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10.14 (수)

  • 맑음동두천 14.6℃
  • 맑음강릉 16.3℃
  • 맑음서울 16.3℃
  • 맑음대전 13.2℃
  • 맑음대구 16.8℃
  • 맑음울산 14.6℃
  • 맑음광주 16.3℃
  • 맑음부산 16.9℃
  • 맑음고창 13.7℃
  • 맑음제주 17.9℃
  • 맑음강화 17.0℃
  • 맑음보은 10.8℃
  • 맑음금산 11.1℃
  • 맑음강진군 15.7℃
  • 맑음경주시 11.6℃
  • 맑음거제 13.7℃
기상청 제공

월드

[이슈&논란] “마두로 체포 작전” 내부자 베팅 대형 스캔들… 6억 메가잭팟 이후 미국 정부·국회 떠들썩

 

[뉴스스페이스=이현주 기자] 미국 육군 특수부대원이 베네수엘라 니콜라스 마두로 전 대통령 체포 작전이라는 군사 기밀을 이용해 6억원대 베팅 수익을 챙긴 사건이 공개되면서, 미국 정부와 의회에서 ‘전쟁·정세 정보를 금융 베팅에 활용한 내부자 거래’ 논란이 격화되고 있다.

 

뉴욕 맨해튼 연방검찰은 2026년 4월 23일 폴리마켓 내부자 베팅을 통해 40만 달러(약 5억9000만~6억원대)를 불법으로 챙긴 혐의로 육군 특수부대 상사 개넌 켄 반 다이크(38)를 기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미국에서 군사 기밀을 이용한 예측 시장 베팅을 공식범죄로 규정해 재판에 넘긴 사례로, 국내외 언론이 ‘미국 군 정보·전쟁 상황을 금융 상품으로 만든 초유의 사건’으로 규정하고 있다.

 

반 다이크는 2025년 12월부터 트럼프 행정부가 극비리에 준비해 온 ‘확고한 결의’ 작전에 참여한 병력으로, 12월 말 병력 브리핑 과정에서 마두로 부부를 특수부대가 직접 체포·압송하는 계획과 일정을 사전에 접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그가 2025년 12월 26일 폴리마켓 계정을 개설한 뒤, 같은 달 27일부터 2026년 1월 26일까지 ‘1월 말 전까지 미군의 베네수엘라 투입 가능성’과 ‘마두로 대통령의 실각’을 주제로 최소 13회 베팅을 했다고 밝히며, 총 3만3034달러(약 4800만~5000만원)를 걸어 최대 12배 수익을 얻었다고 집계했다. 이 금액은 우리 돈으로 약 6억원 수준으로, 워싱턴포스트·BBC 등 외신은 “기밀 정보를 활용한 6억원대 내부자 베팅”으로 보도했다.

 

문제는 작전 직전까지 외신이나 전문가들 사이에서 ‘특수부대가 베네수엘라의 수도로 직접 침투해 마두로 부부를 체포·압송’할 가능성에 대한 공개 관측이 거의 없었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반 다이크가 오직 작전 참여자에게만 공개된 세부 정보를 바탕으로 방향을 노려 베팅했다는 점이 명백해지면서, 미국 법무부는 이를 ‘군사 기밀을 이용한 내부자 거래’로 규정하고 사기·정보 유출 혐의를 적용했다.

 

토드 블랑치 법무부 대행은 “안전한 작전 수행을 위해 제공된 기밀을 개인 이익에 사용하는 행위는 엄격히 금지된다”고 밝히며, 예측 시장이 ‘새로운 금융 플랫폼’이라도 기존 연방법과 동일하게 적용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사건은 바로 폴리마켓과 미국 증권·파생상품 규제기관인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에 대한 수사 확대를 부르고 있다. CFTC는 자사 플랫폼에서 비정상적인 베팅 흐름이 포착됐다며, 반 다이크 외에도 작전 직전 특정 계정들이 거의 같은 시점에 마두로 체포·압송 이벤트의 ‘롱’ 포지션을 집중적으로 쌓은 정황을 확인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국내 정치·경제 전문 매체들은 이 부분을 “기밀 정보를 알고 있는 집단이 재무적 이익을 위해 움직인 정황이 드러난 것”이라고 해석하며, 기사 내에서 “군·정부 내부자와 금융시장의 ‘전쟁 상품화’ 가능성을 드러낸 사례”라고 평가하고 있다.

