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5.19 (화)

  • 흐림동두천 22.9℃
  • 흐림강릉 26.4℃
  • 흐림서울 25.0℃
  • 구름많음대전 27.6℃
  • 맑음대구 29.6℃
  • 맑음울산 27.2℃
  • 구름많음광주 26.1℃
  • 맑음부산 26.5℃
  • 구름많음고창 27.0℃
  • 구름많음제주 26.3℃
  • 흐림강화 21.5℃
  • 구름많음보은 26.6℃
  • 구름많음금산 27.4℃
  • 흐림강진군 24.5℃
  • 구름많음경주시 30.4℃
  • 맑음거제 26.0℃
기상청 제공

월드

[이슈&논란] “마두로 체포 작전” 내부자 베팅 대형 스캔들… 6억 메가잭팟 이후 미국 정부·국회 떠들썩

 

[뉴스스페이스=이현주 기자] 미국 육군 특수부대원이 베네수엘라 니콜라스 마두로 전 대통령 체포 작전이라는 군사 기밀을 이용해 6억원대 베팅 수익을 챙긴 사건이 공개되면서, 미국 정부와 의회에서 ‘전쟁·정세 정보를 금융 베팅에 활용한 내부자 거래’ 논란이 격화되고 있다.

 

뉴욕 맨해튼 연방검찰은 2026년 4월 23일 폴리마켓 내부자 베팅을 통해 40만 달러(약 5억9000만~6억원대)를 불법으로 챙긴 혐의로 육군 특수부대 상사 개넌 켄 반 다이크(38)를 기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미국에서 군사 기밀을 이용한 예측 시장 베팅을 공식범죄로 규정해 재판에 넘긴 사례로, 국내외 언론이 ‘미국 군 정보·전쟁 상황을 금융 상품으로 만든 초유의 사건’으로 규정하고 있다.

 

반 다이크는 2025년 12월부터 트럼프 행정부가 극비리에 준비해 온 ‘확고한 결의’ 작전에 참여한 병력으로, 12월 말 병력 브리핑 과정에서 마두로 부부를 특수부대가 직접 체포·압송하는 계획과 일정을 사전에 접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그가 2025년 12월 26일 폴리마켓 계정을 개설한 뒤, 같은 달 27일부터 2026년 1월 26일까지 ‘1월 말 전까지 미군의 베네수엘라 투입 가능성’과 ‘마두로 대통령의 실각’을 주제로 최소 13회 베팅을 했다고 밝히며, 총 3만3034달러(약 4800만~5000만원)를 걸어 최대 12배 수익을 얻었다고 집계했다. 이 금액은 우리 돈으로 약 6억원 수준으로, 워싱턴포스트·BBC 등 외신은 “기밀 정보를 활용한 6억원대 내부자 베팅”으로 보도했다.

 

문제는 작전 직전까지 외신이나 전문가들 사이에서 ‘특수부대가 베네수엘라의 수도로 직접 침투해 마두로 부부를 체포·압송’할 가능성에 대한 공개 관측이 거의 없었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반 다이크가 오직 작전 참여자에게만 공개된 세부 정보를 바탕으로 방향을 노려 베팅했다는 점이 명백해지면서, 미국 법무부는 이를 ‘군사 기밀을 이용한 내부자 거래’로 규정하고 사기·정보 유출 혐의를 적용했다.

 

토드 블랑치 법무부 대행은 “안전한 작전 수행을 위해 제공된 기밀을 개인 이익에 사용하는 행위는 엄격히 금지된다”고 밝히며, 예측 시장이 ‘새로운 금융 플랫폼’이라도 기존 연방법과 동일하게 적용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사건은 바로 폴리마켓과 미국 증권·파생상품 규제기관인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에 대한 수사 확대를 부르고 있다. CFTC는 자사 플랫폼에서 비정상적인 베팅 흐름이 포착됐다며, 반 다이크 외에도 작전 직전 특정 계정들이 거의 같은 시점에 마두로 체포·압송 이벤트의 ‘롱’ 포지션을 집중적으로 쌓은 정황을 확인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국내 정치·경제 전문 매체들은 이 부분을 “기밀 정보를 알고 있는 집단이 재무적 이익을 위해 움직인 정황이 드러난 것”이라고 해석하며, 기사 내에서 “군·정부 내부자와 금융시장의 ‘전쟁 상품화’ 가능성을 드러낸 사례”라고 평가하고 있다.

