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9.20 (토)

  • 맑음동두천 25.8℃
  • 구름조금강릉 27.3℃
  • 맑음서울 26.6℃
  • 구름많음대전 25.0℃
  • 흐림대구 22.6℃
  • 흐림울산 23.8℃
  • 구름많음광주 24.8℃
  • 흐림부산 27.2℃
  • 구름조금고창 25.2℃
  • 제주 24.5℃
  • 맑음강화 25.7℃
  • 구름많음보은 24.4℃
  • 구름많음금산 25.9℃
  • 구름많음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2.1℃
  • 구름많음거제 25.3℃
기상청 제공

월드

“결혼해 줄래?” 청혼 8초만에 '추락'… ‘로맨틱 프로포즈’와 ‘항공안전’간 위험한 줄타기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2025년 8월 1일 저녁 7시 20분(현지시간), 튀르키예 아다나 주 유레이기르 지구의 한 활주로.

 

사랑의 감정이 하늘을 수놓는 듯한 프러포즈 이벤트가 예기치 못한 참사로 이어졌다.

 

한 남성이 약혼녀 셰이다 도안(39)을 위해 준비한 '하늘 위 프러포즈'는 Yes라는 대답과 동시에, 회전 기동 중 경비행기가 감귤 농장에 추락하며 비극으로 마무리됐다.


CNN튀르크, Telegrafi 등 해외매체들의 보도에 따르면, 약혼남은 무전기를 통해 “나랑 결혼해 줄래?”라고 청혼했고, 약혼녀는 ‘네(Yes)’라고 응답했다. 꿈같은 순간은 단 8초 만에 악몽으로 변했다.

 

비행기가 갑자기 회전 기동을 감행한 뒤, 고도를 잃고 그대로 지상으로 추락했다. 추락 충격으로 기체는 완전히 파손됐고, 현장 영상은 휴대전화로 고스란히 남겨졌다.

 

특히 이번 사고는 탑승한 조종사 부라크 유레클리(39)와 약혼녀 셰이다 도안 모두 심각한 부상을 입었으나, 다행히 사망자는 없었다는 점에서 ‘생명과 사랑의 기로’를 절실히 보여줬다. 두 사람은 곧바로 인근 아다나 대학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현지 당국은 즉각 현장 봉쇄와 사고 원인 조사를 착수했다. “청혼 장면의 감정은 짧았으나, 안전의 중요성은 영원하다”는 현지 주지사의 코멘트와 함께, 후속 면밀 분석이 이어질 전망이다. 실제로 이와 유사한 경비행기 이벤트 사고에서는 탑승자 사망 사고가 흔치 않음에도, 심각한 부상 또는 장기간 후유증이 남을 가능성은 높다.

 

이번 사고는 ‘로맨틱 이벤트’와 ‘항공 안전’ 간 균형의 문제를 상징적으로 드러냈다.

 