 

이 사건은 연이어 불거진 트럼프 행정부의 ‘전쟁 전후 이상 거래 의혹’과도 맞물려 있다. 미국 언론은 2026년 2월 말 이란과의 전쟁 발발 전후, 폴리마켓에서 특정 계정들이 이란 공격 시점을 정확히 맞추어 120만 달러(약 17억7600만원), 최고 지도자 알리 하메네이 제거 시점에도 55만3000달러(약 8억1844만원)를 번 사례들이 보고됐다고 전하며, 이 가운데 일부가 정부·군 고위층과 연결됐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또 3월 23일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군사 공격 연기 및 협상 가능성을 발표 직전, 수억 달러 규모의 유가 선물 매도와 S&P 선물 매수가 동시에 발생했다는 점도 제기돼, 상품선물거래위원회와 법무부가 ‘전쟁 발발 직전 내부 정보 유출을 의심할 만한 거래’를 집중 조사 중이라고 뉴욕타임스, 블룸버그가 보도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민주당 스티븐 호스포드 하원의원은 “마두로·이란 전후 금융 거래 패턴은 우연이 아니라 트럼프 행정부 내부 정보 접근자들의 조작 양상”이라고 공개 비판하며, 정부·군 고위층 연루 수사 요구를 강화했다. 이에 백악관은 정부 자산과 공무 중 비공개 정보를 이용한 베팅을 전면 금지하는 지침을 내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밴 다이크가 자기가 속한 팀이 지는 쪽에 걸었다면 나빴겠지만 이기는 쪽에 걸었다”는 발언으로 논란을 키웠다는 지적이 나왔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건을 ‘미국 군·정부 정보 체계와 금융시장의 경계가 허물어진 전형적 사례’로 평가하며, “군사 작전·핵심 국가정보를 투자 상품으로 만드는 시스템이 이미 가동됐다는 점”을 핵심 포인트로 지적한다. 특히 폴리마켓·파생상품 시장이 ‘전쟁·정치변동의 상품화’를 가속화하고 있고, 정부·군 고위층이 내부 정보를 금융 시장에 결합시킬 경우, 전통적 내부자 거래 규제 체계가 무력화될 수 있다는 경고가 이어지고 있다.

 

이 사건을 계기로, 미국 연방법이 ‘전쟁·정세’ 정보까지 금융거래 규제 대상으로 끌어들이느냐가 21세기 정보·금융 통제의 새로운 기준이 될 수 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34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이슈&논란] 호랑이 우리로 직접 뛰어든 영국 남성, 결국…도대체 왜?

[뉴스스페이스=이현주 기자] 호랑이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어 달라던 남성이 얼마 뒤 우리 안에서 목숨을 잃었다. 영국 요크셔 야생동물공원에서 발생한 사고다. 남성이 스스로 우리에 들어갔다는 사실은 확인됐다. 그러나 왜 들어갔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사고는 현지시간 10월 10일 영국 동커스터 인근 요크셔 야생동물공원에서 발생했다. CNN과 BBC, AP통신 보도를 종합하면 요크셔 경찰은 이날 오후 1시 35분 남성이 호랑이 우리에 들어갔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남성은 호랑이의 공격으로 중상을 입었고, 응급의료진의 처치에도 현장에서 사망했다. 이번 사건에서 구분해야 할 것은 동기와 행동이다. 우리에 들어간 행동은 경찰 발표로 확인됐다. 반면 남성의 의도와 당시 상태는 공개된 자료만으로 판단할 수 없다. 구급차 2대·헬기 출동…호랑이는 우리 밖으로 나오지 않았다 영국 데일리익스프레스가 인용한 구급당국의 설명에 따르면 최초 신고 접수 시각은 오후 1시 33분이었다. 구급차 2대와 요크셔 항공구급대, 의사가 현장에 투입됐다. 공원은 사고 직후 비상 대응 절차를 가동했다. 관람객을 대피시킨 뒤 운영을 중단했다. 11일에도 문을 열지 않았다. 공원 측은 사고로 큰 충