 

이 사건은 연이어 불거진 트럼프 행정부의 ‘전쟁 전후 이상 거래 의혹’과도 맞물려 있다. 미국 언론은 2026년 2월 말 이란과의 전쟁 발발 전후, 폴리마켓에서 특정 계정들이 이란 공격 시점을 정확히 맞추어 120만 달러(약 17억7600만원), 최고 지도자 알리 하메네이 제거 시점에도 55만3000달러(약 8억1844만원)를 번 사례들이 보고됐다고 전하며, 이 가운데 일부가 정부·군 고위층과 연결됐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또 3월 23일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군사 공격 연기 및 협상 가능성을 발표 직전, 수억 달러 규모의 유가 선물 매도와 S&P 선물 매수가 동시에 발생했다는 점도 제기돼, 상품선물거래위원회와 법무부가 ‘전쟁 발발 직전 내부 정보 유출을 의심할 만한 거래’를 집중 조사 중이라고 뉴욕타임스, 블룸버그가 보도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민주당 스티븐 호스포드 하원의원은 “마두로·이란 전후 금융 거래 패턴은 우연이 아니라 트럼프 행정부 내부 정보 접근자들의 조작 양상”이라고 공개 비판하며, 정부·군 고위층 연루 수사 요구를 강화했다. 이에 백악관은 정부 자산과 공무 중 비공개 정보를 이용한 베팅을 전면 금지하는 지침을 내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밴 다이크가 자기가 속한 팀이 지는 쪽에 걸었다면 나빴겠지만 이기는 쪽에 걸었다”는 발언으로 논란을 키웠다는 지적이 나왔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건을 ‘미국 군·정부 정보 체계와 금융시장의 경계가 허물어진 전형적 사례’로 평가하며, “군사 작전·핵심 국가정보를 투자 상품으로 만드는 시스템이 이미 가동됐다는 점”을 핵심 포인트로 지적한다. 특히 폴리마켓·파생상품 시장이 ‘전쟁·정치변동의 상품화’를 가속화하고 있고, 정부·군 고위층이 내부 정보를 금융 시장에 결합시킬 경우, 전통적 내부자 거래 규제 체계가 무력화될 수 있다는 경고가 이어지고 있다.

 

이 사건을 계기로, 미국 연방법이 ‘전쟁·정세’ 정보까지 금융거래 규제 대상으로 끌어들이느냐가 21세기 정보·금융 통제의 새로운 기준이 될 수 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31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이슈&논란] 트럼프 보좌관들 "중국이 5년 내 대만 침공할 수 있다"…트럼프 행정부 우려와 ‘TSMC 리스크’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최측근 보좌관들이 최근 베이징 미·중 정상회담 이후 “향후 5년 안에 중국의 대만 무력 행동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공개적으로 경보음을 울리고 있다. Axios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 보좌관 일부가 베이징 미중 정상회담에서 돌아온 뒤 내부적으로 심각한 우려를 품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특히 중국의 대만 침공이 현실화될 경우, 세계 최첨단 반도체 생산의 심장부인 대만 TSMC(타이완반도체제조)의 생산 차질로 미국 인공지능(AI) 산업은 물론 글로벌 경제 전체가 심각한 공급망 충격을 피하기 어렵다고 경고한다. AP통신과 NBC 뉴스에 따르면, 시 주석은 대만이 "중미 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문제"이며, 이를 잘못 처리할 경우 "충돌, 나아가 분쟁"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시진핑의 ‘대등한 강대국’ 선언과 5년 시한부 경고 미국 정치매체 악시오스(Axios)에 따르면, 익명의 트럼프 대통령 고문은 미·중 정상회담 직후 “시진핑 주석이 중국을 ‘떠오르는 강대국’이 아니라 미국과 대등한 강대국 지위로 끌어올렸다고 스스로 인식하고 있다”며 “대만은 그의 것이라는 식의 메시지를 보냈다”고 전했

