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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

[빅테크칼럼] 테슬라, 공급업체 평가에 ‘국가 무관’ 선언…"탈중국 공급망, 품질·지속성 우선"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테슬라가 미국, 중국, 유럽 등 전 세계 생산기지에서 공급업체를 평가할 때 국가적 기준이 아닌 품질, 총비용, 기술 성숙도, 장기 공급 지속성 등 객관적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테슬라 중국 법인의 그레이스 타오 부사장은 최근 중국 SNS 웨이보에 “공급업체의 국적은 배제 기준이 되지 않는다”며, “우리는 어디서 오는지보다 품질과 신뢰성, 기술력, 가격 경쟁력, 공급 안정성 등을 우선시한다”고 밝혔다.​

 

미국 생산차량, 중국산 부품 단계적 배제 추진

 

미국 내 전기차 생산 과정에서는 중국산 부품의 사용을 단계적으로 배제하는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테슬라는 미국 공장에 공급되는 주요 부품 중 일부를 이미 다른 지역에서 생산된 제품으로 교체했으며, 1~2년 내에 모든 중국산 부품을 미국 또는 제3국산으로 완전히 대체할 계획이다. 이는 미·중 간 지정학적 긴장과 고율 관세 부과 등 무역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미국 내 전기차 세액공제 혜택을 극대화하기 위한 전략으로 분석된다.​

 

중국 공급망 협력 현황과 상하이 공장 생산력


하지만 테슬라의 중국 사업 비중은 여전히 크다. 현재 테슬라는 중국 내 400개가 넘는 공급망 파트너사들과 협력하고 있으며, 상하이 기가팩토리는 2025년 기준 연간 생산 능력이 200만 대를 돌파하며, 세계 최대 전기차 생산 거점으로 자리매김했다. 상하이 공장은 중국 본토뿐만 아니라 아시아·유럽 등 글로벌 시장 공급 허브 역할을 하며, 올해 3분기 기준 전 세계에서 49만7000대를 생산한 것으로 집계됐다.​

 

탈중국 공급망 전략, 현실적 한계도 지적


제너럴모터스(GM) 등 미국 자동차 업체들도 중국산 부품 배제를 공식화하며 공급망 다변화를 추진하고 있지만, 중국이 자동차 공급망 전반에서 지배적 위치를 차지하고 있어 전면적인 탈중국 전략이 쉽지 않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특히 배터리, 반도체 등 핵심 부품의 경우 중국산 의존도가 높아 완전한 배제는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다.​

 

테슬라, 공급망 평가 기준 공개 및 친환경 노력

 

테슬라는 공급업체 평가 기준을 투명하게 공개하며, 철강, 알루미늄, 배터리 등 핵심 소재의 스코프3 배출량까지 세분화해 공개하고 있다. 2025년 자동차 제조업계 친환경 공급망 평가에서도 테슬라가 1위를 차지하며, 공급망의 책임성과 지속가능성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테슬라는 글로벌 공급망 전략에서 지리적 리스크를 최소화하면서도, 품질과 기술력 중심의 평가 기준을 고수하고 있다. 하지만 중국과의 공급망 의존도가 여전히 높아, 현실적 한계와 전략적 조정이 필요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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