[이슈&논란] “8개 전쟁 끝냈다. 남북한 전쟁도 예방” 노벨상 불발 비판한 트럼프…노벨상은 ‘평화의 숫자’ 대신 ‘법의 힘’ 택했다

[뉴스스페이스=이현주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10월 9일 현지시간 뉴욕주 시러큐스에서 열린 공화당 지원 유세에서 자신이 노벨평화상을 받지 못한 것을 “노르웨이에 지울 수 없는 오점”이라고 비난했다. 올해 수상자인 남아프리카공화국 법률가 나비 필라이에 대해서는 “들어본 적도 없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자신은 8개 전쟁을 끝냈다며 전쟁마다 하나씩, 노벨평화상 8개를 받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AP통신과 businesstoday, timesofindia.indiatimes, cnn, nypost 등은 이 발언을 나란히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자신이 끝냈다는 전쟁의 숫자를 앞세웠다. 노벨위원회는 전쟁의 책임을 묻는 국제법의 역할에 주목했다. 올해 노벨평화상을 둘러싼 충돌은 수상자 선정에 대한 불만을 넘어섰다. 무엇을 평화의 성과로 인정할 것인지에 대한 간극을 드러냈다. 트럼프의 주장은 정상 간 협상과 자신의 영향력에 집중됐다. 위원회의 선택은 법과 제도를 통한 폭력 억제였다. ‘8개 전쟁’은 독립적으로 확인된 종전 실적이 아니다 논란의 핵심은 종전이라는 말에 있다. 전투를 일시적으로 중단하는 휴전, 외교적 긴장 완화, 장기 분쟁의 최종 해결은 서로

[이슈&논란] 복면 쓴 도둑들, 3시간만에 와인 3만병 훔쳐... 75억 상당 고급와인이 '순식간에'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이탈리아의 와인 명가 마르케지 안티노리의 창고에서 고급 와인 약 3만 병이 사라졌다. 피해 추정액은 500만 유로, 약 580만 달러(한화 75억원 가량)다. AP통신·로이터·안사통신과 BBC·CNN·포춘 보도에 따르면, 복면을 쓴 일당은 경보와 감시카메라를 무력화한 뒤 회사 지게차로 와인을 트럭 두 대에 실었다. 범행에는 약 세 시간이 걸렸다. 안티노리 측은 이탈리아 와인 절도 사상 최대 규모라고 밝혔다. 이번 사건에서 눈에 띄는 것은 도난 물량보다 출하 시점이다. 와인은 해외 고객에게 보내기 위해 이미 포장된 상태였다. 도둑들은 병을 하나씩 꺼낼 필요 없이 수출용 화물을 통째로 옮겼다. 포춘에 따르면 안티노리 홍보 담당 로렌초 비볼리는 “마치 모든 것을 이미 알고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고가 와인이 한곳에 모여 있고, 운반 준비까지 끝난 순간을 노린 셈이다. 경보는 울리지 않았다…정교했던 범행, 엇갈리는 세부 정황 사건 장소는 토스카나주 아레초 지역의 코르토나 인근 저장시설이다. AP통신에 따르면 최소 7명이 범행에 가담했다. 직원들이 도난을 발견한 것은 10월 5일 월요일 아침이었다. 회사는 수사에 영향을 주지 않기 위

