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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항공

에펠탑 향해 여객기가 돌진?…9·11 테러 연상 '파키스탄 항공' 광고 비난

파키스탄항공, 가짜 면허 파문으로 유럽 운항 금지
4년여 만에 재개하며 내놓은 광고 논란
누리꾼 "9·11 테러 연상케 해" 비난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조종사 면허 조작 실태가 드러난 파키스탄 국제항공(PIA)이 4년여 만에 운항을 재개하면서 내놓은 광고가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해당 광고에서는 비행기가 에펠탑과 지나치게 가까워 마치 충돌 직전인 것처럼 그려져 9·11 테러를 연상시킨다는 반응까지 나오고 있다.

 

키스탄 국제항공(PIA)는 10일(현지시간)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이날부터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와 파리행 항공편 운항을 재개한다는 광고 포스터를 게시했다.

 

포스터는 PIA 여객기가 파리 상공을 비행하는 모습을 담고 있는데, 프랑스의 상징인 에펠탑에 충돌하기 직전인 것처럼 보여진다. 포스터 배경엔 프랑스 국기인 삼색기가, 그 위로는 "파리, 우리가 오늘 도착합니다"라는 슬로건이 적혀 있다.

 

이 포스터는 SNS상에서 즉각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네티즌들은 해당 포스터가 2001년 미국의 9·11테러를 연상시킨다며 "이건 정보냐, 경고냐", "홍보 담당자를 해고하라" 등의 댓글로 비판했다.

 

PIA 측은 이에 관해 아무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다. PIA의 여객기는 2020년 5월 22일 파키스탄 남부 카라치의 진나공항 활주로 인근 주택가에 추락했다. 이 사고로 탑승자 99명 중 97명이 숨졌다.

 

당시 사고는 조종사의 실수로 밝혀졌고, 이후 진행된 조사에서 파키스탄 전체 조종사 860명 중 PIA 조종사 150명을 포함해 총 262명의 면허가 가짜이거나 부정행위로 취득한 사실이 드러나 파문이 일었다.

 

유럽과 미국 등은 즉각 PIA의 운항을 금지했다. 이후 유럽항공안전청(EASA)은 4년여 만인 지난해 11월 파키스탄 항공청의 감독 능력이 "충분한 신뢰를 회복했다"며 운항 금지령을 해제한다고 발표했다. 다만 영국과 미국에서는 여전히 PIA 여객기 운항이 금지돼 있다.

 

파키스탄 국방부 장관 카와자 무하마드 아시프는 “PIA의 유럽 운항 정지는 전직 항공부 장관의 무책임한 발언으로 인한 것”이었다며 “(PIA가) 조만간 다른 유럽 국가로 운영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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