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10.08 (목)

  • 맑음동두천 12.3℃
  • 맑음강릉 13.7℃
  • 맑음서울 15.4℃
  • 맑음대전 13.6℃
  • 맑음대구 14.4℃
  • 맑음울산 15.0℃
  • 맑음광주 15.6℃
  • 맑음부산 17.6℃
  • 맑음고창 11.1℃
  • 맑음제주 18.4℃
  • 맑음강화 11.9℃
  • 맑음보은 8.9℃
  • 맑음금산 10.9℃
  • 맑음강진군 ℃
  • 맑음경주시 10.7℃
  • 맑음거제 14.0℃
기상청 제공

빅테크

머스크의 xAI, SNS 엑스(X) 48.5조원에 품다…'슈퍼앱' 탄생하나

인공지능 기업 xAI, 3년 전 인수한 소셜네트워크 엑스(트위터)와 합병
xAI 800억 달러, 엑스 330억 달러 기업가치 평가
xAI의 기업 가치 상승으로 지분 보유한 X 가치 상승
"xAI·엑스 미래 얽혀…모델 등 결합 첫걸음"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인공지능(AI) 스타트업 ‘xAI’가 소셜미디어(SNS) 플랫폼 엑스(X·옛 트위터)를 ‘깜짝’ 인수했다.

 

AI 분야 테크 스타트업과 SNS기반 플랫폼의 결합으로 단순한 SNS가 아닌 AI 기반의 ‘슈퍼앱’으로 발전시킬 가능성이 클 전망이다.

 

2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머스크 CEO는 자신의 X 계정에 글을 올려 “xAI가 엑스를 330억 달러(48조5000억원)에 인수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거래에서 xAI의 가치는 800억 달러, 엑스는 330억 달러로 평가됐다”며 “엑스의 부채(120억 달러)를 포함하면 엑스의 가치는 450억 달러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머스크는 엑스의 가치를 330억 달러로 평가한 이유는 밝히지 않았다.

 

머스크는 xAI의 엑스 통합에 대해 “xAI와 엑스의 미래는 서로 얽혀 있다”며 “오늘 우리는 데이터, 모델, 컴퓨팅, 배포 및 인재를 결합하는 중요한 첫걸음을 내디뎠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인수를 통해 엑스의 넓은 영향력과 xAI의 고급 AI 기술을 결합해 더 스마트하고 유익한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의 맨딥 싱 애널리스트는 “이번 거래는 AI 기업들이 소셜미디어와 협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오픈AI, 앤트로픽, 퍼플렉서티 등 AI 기업들이 사용자 확장을 위해 SNS 기업들과 제휴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머스크 CEO는 테슬라, 스페이스X, 뉴럴링크 등 자신이 운영하는 기업들 간 협력을 통해 기술을 공유하고 있으며, 이번 거래도 같은 맥락에서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머스크 CEO는 엑스 인수 이후 단순 SNS 플랫폼을 넘어 메시지 전송뿐만 아니라 통화 뱅킹, 쇼핑, 배달, 온라인 결제 등이 모든 서비스가 가능한 ‘슈퍼앱’으로 만들겠다는 구상을 그려왔다.

 

머스크 CEO는 자신이 2022년 440억 달러에 인수한 엑스를 자신의 AI 스타트업에 매각한 것이다. xAI는 머스크가 2023년 7월 설립한 AI 기업이다. 오픈AI의 챗GPT 대항마로 ‘그록’(Grok)이라는 AI 챗봇을 출시했다.

 

이번 거래는 주식 교환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모건스탠리가 유일한 금융 자문사로 참여했다.

 

 

작년 10월 투자 회사 피델리티는 엑스의 가치를 머스크 인수 당시보다 80% 낮게 평가했다. 이후 엑스에 xAI의 그록이 탑재되면서 가치는 크게 뛰어올랐다.

