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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

테슬라 주가 폭락에 엑스 서비스 장애까지…첩첩산중 머스크 '최악의 하루’

엑스 사이버 공격에 접속 장애…머스크 "사이버 공격, 우크라 IP"
4만 건 이상 접속 장애 보고
머스크 워싱턴 간 뒤 7주 연속 주가 폭락
머스크 "사업 어렵지만 DOGE 1년 더할 것"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테슬라 주가 폭락, 엑스의 서비스 장애까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사면초가로 내몰렸다.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정부효율부(DOGE) 수장을 맡고 난 뒤부터 테슬라 주가가 7주 연속 하락하고, 미국과 유럽에서 머스크의 비호감 이미지가 굳어지며 테슬라 불매, 차량 공격이 이어지고 있다.

 

게다가 10일(현지시간) 엑스는 미국을 비롯한 세계 대부분 국가에서 일시적으로 접속 장애가 발생했다. 인터넷 모니터링 사이트 ‘다운디렉터’는이날 오전 5시30분쯤 엑스에 접근이나 사용에 문제가 있었다는 수천건의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미국에선 이날 오전 5시부터 6시 사이에 최대 2만여명이, 이어 오전 8시부터 낮 12시 사이에 최대 4만여명이 엑스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다고 알렸다.

 

폭스뉴스와 ABC뉴스에 따르면 머스크는 "우크라이나 지역에서 시작된 IP 주소로 생태계를 무너뜨리려는 대규모 사이버 공격이 있었다"면서 "우리는 매일 공격을 받지만, 이는 많은 자원을 투입하여 이뤄졌다. 대규모의 조직화된 그룹 또는 국가가 관련되어 있다"고 올렸다.

 

문제를 경험한 서비스 유형으로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이 57%, 웹사이트가 32%를 차지했다. 일본에서는 오전 5∼6시께 최대 7만여건, 오전 8∼12시께 최대 4만여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전문가들은 이번 서비스 중단 사태가 분산 서비스 거부(DDoS·디도스) 공격과 일치한고 지적했다. 디도스는 컴퓨터 서버나 네트워크 장비가 처리할 수 없을 정도의 과도한 트래픽을 발생시켜 데이터 전송에 장애를 일으키는 것을 의미한다.

 

 

전날 밤에는 미국 시애틀에서 테슬라 사이버트럭 4대가 동시에 불타는 일이 발생했다. 화재 발생 장소는 테슬라 매장이나 구매자들에게 신차를 배송하기 전에 일시적으로 보관해두는 주차장이다. 시애틀 소방국은 방화 가능성을 포함해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머스크는 9일 엑스에서 ‘테슬라 시위’를 주도한 5개 단체를 찾아냈다며 이들이 액트블루(ActBlue)를 통해 자금을 지원받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액트블루는 민주당 정치인과 진보 단체들을 위한 기부 플랫폼이다. 그러면서 머스크는 액트블루의 기부자에는 민주당 거액 기부자인 억만장자 조지 소로스, 링크드인의 공동 창립자 호프먼 등이 포함돼 있다고 주장했다.

 

테슬라를 바라보는 월가의 평가도 싸늘하다. 뱅크오브아메리카와 베어드, 골드만 삭스 등은 최근 테슬라의 목표주가를 일제히 하향 조정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분석가들은 목표 주가를 490달러에서 380달러로 대폭 낮추면서 테슬라의 신차 판매 감소와 머스크 CEO가 발표했던 ‘저가 모델’에 대한 업데이트 부족을 지적했다.

 

CNBC는 “월가는 판매량과 생산량 같은 펀더멘털 지표에만 관심이 있는 것이 아니다”며 “머스크 CEO의 백악관 내 정치와 활동이 테슬라에 얼마나 많은 압력을 가할 것인지, 그리고 얼마나 오랫동안 압력을 가할 것인지 평가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머스크 CEO는 자신의 활동을 둘러싼 논란이 계속되는 상황임에도 정부효율성부 수장을 1년 더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폭스 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정부효율성부 말고 ‘다른 사업은 어떻게 운영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매우 어렵다”고 답하며 웃었다.

 

머스크 CEO는 “단지 정부를 더 효율적으로 만들고 낭비와 사기를 없애기 위해 노력하고 있을 뿐이며 지금까지는 실제로 좋은 진전을 보이고 있다”며 “우리가 멈추지 않는다면 1조달러의 절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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