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30 (수)

  • 구름많음동두천 31.2℃
  • 구름많음강릉 30.1℃
  • 구름많음서울 33.4℃
  • 구름조금대전 33.1℃
  • 구름조금대구 31.8℃
  • 구름조금울산 31.3℃
  • 구름조금광주 31.5℃
  • 맑음부산 31.8℃
  • 맑음고창 33.2℃
  • 구름많음제주 30.4℃
  • 구름많음강화 30.5℃
  • 맑음보은 30.3℃
  • 맑음금산 31.1℃
  • 맑음강진군 31.7℃
  • 구름조금경주시 32.5℃
  • 맑음거제 29.8℃
기상청 제공

우주·항공

머스크, 스페이스X 70번째 로켓 발사 '성공'···연내 100회도 가능할듯

스페이스엑스, 올해 70번째 로켓 발사…우주 화물 80% 보내
100회 발사 목표 달성도 가능 전망

스페이스X의 올해 70번째 로켓이 5일 미 플로리다 케이프커내버럴우주군기지에서 이륙하고 있다. [유튜브 캡처]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미국 민간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올해 70번째 로켓 발사에 성공했다.

 

스페이스X는 10월 5일(현지시각) 미 플로리다 케이프커내버럴우주군기지에서 저궤도 통신위성 스타링크 22기를 실은 팰컨9 로켓을 우주로 보냈다. 

 

이로써 스페이스엑스는 올해 들어 로켓 발사 70회를 기록하게 됐다. 이는 지난해 연간 발사 횟수 61회를 뛰어넘는 수치다. 평균 4일에 한 번꼴로 로켓을 발사한 셈이다.

 

70회 발사 중 67회는 팰컨9, 3회는 팰컨헤비를 통해 이뤄졌다. 팰컨헤비는 팰컨9 로켓 1단계 추진체 3개를 묶은 것이다. 스페이스엑스는 오는 12일 소행성 프시케 탐사 임무를 맡을 프시케 우주선을 팰컨헤비에 실어 발사할 예정이어서 발사 횟수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올해 발사는 대부분 스타링크 위성을 위한 것이었다. 이날은 올해 44번째 스타링크 발사였다.

 

최근 머스크는 엑스(옛 트위터)에 "올해 말까지 한 달에 10번 발사할 계획이며, 내년에는 한 달에 12번 발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의 말대로라면 올해 목표로 제시한 연간 100회 발사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머스크는 "스페이스엑스는 이미 ‘30일 내 10번 발사’를 이뤄냈다"며 "목표가 달성되면 이것이 곧 표준이 된다"고 강조했다.

 

스페이스엑스의 발사 횟수는 중국보다도 훨씬 많다. 중국이 지난달 말 올해 45번째 로켓을 발사했다. 스페이스엑스는 발사 횟수 뿐 아니라 발사 화물 총량에서도 압도적인 우위를 보이고 있다.

 

우주분석기업인 브라이스테크에 따르면 스페이스엑스는 올해 상반기에 약 447톤의 화물을 궤도에 올려보냈다. 이는 우주로 보내진 전 세계 화물의 약 80%에 해당한다.

 

머스크는 내년에는 전 세계 우주 화물의 약 90%를 궤도에 올려보내겠다고 선언했다.

 

스페이스엑스의 발사 횟수가 갈수록 늘어나는 것은 1단계 추진체를 재사용하기 때문이다. 지난 7월엔 16회 발사(재사용 횟수 15회) 로켓이 탄생했다. 이는 스페이스엑스 엔지니어들이 1단계 추진체의 사용 수명을 15회에서 20회로 늘린 데 따른 것이다. 단 수명 연장 로켓은 스타링크 발사에만 사용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발사한 로켓은 8번째 임무를 기록했다. 이날 발사한 로켓도 1단계 추진체가 이륙 8분30초 후 대서양 해상 바지선으로 돌아옴에 따라 9번째 발사를 준비할 수 있게 됐다.

 

현재 하늘을 수놓은 8000개의 전체 위성 중 4500개정도는 스타링크다. 전체 위성 중 50% 이상이 머스크의 스페이스X의 통제 아래 있다.

 

최근 스페이스의 몸값도 천정부지로 오르는 모양새다. 머스크가 2002년 5월 설립한 스페이스X는 발사체, 우주선, 소형 인공위성 등을 만들면서 미국 내 유망 우주 기업으로 부상했고, 이후 위성 인터넷 사업도 구축했다.