 

블룸버그 통신은 지난 2월 엑스가 440억 달러의 평가를 받을 수 있는 자금 조달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CNN은 “최근 몇 달 동안 엑스의 가치가 반등한 큰 이유는 엑스가 지분을 보유한 xAI의 가치가 750억 달러(약 108조원)로 상승한 데 따른 것”이라면서도 “엑스의 놀라운 반등의 가장 큰 요인은 머스크 자신”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서 머스크는 연방 정부 운영에 큰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게 됐고, X는 정부와 소통하는 데 가장 중요한 소셜 미디어 플랫폼이 됐다”고 덧붙였다.

 

머스크가 엑스를 인수한 후 플랫폼의 광고 매출은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으나, 최근 머스크 CEO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서 정부효율부(DOGE) 수장을 맡아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비공식 경제고문 역할을 하며 상황이 반전되고 있다.

 

머스크가 두 법인을 합병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6년에도 머스크 사촌인 린든 라이브가 설립한 태양광 회사 '솔라시티'를 테슬라가 인수했다. 솔라시티는 테슬라에 인수된 뒤 태양광 사업 부서인 '테슬라 에너지'로 재편됐다.

 

이에 테슬라 주주들은 테슬라의 솔라시티 인수가 이 회사에 대한 구제금융이나 다름없었다고 주장하며 머스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으나 패배했다.

 

앞으로 AI 전문기업과 소셜미디어의 융합이 가속화되면서 기존 경쟁사인 메타, 오픈AI, 구글 딥마인드 등이 어떤 전략을 펼칠지도 관전포인트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빅테크칼럼] 앤트로픽 IPO 서류로 드러난 아모데이의 연봉 1800만 달러…주식·옵션이 대부분, 창업자 지분율은 미공개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클로드 개발사 앤트로픽의 기업공개(IPO) 준비 과정에서 다리오 아모데이 최고경영자(CEO)의 보수가 드러났다. 지난해 총보수는 1,800만 달러(한화 240억원). 그러나 이 숫자만으로 그의 몸값을 판단하기는 어렵다. 보수 대부분이 주식과 스톡옵션이고, 창업자로서 보유한 지분 규모는 로이터가 확인한 상장 서류에도 나타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앤트로픽 상장의 경제적 의미를 읽으려면 연간 보수와 보유 지분, 실제 현금 수령액부터 구분해야 한다. 로이터는 6일(현지시간) 앤트로픽의 IPO 투자설명서를 입수해 아모데이의 2025년 총보수가 1,800만 달러였다고 보도했다. 이 보수는 주요 기술기업 경영진 가운데 중간 수준이다. 알파벳과 아마존 CEO보다는 많지만, 오라클과 엔비디아 수장보다는 적다. 연봉보다 주식이 컸다 아모데이의 1,800만 달러는 기본급만을 뜻하지 않는다. 로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보상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것은 주식과 옵션이었다. 여동생인 다니엘라 아모데이 앤트로픽 사장도 같은 기간 총 1,640만 달러의 보수를 받았다. 남매의 총보수를 합치면 3,440만 달러다. 다만 공개된 보도만으로는 각자의 기본급과 주식·

[빅테크칼럼] 남극 얼음에 심은 5160개의 눈, ‘유령 입자’로 우주의 창 열다…프랜시스 할젠, 우주 중성미자 발견으로 노벨 물리학상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프랜시스 할젠 미국 위스콘신대 매디슨 캠퍼스 교수가 10월 6일 2026년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남극의 얼음 1㎦를 거대한 검출기로 바꿔 먼 우주에서 날아오는 고에너지 중성미자를 포착한 공로다. 스웨덴 왕립과학원은 6일(현지시간) “아이스큐브 중성미자 관측소에 대한 결정적 기여와 천체물리학적 기원의 고에너지 중성미자 발견”을 선정 이유로 밝혔다. 할젠은 올해 상을 단독 수상하며 상금 1200만 스웨덴 크로나를 받는다. nature, NobelPrize.org, news.fnal, news.wisc, boston, pbs, npr, scientificamerican에 따르면, 이번 수상의 핵심은 중성미자라는 입자 자체를 처음 발견했다는 데 있지 않다. 태양계 밖의 격렬한 천체 활동에서 발생한 고에너지 중성미자의 존재를 확인하고, 이를 우주를 관측하는 수단으로 발전시켰다는 점에 있다. 국제학술지 네이처는 할젠의 성과가 중성미자 천문학과 여러 관측 수단을 함께 활용하는 ‘다중신호 천문학’의 토대를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로이터 역시 남극의 얼음을 관측소로 바꿔 기존 방식으로는 얻기 어려운 우주 정보를 확보한 연구에 주목했다.

