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9.13 (토)

  • 맑음동두천 25.8℃
  • 구름조금강릉 27.3℃
  • 맑음서울 26.6℃
  • 구름많음대전 25.0℃
  • 흐림대구 22.6℃
  • 흐림울산 23.8℃
  • 구름많음광주 24.8℃
  • 흐림부산 27.2℃
  • 구름조금고창 25.2℃
  • 제주 24.5℃
  • 맑음강화 25.7℃
  • 구름많음보은 24.4℃
  • 구름많음금산 25.9℃
  • 구름많음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2.1℃
  • 구름많음거제 25.3℃
기상청 제공

빅테크

버핏도 팔아버린 '애플,' 세계 최초 시총 4조달러 '눈앞'…트리플 호재에 내년 전망 '청신호'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미국 믹테크 기업의 선두주자이자 세계 시총 1위 기업인 애플이 사상 처음으로 시가총액 4조 달러(약 5798조원) 돌파를 앞두고 있다.

 

21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20일 애플은 254.4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전 거래일 대비 1.88% 높은 가격이다.

이로써 애플은 지난 17일 세웠던 역대 최고가 기록(253.48달러)을 사흘 만에 경신했다.

 

이날 기준 시가총액은 3조8500억 달러(약 5580조원)로 늘어, 4조 달러에 가까워졌다. 앞으로 주가가 3.9%만 더 오르면 전세계 기업 가운데 최초로 시총 4조달러를 기록하게 된다.

 

한때 인공지능(AI) 칩 대장주 엔비디아(3조2980억 달러)에 내줬던 시총 순위 1위 자리도 지난 11월 5일 탈환한 데 이어 다시 격차를 벌리고 있다. '투자의 대가'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는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애플 지분을 25% 팔아치우면서 밋밋한 흐름을 보여왔다.

 

애플은 올해 4월부터 꾸준한 주가 상승세를 계속해왔다. 4월 19일 165달러에 불과했던 주가가 7월 중순에는 230달러대까지 올랐다. 연간 누적 주가 상승률은 37%에 달한다. 특히 최근들어 주가는 우상향하면서 약 50일 동안 12.3% 상승했다.

 

애플의 주가 상승은 아이폰의 AI 기능 탑재 효과 및 판매 확대 전망 때문으로 해석된다. 애플은 지난 11일 아이폰 등 자사 기기에 ‘챗GPT’를 탑재했다. 챗GPT를 사용할 수 없는 중국에서는 거대 정보기술(IT) 기업인 텐센트, 틱톡 소유주 바이트댄스와 협업해 아이폰에 AI 기능을 탑재하기 위한 준비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

 

게다가 스마트폰 교체 주기는 2~3년마다 찾아오는데, 이 주기가 돌아오면서 아이폰 판매가 늘어날 것이라는 장미빛 전망이 나오면서다. 또 지난 2월 출시된 이후 판매가 부진했던 혼합현실(MR) 헤드셋 ‘비전 프로’가 경쟁사의 시장 진입 효과를 누릴 것이라는 기대감도 나온다. 메타와 구글은 물론 삼성전자 등의 경쟁사 덕에 전체 시장이 성장할 것이라는 얘기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0월 분기 실적 발표에서 “(작년에 출시한) 아이폰15의 판매량이 아이폰14보다 많았고, (올해 9월 출시한) 아이폰 16의 판매 실적은 전작보다 좋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챗GPT를 사용할 수 없는 중국에서는 거대 정보기술(IT) 기업인 텐센트, 틱톡 소유주 바이트댄스와 협상하며 중국에서도 AI 기능 아이폰을 내놓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미 증권사 웨드부시는 "아이폰 16의 중국 판매량은 AI 기반 '슈퍼사이클'이 시작되면서 내년에 강한 반등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74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빅테크칼럼] 200억 몸값 AI 천재, 오픈AI 떠나 中 텐센트로…‘위챗’ 서비스에 AI 기술 통합 임무 맡을듯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세계 인공지능(AI) 산업이 전례 없는 인재 쟁탈전을 벌이는 가운데, 오픈AI의 핵심 연구원이 중국 최대 정보기술(IT) 기업 텐센트로 전격 이직해 주목받고 있다. 블룸버그통신 9월 12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29세의 AI 연구원 야오순위(Yao Shunyu)는 중국 칭화대 졸업 후 프린스턴대에서 컴퓨터과학 박사학위를 최연소 논문자로 취득했고, 구글 인턴십을 거쳐 지난해 6월부터 오픈AI에서 AI 에이전트 연구를 담당해왔다. 그는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가 초지능 연구소 강화를 위해 영입을 적극 추진했던 인재이기도 하다. 텐센트는 야오순위에게 최대 1억 위안, 한화 약 195억원에 달하는 보상 패키지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 계약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이는 현재 글로벌 IT 기업들이 AI 인재 확보를 위해 막대한 자금을 쏟아붓는 상황을 반영한다. 메타는 오픈AI, 구글, 애플 출신 AI 연구원 50여 명에게 최대 1억 달러(약 1371억원)에 달하는 연봉 패키지를 제시하는 등 공격적 인재 영입 경쟁을 펼치고 있다. 세계 AI 인재 확보 경쟁의 중심지인 미국에서는 트럼프 행정부 시절 이민 정책과 연구개발 예산 축소

