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9.13 (토)

  • 맑음동두천 25.8℃
  • 구름조금강릉 27.3℃
  • 맑음서울 26.6℃
  • 구름많음대전 25.0℃
  • 흐림대구 22.6℃
  • 흐림울산 23.8℃
  • 구름많음광주 24.8℃
  • 흐림부산 27.2℃
  • 구름조금고창 25.2℃
  • 제주 24.5℃
  • 맑음강화 25.7℃
  • 구름많음보은 24.4℃
  • 구름많음금산 25.9℃
  • 구름많음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2.1℃
  • 구름많음거제 25.3℃
기상청 제공

빅테크

AI핵심 '엔비디아' 21일 '어닝 서프라이즈'?…매그니피센트7 랠리 연장 '분수령'

올 들어 50%↑…월가 목표주가 상향
엔비디아 시총 韓코스피 전체보다 많아
기대 못미치면 20~30%하락 가능성도

엔비디아 로고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미국의 인공지능(AI) 반도체 전문기업 엔비디아가 21일 실적을 발표한다. 어닝서프라이즈 수준의 실적이 기대되지만, 예상보다 하회할 경우 엔비디아는 물론 매그니피센트7들도 동반 하락 가능성도 제기된다.

 

일명 '매그니피센트 7'은 지난해 생성 AI 열풍을 주도한 7대 기술주인 엔비디아, 메타, 아마존, MS, 구글, 애플, 테슬라 등을 일컫는 용어다. 

 

특히 엔비디아는 미국 뉴욕 증시의 상승을 이끌며 인공지능(AI) 열풍의 일등공신이다. 엔비디아의 주가는 AI 비즈니스 잠재력에 대한 기대감으로 올해만 46% 올랐다. 엔비디아는 표준으로 여겨지는 칩을 생산하며 지난해에만 주가가 460% 가까이 치솟았다.

 

엔비디아가 올해 S& 지수 전체 상승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5%가 넘는다. S&P500은 AI에 대한 낙관론으로 2023년 24% 상승했고 2024년 연초 대비 5% 가까이 올랐다.

 

19일 증권가에 따르면 엔비디아의 2023회계연도(지난해 2월~올 1월) 실적이 오는 21일(미국시간) 발표된다. 시장정보업체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컨센서스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이 기간 47조4423억원(약 355억8500만달러)의 영업이익을 낸 것으로 추정된다. 8조4365억원이었던 전기 대비 462.3% 늘어난 금액이다.

 

실적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가 지속적으로 높아져 연속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6개월 전 30조600억원에서 3개월 전 41조6057억원으로 38.4% 높아졌고, 이후부터 최근까지는 14.0% 추가 상승했다. 이를 계기로 2022회계연도 어닝 쇼크(-29.5%)의 영향을 말끔하게 씻었다.

 

다만 최근 주가가 급등해 가격 부담이 커진 건 걸림돌이다. 엔비디아 주가는 이달 16일 726.13달러에 마감해 지난달 19일부터 이날까지 27.15%의 상승률을 보였다. 이 종목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이 기간 28.9배에서 32.4배로 급등했다.

 

시총 5700억달러의 엔비디아는 현재 월스트리트에서 애플, 마이크로소프트(MS)의 뒤를 이어 3번째로 가치가 높은 기업에 등극했다. 

 

트루스트 어드바이저리 서비스의 수석 시장 전략가인 키스 레너는 로이터에 "엔비디아가 기술 중심의 랠리 핵심에 있다"고 말했다.

 

퍼스트핸드 캐피털의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케빈 랜디스는 회사의 규모와 AI 스토리에서 차지하는 중요성을 고려할 때 엔비디아의 실적이 시장 심리에 중추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지금껏 무서운 기세로 주가가 올랐음에도 불구하고 미 월가를 중심으로는 엔비디아 주가에 대해선 비관론보다는 낙관론에 좀 더 힘이 실리는 분위기다. 엔비디아에 대해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연이어 목표주가 상향 조정에 나서는 분위기다.

 

미국 은행 자산 관리의 수석 투자 전략가인 톰 헤일린은 엔비디아의 기업 전망이 더 긍정적으로 나오면 AI 낙관론이 더해져 엔비디아가 매그니피센트 세븐 그룹에 집중된 시장 랠리가 연장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취합한 총 54명의 미 월가 애널리스트들 가운데 77.78%에 이르는 42명이 ‘매수(BUY)’ 의견을 내놓았다. ‘비중 확대(OVERWEIGHT)’와 ‘보류(HOLD)’ 의견은 각각 8명, 4명이었고. ‘비중 축소(UNDERWEIGHT)’, ‘매도(SELL)’ 의견을 낸 애널리스트는 단 한 명도 없었다.

 

하지만 엔비디아 실적이 기대에 못 미치면 급락가능성도 다분하다. 가벨리 펀드의 리서치 애널리스트인 류타 마키노는 엔비디아에 대한 투자자들의 열기가 너무 높아서 엔비디아가 기대치를 초과하지 않고 단순히 기대치만 충족한다면 주가가 최소 10% 이상 하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국내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AI용 반도체 생산 역량을 빠르게 강화하고 있다.