 

스페이스X는 미 인공위성 발사 시장에서 거의 독점적인 위치에 있다. 비상장 기업인 스페이스X는 기업가치가 1500억달러(약 200조원)로 인텔과 디즈니에 근접할 정도로 시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스타링크, 사기와 인신매매 수단으로 악용"…美 상원의원, 머스크에 ‘접속차단 초강수’ 요청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미국 민주당 상원의원 매기 하산(Maggie Hassan)이 일론 머스크에게 보낸 공개 서한이 충격을 주고 있다. 이 서한은 국제 사이버범죄와 위성 인터넷 기술의 복잡한 교차점을 적나라하게 보여줬다. 남동아시아 미얀마·태국·라오스·캄보디아 ‘스캠 컴파운드’(사기 콤파운드)들이 스페이스X의 위성 인터넷 스타링크(Starlink)를 이용해 미국인 등을 대상으로 한 초대형 사기와 인신매매를 저지르고 있다는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기 때문이다. “위성 접시가 사기센터 지붕마다, 3개월간 4만건 접속” 미 국무부, UN, 싱타이슨센터의 공식 발표와 와이어드(Wired)의 보도에 따르면, 2025년 7월 하산 의원은 머스크 CEO 앞으로 보낸 공식 서한에서 “수많은 언론과 국제기구, 미국 재무부의 보고에 따르면 초국가적 사기 조직이 스타링크를 사용해 미국인들을 사기치고 있다”고 명확히 밝혔다. 상원의원은 스페이스X가 서비스 규정상 사기 행위가 의심될 경우 접속을 차단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미얀마, 태국, 캄보디아, 라오스 국경지대의 범죄조직이 사실상 통제받지 않고 스타링크를 운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와이어드(Wired) 2월 보도에 따르면

[지구칼럼] 왜 고릴라는 휴대폰을, 북극곰은 플라스틱을 싫어할까?…인류문명의 상징이 지구 생태계의 비극으로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오늘날 스마트폰은 인류의 ‘문명 진화’를 대표하는 상징이다. 그러나 이 기술의 이면에는 치명적 야생동물 위기가 숨겨져 있다. ‘기술진보의 그림자’에 고릴라 멸종위기 고릴라의 서식지인 중부 아프리카 콩고민주공화국(DRC)과 르완다 지역은, 스마트폰·태블릿·IT기기에 필수적인 ‘탄탈 커패시터’의 원재료 ‘콜탄(Coltan)’ 주요 생산지다. 콜탄 채취가 집중된 이 지역에서 고릴라 멸종위기는 해마다 심각해지고 있다. 세계 콜탄 매장량의 60% 이상이 콩고에 집중 콩고 그라우에이 고릴라 개체수는 1995년 1만7000여마리에서 2016년 3800마리로 77% 감소했다.(야생동물보호협회 WCS, IUCN 적색목록 기준) IT기기 교체 주기가 짧아질수록, 콜탄 채굴로 인한 산림파괴 및 고릴라 서식지 소멸은 가속화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은 단순히 자연보호 차원을 넘어, ‘지속가능한 공급망’과 ‘소비문화 혁신’의 필요성을 전세계에 환기시키고 있다. 각국 언론과 국제환경단체들은 "전자기기의 책임있는 생산과 소비자 실천(제품 장기사용, 재활용, 친환경 설계 등)"이 고릴라 보전의 가장 빠른 해법임을 강조한다. 북극곰, 플라스틱과 온난화에 ‘이중고’

[랭킹연구소] 올 상반기 ‘지연율 최악’ 항공사 순위?…에어서울, 국내선·국제선 모두 ‘1위’ "지각대장 입증"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2025년 상반기 국내 공항에서 운항된 국적 항공사 가운데, 가장 높은 지연율을 기록한 곳은 아시아나항공의 저비용항공사(LCC) 계열사인 에어서울로 집계됐다. 국내선, 국제선 모두에서 지각대장으로 당당히(?) 등극했다. 국토부는 항공권에 명시된 예정 시각보다 15분 이상 늦게 게이트를 출발하거나 도착하는 항공편을 ‘지연’ 운항으로 분류한다. 국토교통부와 한국공항공사가 7월 27일 공개한 공식 통계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국내 전 공항에서 운항된 항공편은 총 32만9736편이며, 이 가운데 7만7700편이 지연된 것으로 집계돼 10개 국적 항공사의 국내·국제선 통합 평균 지연율은 약 23.6%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22.6%) 대비 1%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국내선과 국제선 지연률을 별도로 살펴보면, 국내선은 17만40편 중 3만3306편이 지연돼 19.6%의 지연률을 기록했다. 국제선은 15만9696편 중 4만4394편이 지연돼 27.8%로 국내선보다 훨씬 높았다.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하면 국내선 지연률은 1.4% 포인트 하락했으나, 국제선 지연률은 3.1% 포인트 오르며 역대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항공사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