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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

머스크·저커버그 '세기의 결투' 없던 일?···저커버그 "머스크 진지하지 않다"

저커버그 "날짜 제시했으나 머스크 진지하지 않아…사업 경쟁에 집중"
머스크는 묵묵부답, 격투 대결 해프닝으로 끝날 가능성

일론 머스크와 마크 저커버그 ‘미국의 빅테크 양강 회장님들의 현피’가 갈수록 구체화하면서 장소도 당초 예상됐던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UFC무대를 넘어 이탈리아 로마의 콜로세움까지 거론되는 등 과열 양상을 보였다. [MBN방송화면 캡처]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와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의 세기의 격투가 '없던 일'로 돌아갈 가능성이 제기됐다. 

 

저커버그는 13일(현지시간) 메타의 소셜미디어 앱 스레드에 올린 글에서 "일론이 (결투약속에) 진지하지 않으며 이제 다음 단계로 넘어가야 할 때라는 점에 모두 동의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앞서 머스크와 저커버그는 '스레드'를 놓고 지난 6월부터 종합격투기로 이른바 ‘현피’(현실에서 만나 싸움을 벌인다는 뜻의 은어)를 벌이는 방안을 두고 온라인 설전을 이어왔다. 이에 저커버그가 오는 26일을 격투기 날짜로 제안했으나, 머스크가 확답을 내놓지 않는 등 진지하게 임하지 않고 있다는 입장이다.

 

저커버그는 "일론은 날짜를 확정하지 않고 수술이 필요하다더니 이제는 내 뒷마당에서 연습경기를 하자고 한다"며 "일론이 실제 (대결) 날짜와 공식적인 행사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한다면 어떻게 나에게 연락해야 할지 알고 있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그렇지 않으면 다음 단계로 넘어갈 때다"라며 "나는 스포츠를 진지하게 생각하는 사람들과의 경쟁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처음에는 두 억만장자 간의 신경전에서 시작됐지만, ‘미국의 빅테크 양강 회장님들의 현피’가 갈수록 구체화하면서 장소도 당초 예상됐던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UFC무대를 넘어 이탈리아 로마의 콜로세움까지 거론되는 등 과열 양상을 보였다.

 

머스크는 현지시간 11일 "이탈리아 총리, 그리고 문화부 장관과 이야기를 나눴다"며 "그들은 장엄한 장소에 합의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두 사람의 대결이 콜로세움에서 열리는 것 아니냐는 말도 나왔지만, 이탈리아 문화부 장관은 "머스크와 역사를 환기하는 훌륭한 자선 행사를 개최하는 방안을 논의했다"면서도 "경기가 로마에서 열리진 않을 것"이라 일축했다.

 

하지만 머스크는 저커버그가 제시한 날짜와 관련해 목과 허리 등의 자기공명영상(MRI) 촬영을 해야하고 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어 정확한 일정은 유동적이라고만 답했다. 다만, 지난 12일 본인의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아이를 번쩍 들어 올리는 사진과 함께 "내 스파링 상대와 격투기 연습 중"이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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