[이슈&논란] '한국 미출시 우회접속까지' 난리난 AI비서?…주가 30% 폭등에 앱스토어 1위까지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한국 시장의 문은 아직 열리지 않았지만, 이용자들은 먼저 진입로를 찾고 있다. 해외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메타의 인공지능(AI) 에이전트 앱 ‘뮤즈’가 국내 정식 출시 전부터 관심을 모으면서 우회 가입법까지 확산하고 있다. 메타의 ‘뮤즈’가 던진 질문은 단순하다. 이용자가 검색하고 비교하고 결제하던 일을 AI에 맡기면, 인터넷 시장의 주도권은 누구에게 넘어가는가. 관심을 끄는 것은 새 AI 서비스지만, 경쟁의 핵심은 이용자가 쇼핑과 예약을 시작하는 첫 화면이다. 국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가상사설망(VPN)과 원격 브라우저를 활용한 뮤즈 가입법이 확산하고 있다. 뮤즈는 질문에 답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이메일 발송, 여행 예약, 상품 구매 등 여러 단계의 업무를 대신 처리하는 개인용 AI 에이전트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메타는 9월 8일 미국과 캐나다에서 뮤즈를 출시했다. 기본 서비스는 무료이며, 사용량이 많은 이용자를 위한 유료 요금제는 월 20달러와 100달러다. 초기 반응은 빠르다. 다운로드수가 폭발적으로 급증하는 추세이며, CNBC는 9월 29일 뮤즈가 출시 이후 애플 앱스토어에서 챗GPT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내궁내정] 스토리텔링이 만든 8번의 대혁명? 모닥불·이미지·문자·인쇄·전기·디지털 비트·SNS·스마트폰…문명을 움직인 것은 결국 이야기였다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편집자주> 유튜브, 인스타 등에서 활동하는 인플루언서들이 '협찬을 받지 않았다', '광고가 아니다'라는 사실을 보이기 위해 "내 돈 주고 내가 샀다"라는 뜻의 '내돈내산'이라는 말이 생겼다. 비슷한 말로 "내가 궁금해서 결국 내가 정리했다"는 의미의 '내궁내정'이라고 이 기획코너를 명명한다. 우리 일상속에서 자주 접하는 소소한 얘기거리, 궁금증, 호기심, 용어 등에 대해 정리해보는 코너를 기획했다. 큰 삼각형과 작은 삼각형, 원 하나가 화면을 오갈 뿐인데 사람들은 사랑과 질투, 추격과 탈출의 드라마를 읽어냈다. 1944년 심리학자 프리츠 하이더와 마리안 지멜의 실험은 인간이 세계를 단순한 사건의 나열이 아니라 ‘누가 왜 무엇을 했는가’라는 이야기의 틀로 해석하는 존재임을 보여준다. 생성형 인공지능(AI)이 사실 같은 허구를 대량 생산하는 시대, 이야기를 만드는 기술만큼이나 그 이야기를 의심하고 출처를 추적하는 능력이 중요해지고 있다. 이야기가 만든 8번의 대혁명 케빈 애슈턴의 『이야기에 관한 이야기』(김하현 옮김, 생각의힘)는 인간 문명의 진보를 ‘이야기를 더 멀리, 더 많이, 더 오래 전달하게 한 도구의 역사’로 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