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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

'기행' 머스크, 논란의 중심···우주선 발사 실패·X 광고중단·APEC 불청객 '화제'

일론 머스크가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새로운 챗GPT 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폭스뉴스]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최근 한주동안 전세계의 헤드라인을 장식한 인물은 일론 머스크였다. 머스크는 이미 논란과 기행의 아이콘으로 익히 알려졌지만, 그가 추진중인 사업 역시 항상 이슈의 중심에 서있다.

 

스페이스X의 우주탐사선 스타십의 2차 발사 실패, 지난해 인수한 X(엑스, 구 트위터)의 광고 급감, APEC CEO서밋 불청객 논란 등 전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킨 사업과 이슈의 중심엔 항상 그가 있었다. 

 

우선 일론 머스크의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18일(현지시간) 대형 우주선 '스타십(Starship)'의 두 번째 시험비행에 나섰지만, 1단계 로켓 분리 이후 통신 데이터가 끊겼고 우주 궤도 진입에는 실패했다.

 

스페이스X가 지난 4월 20일 첫 시험발사 이후 화성탐사용 로켓 스타십의 두번째 시험 발사였다. 이번 2차 발사는 1단 추진체 슈퍼헤비는 회수하지 못하고, 2단 우주선도 폭파됐기 때문에 실패에 해당한다.

 

다만 스페이스X는 영국 BBC와 인터뷰에서 "로켓 개발 초기 단계의 폭발은 환영할 만한 일이며, 지상 테스트보다 더 빠르게 설계 선택을 알리는 데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발사된 지 8분 만에 또 폭발했지만 이번엔 로켓의 단 분리가 성공했다는 점에서 머스크는 '축하한다'며 긍정의 의사를 비쳤다.

 

스페이스X의 스타십이 2년 뒤 달로 떠나는 아르테미스 3호의 착륙선 역할을 할 예정인 만큼, 향후 이어질 스페이스X의 도전, 일론 머스크의 행보에 전 세계 우주과학계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게다가 주요 광고주들이 X(구 트위터)를 떠나면서 주식 가치가 크게 하락하는 등 위기가 심화되자 머스크의 인수후 경영능력 자질에 대한 책임론까지 일고 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X(트위터)를 인수한 이후 그의 기행과 구설로 인해 광고주들이 대거 이탈했을 뿐만 아니라 막강 경쟁자 '스레드'까지 등장해 고객들의 엑소더스까지 일어났다. 

 

CNN 18일 보도에 따르면, 수많은 유명 브랜드가 X에 대한 광고를 중단했으며, 이번 주 백인 우월주의자들이 선호하는 반유대주의 음모론이 공개적으로 받아들여진 후 머스크의 소셜 미디어 회사에 엄청난 타격을 입혔다고 전했다.

 

광고주 반란에는 디즈니, 파라마운트, NBC유니버설, 컴캐스트, 라이온스게이트, CNN의 모회사인 워너 브라더스 디스커버리 등 세계 최대 미디어 기업들이 포함됐다.

 

임직원에게 부여한 스톡옵션을 토대로 X(트위터)의 현재가치는 190억 달러((25조6000억원)로 평가하고 있다. 이는 작년 10월 인수당시  머스크가 지불한 440억 달러(약 59조원)의 절반에도 못미친다.

 

최근 X탈퇴운동은 머스크가 극단주의 신념을 적극적으로 지지하는 것에 대한 반발이 커지는 가운데 발생하고 있다.

 

머스크의 인수 이후 X의 가치가 크게 떨어진 것은 가짜뉴스 유포 등 머스크의 구설로 인해 이용자와 광고주 이탈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머스크는 트위터를 인수한 후 광고 급감으로 매출이 50~60% 정도 감소하자, 강력한  인력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전체 임직원 7500여명 가운데 1500명만 남기고 80% 이상을 줄였다.

 

이런 상황에서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현 X) 인수 당시 극심한 편집증으로 2명 이상 직원 모임 및 회의를 금지했다"는 주장까지 나왔다.

 

19일(현지시간) 비즈니스 인사이더 등 외신에 따르면 책 ‘브레이킹 트위터’의 저자 벤 메즈리치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당시 머스크는 통제 불능 상태에 빠진 적이 많았다. 그는 ‘자신을 무너뜨리려는 음모가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며 "트위터 직원들이 사이트를 방해하는 등 반란을 일으킬 것이 두려워 2명 이상의 모임을 금지했다"고 주장했다.

 

'일론 머스크' 오너리스크와 함께 X는 가짜뉴스의 진원지라는 오명까지 받고 있다.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 등에 대한 가짜뉴스 생성이 빈발하자 유럽연합(EU)는 X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이런 가운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간 중 열리는 CEO 서밋에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불청객'’이었다는 주장이 나왔다. 

 

시진핑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계기로 샌프란시스코에서 미국 기업인 400여 명과 만찬을 가졌다. 머스크는 당시 만찬 전 VIP 리셉션에 참석해 시진핑과 악수까지 했지만 식사는 하지 않고 떠났다. 

 

조선일보에 따르면 "미·중이 사전에 확정한 만찬 참가자 리스트에 없었던 머스크가 무작정 행사장에 찾아와 한 차례 소동 끝에 입장했다"면서 "중국 시장이 중요한 머스크로서는 지난 5월 방중 때도 못 만났던 시진핑을 마주할 기회를 놓칠 수 없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행사는 미·중 무역 전국위원회와 미·중 관계 전국위원회가 특별 행사로 마련했고, 참석 기업인들도 이들 단체가 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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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테슬라가 앞으로 10년 내 사라질 수 있다는 파격적인 전망이 나왔다. 발언의 주인공은 스텔란티스의 전 최고경영자(CEO) 카를로스 타바레스. 그는 최근 프랑스 일간지 르에코스와의 인터뷰에서 “테슬라는 혁신적이지만 BYD의 효율성에 밀려 10년 후에도 존재할지 확신할 수 없다”고 말했다.​ 르에코스, Fortune, Statista, Teslarati, Car News China에 따르면, 타바레스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이미 휴머노이드 로봇, 우주탐사(스페이스X), 인공지능(AI) 등 다양한 분야에 관심을 돌리고 있다"며 “머스크가 결국 자동차 산업을 떠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머스크는 테슬라의 자율주행차 개발에 수십억 달러를 투자하면서도 최근 여러 신사업에 더욱 적극적으로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테슬라의 시장 변동성은 주요 지표에서도 뚜렷하게 드러난다. 테슬라의 2025년 3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12% 증가한 281억 달러(약 40조2700억원)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지만, 영업이익률은 급감했고 주당순이익(EPS)은 시장 기대를 하회했다.​ 특히 중국 시장에서 테슬라의 EV 인도량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