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8.01 (금)

  • 흐림동두천 29.3℃
  • 흐림강릉 30.6℃
  • 흐림서울 32.3℃
  • 구름많음대전 30.7℃
  • 구름조금대구 32.7℃
  • 구름많음울산 30.7℃
  • 구름조금광주 31.8℃
  • 맑음부산 32.0℃
  • 구름조금고창 32.7℃
  • 구름조금제주 31.6℃
  • 흐림강화 30.0℃
  • 흐림보은 29.2℃
  • 구름많음금산 31.4℃
  • 구름조금강진군 31.5℃
  • 맑음경주시 32.0℃
  • 맑음거제 31.0℃
기상청 제공

빅테크

머스크, 텍사스에 '스페이스X 도시' 만든다…"별도 지자체 창설 청원 제출"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퍼스트 버디(대통령의 단짝)'가 되며 미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새로운 '실세'로 떠오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텍사스주에 자신의 우주기업 스페이스X로 구성된 자신만의 도시를 건설하고 있다.

 

24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텍사스주 남쪽 끝 보카치카 지역에 있는 스페이스X 본사 직원들은 최근 새 지방자치단체 구성을 위한 서명과 청원을 제출했다. 

 

관할 법원인 캐머런 카운티 법원에 제출된 청원서에는 스페이스X 전용 우주기지 '스타베이스'(Starbase)가 있는 이 곳에 소도시를 세우고 선거를 통해 시장을 뽑겠다는 내용이다. 도시 크기는 1.5제곱마일(약 3.9㎢)이고 주민은 어린이 100여명을 포함, 500명 안팎으로 성인은 대부분 스페이스X 직원들이나 직원들의 가족으로 전해졌다.


청원서에는 스페이스X 보안담당자인 구나르 밀번이 첫 번째 시장 후보로 선거에 출마한다는 내용도 포함돼있다.

 

청원서에는 머스크 CEO가 왜 스타베이스시(市)를 만들려 하는지, 이를 통해 어떤 이익을 얻을 수 있는지 나와 있지 않다. 그러나 NYT는 머스크 CEO가 수년 전부터 스타베이스를 시로 만들고 싶다는 입장을 표했다고 밝혔다.

 

도시를 만들기 위해서는 일정 수 이상 주민이 있어야 해 구체적인 행동에 나서지 못했으나, 이후 많은 스페이스X 직원들이 회사 근처로 이사하며 요건이 충족된 것으로 보인다.

 

청원서와 함께 제출된 서한에서 캐서린 루더스 스페이스X 스타베이스 총괄 매니저는 "스페이스X가 현재 외딴 위치 때문에 공공시설 관리, 교육, 의료서비스 등 공공 서비스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며 "시를 만들면 이 같은 기능 일부를 적절한 공공기관에 이전할 수 있다"고 밝혔다.

 

NYT는 법적 요건을 모두 갖췄을 경우 법원은 새 지자체 창립을 위한 청원을 승인해야 한다고 밝혔다. 에디 트레비노 주니어 캐머런 카운티 법원 판사는 "법률 검토를 진행 중"이라고 밝히면서 "별다른 문제가 없다면 내년도에 시장 선거가 열릴 수 있다"고 말했다.

 

NYT는 선거가 치러질 경우 머스크 CEO도 유권자로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머스크 CEO는 이번 청원에는 서명하지 않았지만 캐머런 카운티에 거주지가 있고, 지난 11월 그곳에서 투표했다고 밝힌 바 있다.

 

또 NYT는 머스크 CEO가 다른 지역에도 기업도시 건설을 시도할 수 있다고 밝혔다. 텍사스주 오스틴 근처 바스트로프 교외 지역을 개발해 직원을 거주시키는 방안을 검토했다고 전했다. 이 지역에는 스페이스X 제조공장과 터널 건설 회사 보링컴퍼니 본사 등이 있다. 머스크 CEO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기업 엑스(X·옛 트위터) 사무실도 들어설 예정이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빅테크칼럼] MIT "양자역학에 관한 아인슈타인 예측 틀렸다" 확인…아인슈타인-보어 ‘빛의 이중성’ 논란, 100년 만에 마침표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미국 MIT(Massachusetts Institute of Technology) 물리학자들은 알베르트 아인슈타인과 닐스 보어 사이에서 거의 한 세기 동안 이어져 온 빛의 근본적 성질에 관한 논쟁을 해결했으며, 양자역학에 관한 아인슈타인의 예측이 잘못되었음을 확인했다. 2025년 7월, MIT 물리학자들이 발표한 역사적인 연구가 100년 가까이 이어진 ‘빛의 양자 이중성’ 논란에 종지부를 찍었다. 이 연구는 Physical Review Letters에 게재됐다. 또 빛의 파동성과 입자성에 관한 아인슈타인과 보어의 논쟁에 결정적인 해답을 제시했다. 1927년 아인슈타인은 “광자가 슬릿을 통과하며 나뭇가지를 스치는 새처럼 미세한 흔적을 남길 수 있다면, 우리는 빛의 입자성과 파동성을 동시에 측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닐스 보어는 하이젠베르크 불확정성 원리에 근거해 “광자의 경로를 측정하려는 모든 시도는 파동 간섭 무늬 자체를 파괴한다”고 반박했다. MIT 연구진의 실험은 보어의 주장이 옳았음을 현대 양자역학의 가장 정밀한 방식으로 증명했다. MIT는 1만개 이상의 초저온 원자를(섭씨 -273.15도 바로 위인 마이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