[빅테크칼럼] 테슬라 8년차 엔지니어 퇴사하며 머스크에 '직격탄'…"흔들리는 머스크 리더십과 경영진 이탈 가속”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테슬라에서 8년간 근무한 조르지오 발레스트리에리 에너지 엔지니어가 최근 사임하며, CEO 일론 머스크의 리더십 문제를 공개적으로 지적하는 강도 높은 링크드인 게시글을 남겨 업계 전반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비즈니스 인사이더, 유나이티드 레드텍, 타임스오브인디아에 따르면, 발레스트리에리는 테슬라 유럽 에너지 트레이딩 알고리즘과 오토비더 플랫폼 등에서 핵심 역할을 맡았으며, 9월 11일 게시글에서 머스크가 “테슬라의 미션과 여러 국가의 민주주의에 심각한 피해를 줬다”고 비판했다. 조직 내 분위기도 심상치 않다는 점이, 최근 테슬라 경영진의 집단 이탈에서 드러난다. 2025년 한 해에만 최소 10명의 임원이 떠났으며(예: 북미 영업 부문 부사장 트로이 존스, 머스크의 측근 오미드 아프샤르 등), 2024년 중반 이후 14명의 고위 임원이 사임했다. 이러한 반복적 리더십 유출은 단순 퇴사를 넘어 조직 전반의 신뢰 및 전략적 방향성에 심각한 의문을 던진다. 비즈니스 인사이더 취재에 따르면, 테슬라는 내부 교육에서 직원 사기 저하와 번아웃 문제를 공식적으로 인정했으며, 2023년 말 약 14만473명에서 2025년 12만1000명으로 인력이

[빅테크칼럼] 테슬라, 주가 7% 올라 7개월만에 최고치…로보택시·에너지사업 낙관론·금리인하 전망 '모멘텀'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전기차업체 테슬라 주가가 9월 12일(현지시간) 하루 7% 넘게 올라 7개월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테슬라는 전날보다 7.36% 오른 395.94달러에 마감했다. 전기차 판매 부진 등 여러 악재가 산재돼 있지만 증시에서는 로보(무인)택시와 휴머노이드 로봇, 에너지 사업 등에 대한 낙관론에 힘을 실어준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한 주간 주가 상승률은 13%에 달한다. 이번 주가 급등은 완전 자율주행(FSD) 기술 개선과 로보택시 확장, 그리고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맞물린 결과다. 9월 12일 기준 테슬라 주가는 395.94달러로, 연초 저점(3월 약 222달러)과 비교해 77% 가까이 상승했으며, 지난해 말 404달러 수준에 근접했다. 월가에서는 테슬라의 자율주행·AI 혁신과 더불어, 배터리 저장장치(메가팩3·메가블록) 사업 성장세, 장기 CEO 보상안 등 긍정적 이슈들이 투자심리를 자극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주요 애널리스트 일타이 미카엘리(TD 코웬)는 테슬라 장기 성장 경로에 대한 신뢰가 더 커졌다며, 목표주가를 374달러로 제시했다. 게다가 시장 측면에서 금리 인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