통계적으로 경비행기(ultra light/ light aircraft) 사고에서 사망률은 기체 유형, 사고 상황에 따라 다르지만 심각한 부상 확률은 평균적으로 10~20%대로 보고된다. 1975~2006년 호주 민간항공 사고 조사(ATSB)에 따르면, 단일 조종 경비행기 사고에서 치명적 결과(사망 혹은 중상)가 발생할 확률은 10.2~15.3% 수준으로 집계된 바 있다. 초경량 항공기의 경우, 회전기동시 추력손실이나 실속(실제 조종실수 포함)에 따른 사고가 다수 보고된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이슈&논란] 머스크 절연 ‘트랜스젠더 딸’ 비비언 제나 윌슨, 뉴욕패션위크 데뷔…"다양성과 정치메시지 상징으로 주목”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와 절연한 성전환자 딸 비비언 제나 윌슨(21)이 2025년 9월 미국 뉴욕에서 열린 패션위크에서 런웨이 모델로 공식 데뷔했다. 워싱턴포스트(WP), NBC, USA투데이에 따르면, 그녀는 9월 12일부터 15일까지 4개의 패션쇼에 연이어 서면서 다양성 존중과 정치적 메시지를 담은 무대를 통해 신선한 파장을 일으켰다. 머스크의 딸로 알려진 비비언 윌슨은 2022년 남성에서 여성으로 성전환을 마치고, 아버지와의 갈등 속에서 이름을 새로 개명하며 공개적으로 자신의 정치적 입장도 밝힌 바 있다. 이번 뉴욕패션위크는 특히 미국 대선을 앞둔 시점에서 다양성과 소수자 인권을 주제로 한 의미 있는 행보로 평가받고 있다. 첫 무대는 액세서리 디자이너 알렉시스 비타르의 ‘미스 USA 1991’ 쇼였다. 이 쇼는 트랜스젠더 여성 모델들이 공화당 우세 주(州)를 대표하는 콘셉트로 꾸며져 윌슨은 ‘미스 사우스캐롤라이나’ 역할을 맡았다. 워싱턴포스트(WP) 등 미 언론은 “이 쇼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과거 ‘미스 USA’ 운영권을 가졌던 점을 풍자한 정치적 메시지”라고 분석했다. 13일에는 패션 디자이너 프라발 구룽의 ‘

[이슈&논란] 네팔 Z세대, 디스코드 선거로 첫 여성 총리 선출…디지털 민주주의 새 장 열다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네팔의 젊은 세대가 디지털 사회운동과 소셜미디어 플랫폼을 통해 전례 없는 정치 변화를 이끌어냈다. 네팔의 젊은 시위대는 소셜 미디어 운동을 통해 정부를 무너뜨리고, 디스코드의 온라인 투표를 통해 나라의 다음 지도자를 선출한 것. 73세의 전직 대법원장 수실라 카르키가 네팔 최초의 여성 임시 총리로 공식 취임했다. 이는 유례없는 디지털 민주주의 실험이 실제 세계에서 정당성을 얻은 결과였다는 평가다. CNN, 뉴욕타임스, 인디펜던트, 알자지라, 인디아투데이, SCMP에 따르면, 이번 사건은 9월 초 정부가 26개 주요 소셜미디어 플랫폼을 금지한 것에 반발해 시작된 대규모 청년 주도 시위와 폭력 사태를 계기로 이뤄진 것으로, 시위 과정에서 최소 51명이 사망하고 수도 카트만두 일대의 정부 건물과 국가 핵심 시설들이 방화와 파괴를 겪었다. 디지털 민주주의 실험의 중심에는 게임 및 소셜 채팅 앱인 디스코드(Discord)가 있었다. 시민단체 하미 네팔(Hami Nepal)이 개설한 “청년 반부패” 서버는 단 4일 만에 회원 수가 14만5000명을 넘어섰으며, 여기서 네팔의 젊은 시위대가 실시간으로 정치 토론과 의사결정을 진행했다. ‘네팔의

[내궁내정] 美 캘리포니아에서 가스레인지 사용하면 안된다? 왜…"공중보건과 경제부담 놓고 소송전 격화"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편집자주> 유튜브, 인스타 등에서 활동하는 인플루언서들이 '협찬을 받지 않았다', '광고가 아니다'라는 사실을 보이기 위해 "내 돈 주고 내가 샀다"라는 뜻의 '내돈내산'이라는 말이 생겼다. 비슷한 말로 "내가 궁금해서 결국 내가 정리했다"는 의미의 '내궁내정'이라고 이 기획코너를 명명한다. 우리 일상속에서 자주 접하는 소소한 얘기거리, 궁금증, 호기심, 용어 등에 대해 정리해보는 코너를 기획했다. 2025년 9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등 일부 지방 정부가 가스레인지 및 천연 가스 사용 제한·금지 정책을 추진하면서 이에 대한 다수의 소송이 진행중이다. 이 정책들은 주로 기후변화 대응과 공중보건 위험 감소를 목표로 한다는 점에서 추진됐으나, 주택 공급자와 일부 사업자들은 이로 인해 경제적 부담과 법적 충돌이 발생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가스레인지 사용금지 소송 배경 캘리포니아에서는 2019년 버클리 시가 신축 건물에 가스 인프라 설치를 금지하는 첫 정책을 도입했으며, 이후 로스앤젤레스 등 여러 도시로 확산됐다. 이 정책들은 가스 연소 과정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NOx)와 실내 오염물질이 건강과 환경에 해롭다는 연구때문이다.

