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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

“AI 수퍼클러스터 전쟁, 머스크의 초대형 올인”…xAI, 두 번째 데이터센터 위해 16조원 추가 조달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AI 혁신 경쟁이 달아오르는 가운데,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인공지능 스타트업 xAI가 연이어 대규모 자금을 조달하며 독자적 데이터센터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과 글로벌 주요 외신들은 최근 xAI가 AI 칩 구매 및 데이터센터 건설을 위해 120억달러(약 16조6000억원) 규모의 추가 자금 유치에 나섰다고 일제히 전했다.

 

이러한 조달전략은 오픈AI나 앤스로픽 등 경쟁사들이 AWS, 구글 등 기존 클라우드 컴퓨팅 인프라를 빌려 AI를 운영하는 방식을 택한 것과 달리, 머스크는 자체 대형 AI 데이터센터(‘콜로서스’ 시리즈)를 직접 구축하는 ‘수직적 통합’에서 절대적 우위를 노린다는 평가다.

 

xAI의 최근 수십조 실탄 마련 내역

 

2025년 6~7월 모건스탠리 주관으로 50억달러(대출+담보부 채권), 전략적 지분투자 50억달러 등 총 100억달러 자금을 확보했다. 이어 스페이스X는 xAI에 20억달러를 직접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또 7월, 미국 투자사 발로르 에쿼티 파트너스 주도 하에 추가 120억달러 채권·대출 조달 단계를 마쳤다.

 

금융계 소식통들은 xAI의 올해 현금 소진 규모가 약 130억달러, 우리돈 18조원 내외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AI 칩 사재기”…2세대 초대형 데이터센터 ‘콜로서스2’ 건설 착수


이번 조달 자금은 AI 챗봇 ‘그록(Grok)’의 고도화와 두 번째 데이터센터 ‘콜로서스2’(Colossus 2) 구축에 투입된다. 현재 xAI는 테네시주 멤피스에 위치한 ‘콜로서스1’ 수퍼컴퓨터에 약 23만개의 엔비디아 GPU(인공지능칩)를 실 운영 중이며, 2025년 하반기부터는 최대 55만개의 차세대 AI칩(GB200 및 GB300)이 투입된 ‘콜로서스2’가 가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머스크는 이같은 초대규모 집적 인프라를 통해 추후 GPU 100만개 규모의 슈퍼클러스터까지 확장할 계획을 공언했다. 이미 멤피스에는 100만 평방피트(약 9만3000㎡) 부지에 2번째 데이터센터를 구축 중으로, 이 지역에만 투자액이 8000만달러를 넘는다.

 

“머스크식 독주”…클라우드 의존 탈피와 xAI 자체 성장 전략


많은 글로벌 AI 스타트업들이 AWS,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클라우드를 임차해 AI 운영 비용을 최소화하는 전략을 취한다.

 

반면, xAI는 자체 초대형 데이터센터를 소유/운영함으로써 AI 모델 훈련·추론 속도 극대화, 데이터 이동 최소화 통한 보안·비용 최적화, 하드웨어 의존성 최소화 및 기술통제력 강화 전략을 취하고 있다.

 

엔비디아 젠슨 황 CEO는 “콜로서스 데이터센터는 단기간 내 완공과 시스템 통합에서 전 세계적으로 유례없는 스피드와 물량”이라며 “머스크는 공학·건설·대규모 시스템 운영에서 독보적 역량을 보유했다”고 극찬했다.

 

자금 조달 리스크, 투자자 우려도 커져


하지만 대형 차입 확대, 시장 불확실성, AI 칩 시장의 빠른 세대교체와 같은 리스크 또한 부각되고 있다. 일부 투자자는 3년 내 채권상환·부채규모 제한 등 안전장치 삽입을 요구하고 있으며, xAI가 2025년 내 소진할 자금만 130억달러로 예측돼 만성적 현금유동성 압박에 직면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추가로, 기존 데이터센터의 환경 논란(과도한 가스발전기 사용, 지역사회의 항의), 전력망/용수 등 인프라 부담도 중장기적 고민거리로 남아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머스크식 데이터센터 독립 전략은 ‘하이리스크-하이리턴’의 정공법”이라 평가한다. 구독형 AI 서비스 매출 급증, 미 국방성 지원 고도화, 머스크 특유의 ‘수직계열화 집착’이 결합되어 독보적 AI 빅뱅 전쟁을 이끌고 있다는 분석이다.

 

반면, 사업의 현금소진 속도와 AI 칩 기술진화의 속도, 신규 투자자 설득력 등이 중장기 성공의 변수가 될 것으로 지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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