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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항공

[이슈&논란] 에어캐나다 승무원 1만명 전격 파업…여름 성수기 500편 결항, 13만명 여행 차질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캐나다 최대 항공사인 에어캐나다가 여름 성수기 중대형 파업에 직면하며, 항공업계 전반에 ‘항공 대란’ 위험 신호가 켜졌다.

 

에어캐나다 승무원 노조 1만명이 2025년 8월 16일(현지시간)부터 72시간 동안 파업에 돌입하기로 예고한 가운데, 임금협상 결렬에 따른 사측의 사전 조치로 약 500편의 항공편이 줄줄이 취소되고 있다.

 

CNN, 신화통신, Cirium 등을 비롯해 캐나다 주요 매체들은 현지시간 8월15~16일, 에어캐나다가 국내선 최소 146편, 국제선 198편 등 대규모 결항에 나설 것이라 밝혔다. 이미 14일에도 국내외 22편이 취소되는 등 사전 혼란이 이어지고 있다.

 

에어캐나다가 취항하는 구간은 전세계 6개 대륙 65개국에 달하며, 259대의 항공기를 구비하고 있다. 평일 기준 하루 약 13만명 이상의 승객이 탑승하는 초대형 항공사로, 이번 파업은 여름 성수기 북미 및 국제 여행 수요 급증 구간에 직격탄이 되고 있다.

 

현지 언론 및 Cirium 데이터에 따르면, 2025년 8월14~16일 예정된 결항편은 국내선 146편, 국제선 198편을 포함해 500편 이상으로 집계됐다. 승무원 노조는 “비행 외 노동시간 임금 현실화 및 근무 환경 개선”을 사측에 요구하며 찬반 투표에서 무려 99.7%의 찬성률로 파업을 결의했다.

 

캐나다 공공노조(1만여명)가 대거 참여하는 대규모 집회가 밴쿠버, 토론토 등 주요 공항에서 펼쳐지고 있으며, "승객의 권익과 안전을 위해 합리적인 임금·복지 개선이 시급하다"는 현장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마크 나스르 에어캐나다 COO는 “항공 운항시스템은 단순 버튼 하나로 중단되거나 재개할 수 있는 구조가 아니다. 네트워크 연결 특성상 사전 운항 축소 및 혼란 방지 조치가 불가피하다”고 강하게 밝혔다.

 

한편, 500편에 달하는 결항으로 인해 약 13만명의 승객이 여행 계획을 변경하거나 취소해야하는 상황이다. 여름 휴가철 북미-유럽, 캐나다 국내 여행 수요까지 한꺼번에 증발하는 ‘최악의 항공 대란’이 현실화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 및 항공 데이터사(Cirium)는 “순식간에 예약 취소 문의가 폭증하고 있으며, 국제선 연결편은 사실상 마비 상태”라고 상황을 전했다. 외신들은 “항공사 측과 노조의 갈등이 장기화할 경우, 캐나다 전체 항공산업과 세계 항공 교통에 막대한 충격파가 이어질 것”이라 경고했다.

 

이번 에어캐나다 파업 사태는 북미, 유럽 주요 항공사 노조의 유사 파업 움직임에도 영향을 줄 전망이다. 2025년 여름 항공 이용자들은 사전 일정 점검 및 대체 항공편, 환불·보상 정책을 예의주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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