부호는 2명에 불과했다. 10월 15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대표 조원만)가 올해 9월말 기준 상장사 중 2020년 이후 신규 상장한 창업자의 올해 9월말 종가 기준 주식가치를 조사한 결과, 이들 신규 상장 주식부호 상위 100인이 보유한 주식가치가 총 22조4836억원에 달했다. 이들 중 주식부호 1위는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차지했다. 방시혁 의장은 하이브 주식 31.6%를 보유중인데, 해당 주식 가치는 3조4

[이슈&논란] 주병기 공정위원장, "배임죄 완전 폐지 반대"…MBK 먹튀 논란엔 '강력 제재' 예고

[뉴스스페이스=김혜주 기자]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이 14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여당이 추진하는 형법상 배임죄 완전 폐지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또한 홈플러스 먹튀 논란으로 비판받고 있는 사모펀드 MBK파트너스에 대해서는 "지금과는 다른 조치가 있을 것"이라며 강력한 제재 방침을 시사했다.​ 그는 배임죄가 재벌 기업집단 내에서 사익편취와 기업가치 훼손에 대응하는 데 매우 유용한 법적 수단이라고 설명하며, "완전 폐지에는 찬성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다만 배임죄가 과도하게 적용되는 문제에 대해서는 인정하면서도, 완전한 폐지보다는 적절한 활용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이는 당정이 추진 중인 '경제 형벌 합리화' 기조와는 상반되는 견해다.​ 또한 주 위원장은 홈플러스 인수를 둘러싼 논란으로 불거진 사모펀드 MBK파트너스에 대해서는 "지금과는 다른 조치가 있어야 할 것"이라며 강력한 제재 의지를 재확인했다. 더불어민주당 김현정 의원의 "합법적 범위 내에서 극약 처방이 필요하다"는 질의에 대해, 주 위원장은 "MBK가 한국 경제에서 지금까지 누린 수익과 그에 상응하는 사회적 책임이 매우 중요한 문제"라며 "위법 행위에 대해 엄정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