 

한편 이번 주 뉴욕증시는 '대통령의 날'(19일) 휴장으로 하루 짧은 4거래일 간 문을 여는 가운데,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공개에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빅테크칼럼] 200억 몸값 AI 천재, 오픈AI 떠나 中 텐센트로…‘위챗’ 서비스에 AI 기술 통합 임무 맡을듯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세계 인공지능(AI) 산업이 전례 없는 인재 쟁탈전을 벌이는 가운데, 오픈AI의 핵심 연구원이 중국 최대 정보기술(IT) 기업 텐센트로 전격 이직해 주목받고 있다. 블룸버그통신 9월 12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29세의 AI 연구원 야오순위(Yao Shunyu)는 중국 칭화대 졸업 후 프린스턴대에서 컴퓨터과학 박사학위를 최연소 논문자로 취득했고, 구글 인턴십을 거쳐 지난해 6월부터 오픈AI에서 AI 에이전트 연구를 담당해왔다. 그는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가 초지능 연구소 강화를 위해 영입을 적극 추진했던 인재이기도 하다. 텐센트는 야오순위에게 최대 1억 위안, 한화 약 195억원에 달하는 보상 패키지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 계약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이는 현재 글로벌 IT 기업들이 AI 인재 확보를 위해 막대한 자금을 쏟아붓는 상황을 반영한다. 메타는 오픈AI, 구글, 애플 출신 AI 연구원 50여 명에게 최대 1억 달러(약 1371억원)에 달하는 연봉 패키지를 제시하는 등 공격적 인재 영입 경쟁을 펼치고 있다. 세계 AI 인재 확보 경쟁의 중심지인 미국에서는 트럼프 행정부 시절 이민 정책과 연구개발 예산 축소

[빅테크칼럼] 테슬라 8년차 엔지니어 퇴사하며 머스크에 '직격탄'…"흔들리는 머스크 리더십과 경영진 이탈 가속”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테슬라에서 8년간 근무한 조르지오 발레스트리에리 에너지 엔지니어가 최근 사임하며, CEO 일론 머스크의 리더십 문제를 공개적으로 지적하는 강도 높은 링크드인 게시글을 남겨 업계 전반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비즈니스 인사이더, 유나이티드 레드텍, 타임스오브인디아에 따르면, 발레스트리에리는 테슬라 유럽 에너지 트레이딩 알고리즘과 오토비더 플랫폼 등에서 핵심 역할을 맡았으며, 9월 11일 게시글에서 머스크가 “테슬라의 미션과 여러 국가의 민주주의에 심각한 피해를 줬다”고 비판했다. 조직 내 분위기도 심상치 않다는 점이, 최근 테슬라 경영진의 집단 이탈에서 드러난다. 2025년 한 해에만 최소 10명의 임원이 떠났으며(예: 북미 영업 부문 부사장 트로이 존스, 머스크의 측근 오미드 아프샤르 등), 2024년 중반 이후 14명의 고위 임원이 사임했다. 이러한 반복적 리더십 유출은 단순 퇴사를 넘어 조직 전반의 신뢰 및 전략적 방향성에 심각한 의문을 던진다. 비즈니스 인사이더 취재에 따르면, 테슬라는 내부 교육에서 직원 사기 저하와 번아웃 문제를 공식적으로 인정했으며, 2023년 말 약 14만473명에서 2025년 12만1000명으로 인력이

[빅테크칼럼] 테슬라, 주가 7% 올라 7개월만에 최고치…로보택시·에너지사업 낙관론·금리인하 전망 '모멘텀'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전기차업체 테슬라 주가가 9월 12일(현지시간) 하루 7% 넘게 올라 7개월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테슬라는 전날보다 7.36% 오른 395.94달러에 마감했다. 전기차 판매 부진 등 여러 악재가 산재돼 있지만 증시에서는 로보(무인)택시와 휴머노이드 로봇, 에너지 사업 등에 대한 낙관론에 힘을 실어준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한 주간 주가 상승률은 13%에 달한다. 이번 주가 급등은 완전 자율주행(FSD) 기술 개선과 로보택시 확장, 그리고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맞물린 결과다. 9월 12일 기준 테슬라 주가는 395.94달러로, 연초 저점(3월 약 222달러)과 비교해 77% 가까이 상승했으며, 지난해 말 404달러 수준에 근접했다. 월가에서는 테슬라의 자율주행·AI 혁신과 더불어, 배터리 저장장치(메가팩3·메가블록) 사업 성장세, 장기 CEO 보상안 등 긍정적 이슈들이 투자심리를 자극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주요 애널리스트 일타이 미카엘리(TD 코웬)는 테슬라 장기 성장 경로에 대한 신뢰가 더 커졌다며, 목표주가를 374달러로 제시했다. 게다가 시장 측면에서 금리 인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