[이슈&논란] 김정은, 극초음속 미사일 시험발사 참관 "사거리 1000km"…한·미는 700km 이상 ‘비행거리 공방’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3일 동해상으로 발사한 이른바 ‘극초음속 전략무기체계’ 훈련을 참관했다고 북한 관영매체가 주장했다. 북한은 비행거리 1,000km와 지정 표적 명중을 내세웠지만, 우리 군은 원산 일대에서 발사된 탄도미사일을 700km 이상 추적했다고 발표해 실제 비행거리와 종말단계 기동 여부를 둘러싼 검증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북한의 ‘1,000km 명중’ 주장 Reuters, bloomberg, abcnews에 따르면, 조선중앙통신(KCNA)은 4일 김 위원장이 전날 새벽 동부 지역에서 실시된 중거리 전략미사일 발사훈련을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KCNA는 미사일이 북동 방향으로 날아가 동해상의 약 1,000km 떨어진 ‘지정 수역 목표’를 정확히 타격했다고 주장했다. 북한은 해당 무기를 ‘극초음속 전략무기체계’로 규정하고, 운용부대의 장비 조작 숙련도와 함께 전쟁억제력의 신뢰성·효율성·기동성을 검증하는 데 훈련 목적이 있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전략공격수단의 “믿음성과 치명성”을 적대국이 계속 인식하도록 해야 한다며 핵전쟁억제력 고도화 방침을 재확인했다. 이번 보도에서 북한은 통상보다 구체적인 탄착 관련 정보를 제시

[이슈&논란] "스타벅스 당장 폐쇄하라” 또 정치리스크? …'신장 2호점’發 중국 8000개 매장 확장과 인권 리스크의 충돌

[뉴스스페이스=이현주 기자] 스타벅스가 중국 신장위구르자치구에서 처음으로 매장 문을 열자 미국 정치권이 즉각 폐점을 요구하고 나섰다. 중국 내 외형 확장이라는 사업 판단이 위구르족 인권 문제와 맞물리면서, ‘사회적 책임’을 핵심 브랜드 가치로 내세워 온 글로벌 커피기업의 ESG 경영도 정면 시험대에 올랐다. 로이터통신은 10월 2일(현지시간) 스타벅스가 신장위구르자치구 수도인 우루무치에 첫 매장 2곳을 열었다고 보도했다. 한 곳은 도심 관광지인 그랜드바자르, 다른 한 곳은 우루무치 톈산 국제공항에 들어섰다. 로이터가 확인한 스타벅스 중국 공식 위챗 계정의 사진에는 영어와 중국어 로고가 보였지만, 위구르어 표기는 뚜렷하게 확인되지 않았다. 위구르어는 중국어와 함께 신장 지역에서 공식적으로 사용되는 언어다. 미국 하원 미·중 전략경쟁특별위원회 위원장인 존 물레나르 공화당 의원은 스타벅스의 신장 진출 직후 “즉시 결정을 되돌리고 매장을 폐쇄하라”고 촉구했다. 그는 성명에서 “사회적 책임을 자랑하는 기업의 충격적이고 도덕적으로 파산한 결정”이라며 중국 공산당이 위구르족 100만명 이상을 구금하고 신앙·언어·문화를 빼앗고 있다고 비판했다. 중국 정부는 즉각 반박했다.

[이슈&논란] WSJ “시진핑 휴식 5시간이 남긴 공백”…방미 일정 축소설, 건강 변수와 미중 권력 리스크

[뉴스스페이스=이현주 기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최근 미국 국빈 방문을 둘러싸고 건강 이상설과 중국 권력 승계 불확실성이 다시 부상하고 있다. 중국 측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일정에서 시 주석의 휴식 시간을 넉넉히 확보해 달라고 요청하면서, 정상 외교의 핵심 일정 일부가 축소·조정됐다는 보도가 나오면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0월 2일(현지시간) 방문 준비 과정에 정통한 복수의 관계자를 인용해 중국 측이 백악관 웨스트윙 내부에 시 주석 전용 휴식 공간인 이른바 ‘홀드 룸(hold room)’을 마련해 달라고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이 공간에는 부인 펑리위안 여사만 동행할 수 있었고, 시 주석의 최측근이자 비서실장 격인 차이치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도 출입할 수 없었다고 WSJ는 전했다. WSJ에 따르면 중국 측은 미국 측에 시 주석의 휴식 시간을 최대한 확보해 달라고 요청했고, 그 결과 실제 체류 기간이 이틀을 조금 넘는 방미 일정에 약 5시간의 비는 시간이 생겼다. 시 주석은 도착 첫날 저녁에 별도 공식 일정을 잡지 않았고, 방문 마지막 날인 25일에는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찾은 미국 국립문서보관소에 약 10분간만 머문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