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16 (화)

  • 흐림동두천 0.6℃
  • 구름많음강릉 4.9℃
  • 박무서울 2.3℃
  • 구름많음대전 1.3℃
  • 맑음대구 -2.0℃
  • 맑음울산 0.2℃
  • 흐림광주 2.8℃
  • 맑음부산 3.3℃
  • 맑음고창 2.2℃
  • 구름많음제주 6.7℃
  • 흐림강화 1.7℃
  • 흐림보은 -1.1℃
  • 흐림금산 -0.2℃
  • 맑음강진군 -0.8℃
  • 맑음경주시 -3.2℃
  • 맑음거제 1.3℃
기상청 제공

우주·항공

여객기 뒤집힌 델타항공, 승객당 4300만원 보상금 제시…"사망자 0명, 시사하는 점 많아"

델타항공, 총 230만달러(약 33억원) 지불 예정
"수령 조건 無…타 권리에도 영향 없어"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캐나다로 착륙하던 미국 델타항공 여객기가 갑작스레 뒤집히는 사고와 관련해 델타항공는 승객들에게 1인당 3만 달러(약 4300만원)의 보상금을 제시했다.

 

2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와 NBC 방송등에 따르면, 델타항공은 해당 여객기에 탑승했던 76명 승객 모두가 이 제안을 받아들일 경우 델타항공이 지불해야 할 금액은 약 230만 달러(약 33억원)에 달하게 된다. 델타항공 측은 "보상금 수령에 대한 조건은 없다"며 "승객들의 다른 권리에도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지난 17일 미국 미네소타주(州) 미니애폴리스에서 출발한 델타항공 자회사 엔데버에어의 여객기가 토론토 공항 활주로에 착륙하던 중 뒤집혔다. 오른쪽 날개가 활주로에 부딪히며 기체가 전복됐고, 충격으로 인해 폭발이 발생하기도 했다. 여객기에는 승객 76명과 승무원 4명 등 80명이 탑승하고 있었다. 다행히 사망자는 1명도 발생하지 않았다.

 

탑승자 가운데 21명이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다. 19일 오전 기준 1명을 제외한 모든 사람이 퇴원했다.

 

아직 정확한 사고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기상 상태가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캐나다 기상청에 따르면 당시 공항에는 강한 눈보라와 함께 시속 51㎞(32mph)의 바람이 불었으며 돌풍은 최대 시속 65㎞(40mph)에 달했다.

 

영국 크랜필드대 항공 부문 책임자 그레이엄 브레이스웨이트는 "항공기가 거꾸로 뒤집힌 상태에서 사망자가 발생하지 않았다는 것은 항공기가 어떻게 설계됐는지, 구조팀이 어떻게 대응했는지, 승무원들이 어떤 역할을 했는지 등 많은 것을 알려준다"고 말했다.

 

이어 "여객기의 좌석이 바닥에서 분리되지 않은 점, 안전벨트를 튼튼하게 제작한 점, 승객이 앞 좌석에 부딪혔을 때 크게 다치지 않도록 표면을 부드럽게 만든 점 등이 이 같은 전복 사고가 일어날 경우 위험을 줄여준다"고 강조했다.

 

데버러 플린트 토론토 피어슨 공항 최고경영자(CEO) 역시 "인명 피해가 없었던 것은 공항에 있던 영웅적이고 훈련된 전문가들과 구조대 덕분"이라며 "공항의 비상 대응 요원들은 단 몇 분 만에 현장에 도착해 승객들을 신속하게 대피시켰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장 사진들을 보면 뭔가 다른 일이 벌어졌을 것 같지만, 지금과 같은 다행스러운 결과는 모든 사람이 엄청난 노력을 기울였음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덧붙였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랭킹연구소] 대한항공 승객, 최다 방문도시 1~3위 모두 일본…3040 最多·반려동물 3만마리·최다탑승 216번·기내식 1위 낙지볶음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올 한해 대한항공을 이용한 승객들이 가장 많이 간 해외 도시는 일본 도쿄로 조사됐다. 대한항공이 12월 11일 홈페이지에 공개한 ‘2025년 연말결산’에 따르면 한국발 승객들이 가장 많이 방문한 ‘올해의 핫플레이스’는 지난해에 이어 이번에도 도쿄가 1위를 차지했다. 2위 오사카, 3위 후쿠오카로 1~3위 모두 일본 주요 도시가 차지했다. 4위는 방콕이다. 또한 올해는 중국 노선 탑승객 수가 지난해보다 대폭 증가한 것이 특징이었다. 한국에서 출발해 상하이를 방문한 승객이 지난해보다 12만8000명 늘어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은 중국 여행지로 등극했다. 베이징 방문객은 7만1000명, 칭다오 방문객은 6만3000명 증가했다. 대한항공은 올해 총 1649만명의 고객을 태우고 총 2.8억㎞의 하늘길을 날았다. 이는 백두산에서 한라산까지 56만번 완주할 수 있는 거리다. ◆ 올해 대한항공 승객 10명 중 4명은 30~40대… 3만 마리 넘는 반려동물 탑승 연령대별 이용 비중은 30~40대가 40%로 가장 많았다. 50~60대 30%, 10~20대 21%, 기타 연령대 9%였다. 전체 탑승객 중 외국인 비중은 35%를 차지했으며, 외국인 중

[이슈&논란] 한국 서비스 시작한 '스타링크' 독도 누락...서경덕 "한국 무시"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최근 미국 '스페이스X'의 저궤도 위성인터넷 서비스 '스타링크'가 한국에서 공식 서비스를 시작한 가운데 서비스 지역을 표시하는 가용성 지도에서 '독도'를 표기하지 않아 논란이 일고 있다. 현재 지도 검색창에서 '독도' 혹은 'Dokdo'를 입력하면 육지를 뜻하는 파란 면적 표시가 없이 바다 한가운데 좌표만 표시되고 있다. 특히 검색창에는 '리앙쿠르 암초'가 함께 추천되고 있는데, '리앙쿠르 암초'는 19세기 프랑스 포경선 이름에서 유래한 지명이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지난 2022년 10월 스타링크에서는 독도, 울릉도, 백령도 등 주요 도서를 한국 영토로 명기했으나, 2023년 1월 돌연 독도를 지도에서 삭제한 바 있다"고 밝혔다. 서 교수는 스타링크 측에 "큰 오류가 하나 있는데 이를 바로 잡고자 한다"며 즉각 항의 메일을 보냈다. 메일에서 "독도는 역사적, 지리적, 국제법적으로 명백한 대한민국 영토인데 이를 표시하지 않는 건 한국 소비자들을 무시하는 처사"라며 "세계적인 기업에서의 독도 오류는 계속해서 시정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독도 관련 영어 영상을 첨부하며 "진정한 글로벌 기업이라면 서비스 국가의 기본적인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