[공간사회학] 인구 50만명 아프리카 대서양 섬나라의 기적…카보베르데, 2026 북중미월드컵 본선 진출 '초읽기'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아프리카 서해안 대서양 한가운데 위치한 섬나라 카보베르데(공식 명칭: 카보베르데 공화국)가 2026년 북중미월드컵 본선진출을 눈앞에 두고 있어 화제다. 카보베르데 공화국은 인구 약 52~56만명, 면적 4030㎢의 10개 화산섬으로 이루어진 작은 국가다. 포르투갈어와 카보베르데 크리올어를 공용어로 하며, 수도는 산티아고섬에 자리한 프라이아다. 1975년 포르투갈로부터 독립하여 안정된 민주주의 국가로 자리매김했고, 천연자원이 부족한 대신 관광과 외국인 투자, 그리고 해운·서비스업 중심의 경제를 꾸준히 발전시켜왔다. 2026 FIFA 북중미월드컵, 본선 진출 눈앞 카보베르데 축구 국가대표팀은 2026년 북중미월드컵 아프리카 조예선(카프 D조)에서 8경기 중 6승 1무 1패(승점 19점)를 기록해 본선 진출 직전까지 와있다. 이 조에는 전통의 강호 카메룬, 앙골라, 리비아, 에스와티니, 모리셔스가 포함돼 있다. 현재 카보베르데가 조 1위로, 단 1승만 추가하면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본선 직행이 확정된다. 특히, 최근 카보베르데는 대대적인 이변으로 평가받는 1-0 카메룬전 승리를 거두면서 국제 축구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카메룬은 월드컵

[이슈&논란] 美 샬럿 경전철 살인사건, 정치·인종·언론 갈등 확산…머스크 "NYT, 거짓말" 공정성 문제제기

[뉴스스페이스=김문균 기자] 지난 8월 22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 경전철에서 발생한 우크라이나 난민 이리나 자루츠카(23)씨 살해 사건이 국내외적으로 정치, 인종, 언론 갈등으로 비화하고 있다. 흑인 남성 디칼로스 브라운(34)이 흉기로 자루츠카 씨를 무차별적으로 찔러 숨지게 한 이 사건은 영상이 SNS를 통해 확산되면서 치안 문제, 인종 간 갈등, 언론 보도 편향성 논란을 촉발했다. CNN, ABC, 뉴욕타임스, 뉴스위크, PBS, 미주리대 연구, 미 법무부 통계에 따르면, 사건 가해자 브라운은 2011년 이후 최소 14차례 체포되어 무장 강도, 절도, 폭행 등으로 유죄 판결을 받고 약 6년간 복역했으며, 2020년 출소 후에도 자매를 폭행하는 등 정신 질환 및 범죄 전력이 이어졌다. 특히 브라운은 정신 건강 문제로 911에 신고하는 등 심리적 불안정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권에서는 해당 사건을 치안 강화 주장의 근거로 삼으며 갈등이 증폭됐다. 백악관은 민주당이 주도하는 지역에서 발생한 점을 지적하며 ‘급진 좌파 정책이 범죄자를 풀어줬다’고 비판했고, 교통부 장관도 반복 범죄자를 적절히 처벌하지 못한 문제를 거론했다. 이에 대해 샬럿 시장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