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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

애플 팀 쿡, 주식 팔아 562억원 현금화···전재산 기부한다더니 속사정 '관심'

팀 쿡 애플 주식 328만주 보유, 7612억원 규모
2021년 이후 최대 규모, 애플 주가 하락 속 대량 매각

팀쿡 애플 CEO [애플]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전재산을 기부한다던 팀 쿡 애플 CEO가 애플 주식을 매각해 세후 기준 4100만달러(562억원)가량을 현금화하자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진다.

 

빅테크 업계에서는 쿡이 올해 자신의 연봉을 깎더니 이번에는 주식을 대거 팔았다며 최근 애플 주가 하락과의 연관성을 의심하고 있다. 

 

로이터, IT 전문매체 맥루머스 등 해외매체들은 4일(현지시간) 보도에서 애플이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서류를 인용해 쿡의 애플 주식 매각을 알렸다.

 

SEC에 따르면 쿡은 지난 1일 51만1000주를 매각해 8770만달러를 현금화했으며 세후 기준으로 4150만달러(약 559억2955만원)를 챙겼다. 쿡이 가진 애플 주식은 매각 이후 328만주로 이는 3일 종가 기준 5억6500만달러(약 7612억원) 수준이다.

 

블룸버그는 "팀 쿡은 애플 주가가 최근 고점 대비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2년여 사이에 애플 주식을 매각했다"고 전했다.

 

지난 2011년에 애플 CEO를 맡았던 쿡은 받기로 했던 급여 패키지의 최종 지급분인 애플 주식 약 500만주를 지난 2021년 8월에 팔아 당시 환율로 약 8721억원(약 7억5000만달러)를 챙겼다. 이번에 공개된 매각 규모는 이후 약 2년 만에 가장 큰 규모다.

 

애플 리테일 담당 수석부사장인 디어드리 오브라이언과 법률 고문이자 법률 및 글로벌 보안 담당 수석 부사장인 캐서린 애덤스 등 다른 애플 임원들도 보유하고 있던 1130만 달러 상당의 애플 주식을 매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의 관심은 팀 쿡이 갑자기 주식을 판 이유에 관심이 쏠린다. 쿡은 과거 전 재산을 자선단체에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으며 2021년 SEC에 제출한 자료에서도 약 1000만달러의 주식을 자선단체에 기부했다고 주장했다.

 

애플의 주가는 4일 기준 주당 173.66달러로 거래를 마쳐 지난 7월 고점 대비 약 11.32% 하락했다.

 

팀 쿡 애플 CEO가 지난 달 12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본사에서 열린 행사에서 티타늄 소재 신형 iPhone 15 프로를 들고 있는 모습 [SNS]

 

아이폰은 올해 북미 시장에서 수요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조사기관 카날리스(Canalys)는 올해 북미 스마트폰 출하량이 12% 감소할 것으로 추정했다. 업계는 인플레이션에 따라 미국 소비자들이 새로운 스마트폰을 구매하는 대신 기존 기기를 업그레이드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전날 미국 금융투자업체인 키뱅크캐피털마켓도 애플에 대한 투자 의견을 하향 조정했다.

 

키뱅크캐피털마켓의 브랜드 니스펠 애널리스트는 3일 보고서에서 애플에 대한 투자 의견을 ‘비중 확대’에서 ‘중립’으로 하향했다. 하향의견의 이유는 "지난달 공개된 신제품 ‘아이폰 15’가 신규 수요를 만들지 못했다"며 "미국의 소비 지출 둔화와 함께 새 아이폰 구입 주기도 길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애플은 지난 1월 SEC에 제출한 자료에서 쿡이 자신의 올해 연봉을 지난해(9940만달러, 기본급+주식 보상 및 보너스)보다 약 40% 줄여 4900만달러(약 664억원)로 책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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