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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

실리콘밸리 투자자 200여명 '해리스 지지' 선언…머스크에 '맞불' 작전

NBA 전 구단주 겸 암호화폐 투자자, 링크드인 공동창업자 등 성명 발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지지 위해 단결하고 있다"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로 확정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오는 11월 대선을 앞두고 실리콘밸리 벤처캐피탈(VC) 투자자 200여명으로부터 지지를 받았다.

 

31일(현지시각) 액시오스 등 현지 언론들은 미국프로농구(NBA) 댈러스 매버릭스 구단주였던 암호화폐 투자자 마크 큐번, 링크드인 공동 창업자 리드 호프먼, 오픈AI 등에 투자한 실리콘밸리 대표 VC 코슬라벤처스의 비노드 코슬라, 실리콘밸리의 대표적 투자자 론 콘웨이 등 200여명이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번 행동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등 일부 대기업과 투자자들이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를 선언한 것에 대해 맞붙작전을 놓은 것이다.

 

민주당 지지 성향의 실리콘밸리 인사들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VCsForKamala.org'라는 웹사이트에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한다는 내용의 성명을 게시했다. 성명에서 "우리는 친기업, 친아메리칸 드림, 친기업가 정신, 친기술 진보를 추구한다. 우리는 또 민주주의가 미국의 근간이라고 믿는다"면서 "강하고 신뢰할 수 있는 기관은 (문제를 일으키는) 버그가 아니라 (제대로 작동하는) 기능이다. 이런 기관이 없다면 우리 산업은 물론 다른 모든 산업도 무너질 것으로 믿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것이 이번 선거에서 가장 중요한 문제다. 그 외의 모든 문제는 우리와 대화할 의지가 있는 정치지도자 및 기관과 건설적인 대화를 통해 해결할 수 있다"면서 "중요한 순간에 우리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하기 위해 단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때 민주당 지지자였던 머스크는 7월 13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총격사건 직후 공식적으로 지지 선언을 한 데 이어 온라인 결제업체 페이팔 공동창업자 피터 틸과 밴처캐피탈 앤드리슨호로비츠의 창업자 마크 앤드리슨, 벤 호로비츠 등도 잇달아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했다.

 

 

실리콘밸리가 속한 캘리포니아주(州)는 전통적인 민주당 강세지역이다. 그러나 이 지역 민주당 지지자들은 최근까지 대선과 관련해 집단적 목소리를 내지 않았다. 판세가 트럼프 전 대통령 쪽으로 기울어 있던 데다, 가상화폐 같은 신기술 규제에 적극적이었던 조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불만도 적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에 친민주당 투자자와 창업자 등이 수면 아래에 있다가 7월 21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대선 후보직을 사퇴한 것을 계기로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호프먼은 "이제 우리는 단결해야 하고, 나는 11월 민주주의를 위한 싸움에서 해리스와 그의 대통령 후보 출마를 진심으로 지지한다"고 밝혔고, 코슬라도 "트럼프를 이길 수 있는 더 온건한 후보를 뽑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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