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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항공

"어디로 가는지 묻지마세요. 승무원도 몰라요"…미스터리 항공권, 4분만에 매진

승무원에도 행선지 비공개…착륙지 아는 건 ‘기장’ 뿐
덴마크 스칸디나비아항공(SAS), 지난해 이어 2번째 시도
헝가리의 위즈 에어(Wizz Air)도 유사한 이벤트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승객은 물론 승무원에게도 도착지를 알리지 않고 덴마크의 한 항공사가 판매한 ‘미스터리 항공권’이 4분만에 매진됐다. 비행기 탑승객 중 도착지를 아는 사람은 비행기를 운전하는 기장이 유일했다.

 

9일(현지시간) 프리프레스저널 등에 따르면 스칸디나비아항공(SAS)은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비자 없이 갈 수 있는 유럽 쉥겐 국가 내 한 도시로 향하는 미스터리 항공권을 판매했다. 목적지는 착륙 전까지 철저하게 비밀에 부쳐졌다.

 

SAS는 이번 항공편을 자사 유로 보너스 회원인 6000명에 한정해 판매했는데 티켓은 단 4분 만에 전량 매진됐다. 탑승일은 지난 4월 4일부터 7일 사이였으며, 항공권을 예매한 승객들은 출국장까지 자신이 어디로 가는지 모른 채 비행기에 올랐다.

 

심지어 비밀 유지를 위해 승무원을 비롯해 SAS 임직원 또한 해당 비행기가 어디로 향하는지 모른다.

 

 

SAS는 유출을 막고 긴장감을 조성하기 위해 승무원들에게도 행선지를 알리지 않았다. 비행 추적 사이트 ‘플라이트레더24’에서도 해당 항공편의 도착지 확인이 불가능했다. 유일하게 행선지를 아는 사람은 비행기를 운전하는 기장뿐이었다.

 

SAS의 ‘미스터리 항공권’ 판매는 지난해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2년 연속 같은 콘셉트의 항공권 판매가 흥행하면서 항공업계는 향후에도 이같은 방식의 판매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SAS 항공 측은 “여행을 간다는 것은 무언가를 발견하는 것인데, 때론 목적지를 알 수 없을 때 새로운 탐험을 할 수 있다”며 “(탑승객이) 도착지를 모른 채 비행기에 오르는 것은 마법 같은 일이자, 큰 설렘으로 다가올 것”이라고 밝혔다.

 

해당 항공권에 대한 소식이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알려지자, 전 세계 누리꾼도 흥미롭다는 반응을 보였다.

 

 

누리꾼들은 이에 “정말 흥미로운 시도다” “진짜 나도 타보고 싶다” "우유부단 성격인 사람은 딱일듯" "결정장애인 사람에게 최적의 선택"  “혼자 여행가는거 상상만 해봤는데, 실제로 항공사 측에서 이런 항공권을 팔지는 생각도 못했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2024년 6월 유럽 대표 저비용 항공사인 헝가리의 위즈 에어(Wizz Air) 역시 착륙 전까지 목적지를 절대 알려 주지 않는 비행 편을 운항했다. 비행기가 착륙하는 순간에서야 목적지가 어디인지 알 수 있다.

 

위즈 에어측은 "해당 비행은 위즈 에어에서 진행하는 ‘#LetsGetLostwithWIZZ’ 서프라이즈 SNS 이벤트"라며 "5성급 숙소와 여행 액티비티가 모두 포함된 3일간의 일정을 모두 무료로 제공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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