[내궁내정] 트럼프 협상학, ‘거래의 기술’이 남긴 정치·문화적 유산…“크게 질러 불안하게 만들고, 여론까지 장악하라”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편집자주> 유튜브, 인스타 등에서 활동하는 인플루언서들이 '협찬을 받지 않았다', '광고가 아니다'라는 사실을 보이기 위해 "내 돈 주고 내가 샀다"라는 뜻의 '내돈내산'이라는 말이 생겼다. 비슷한 말로 "내가 궁금해서 결국 내가 정리했다"는 의미의 '내궁내정'이라고 이 기획코너를 명명한다. 우리 일상속에서 자주 접하는 소소한 얘기거리, 궁금증, 호기심, 용어 등에 대해 정리해보는 코너를 기획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하 트럼프)의 자서전 겸 비즈니스 회고록인 『거래의 기술(Trump: The Art of the Deal)』은 1987년 출간 이후 30년 넘게 ‘트럼프식 협상학’의 원전으로 인용돼 왔다. 트럼프는 이 책에서 “목표를 높게 잡은 뒤 목표 달성을 위해 전진에 전진을 거듭할 뿐”이라며, 작은 이익이 아니라 판 자체를 뒤흔드는 빅딜 지향형 협상가로 자신을 규정한다. 반세기 가까운 뉴욕 부동산 개발 경험을 통해 쌓인 그의 협상 스타일은 “판을 흔들어 자기 스타일로 다시 짜고, 크게 생각하며, 다양한 지렛대를 동원해 최고위층과 단번에 담판 짓는 방식”으로 요약된다. 1. “크게 생각하라”… 극단적 앵커링

[이슈&논란] 시진핑 "미국은 쇠퇴하는 국가" 발언에 트럼프 "전적 동의, 바이든 탓"…아전인수 해석으로 '내러티브 정치' 치환

[뉴스스페이스=이현주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베이징 국빈 방문 첫날, 시진핑 국가주석의 ‘미국은 쇠퇴하는 국가’ 발언을 정면돌파 대신 ‘재해석’하는 방식을 택했다. 트럼프는 트루스 소셜에 글을 올려 “시 주석이 미국을 ‘어쩌면 쇠퇴하는 국가’라고 우아하게 표현했을 때, 그것은 조 바이든 행정부 4년 동안 우리가 입은 막대한 피해를 두고 한 말”이라며 “그 점에서 시 주석은 100% 옳았다”고 주장했다. 사실상 중국발 ‘미국 쇠퇴론’을 바이든 책임론과 자신의 치적 홍보용 도구로 전환한 셈이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는 이 글에서 “2년 전만 해도 우리는 실제로 쇠퇴하는 나라였다”고 규정하면서도, 그 쇠퇴의 시점을 바이든 집권기로 한정했다. 반대로 자신이 재집권한 뒤 16개월 동안 미국이 “놀라운 도약”을 이뤄 “세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국가”로 다시 떠올랐다고 주장했다. 그는 근거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증시, 외국인 투자 확대, 군사력 강화를 열거했다. 실제로 금융전문매체 벤징가 분석에 따르면 트럼프 2기 1년 차 동안 S&P500 ETF(SPY)는 15.7%, 나스닥100 ETF(QQQ)는 19.0%, 다우지수 ETF(DIA)는 13.5%

[이슈&논란] '아들 동반’ 머스크, 베이징 회담장 누빈 진짜 이유…외교 무대에 등장한 6살 ‘엑스’의 메시지?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국 국빈 방문인 2026년 5월 14일(현지시간),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여섯 살 아들 ‘엑스(X Æ A-Xii)’의 손을 잡고 베이징 인민대회당에 등장한 장면은 전 세계 카메라를 한몸에 받았지만, 정작 뉴스의 본질은 ‘아이’가 아니라 그 뒤에 숨은 미·중 기술·경제 패권 게임이었다. 이번 방문은 현직 미국 대통령으로서는 약 9년 만의 첫 중국 방문이다. 이날 정상회담 개막의 더 큰 주목거리는 트럼프 대통령이 베이징에 이끌고 온 미국 재계의 압도적인 면면이었다. 하지만 아이의 등장은 올해 가장 중요한 외교 행사 중 하나인 이 자리에서 큰 화제를 모으며 다양한 해석을 낳았다. 외교 무대에 등장한 6살 ‘엑스’, 메시지는 무엇이었나 14일(현지시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미·중 정상회담 공식 일정에 머스크는 전통 중국식 조끼를 입힌 아들 엑스를 동반해 모습이 포착됐다. 엑스는 2020년 머스크와 캐나다 가수 그라임스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로, 올해 만 6세다. 매체들은 “정상회담장에 6세 아들을 데리고 간 머스크” “아들과 베이징 곳곳을 누빈 머스크" "우리 아들도 이제 중국어 배워요” 등 자

[The Numbers] 삼성전자 1곳, 일본 100대 기업 '압도'?…골드만삭스가 쏘아 올린 494조 영업이익 쇼크의 실체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최근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삼성전자의 2028년 영업이익을 약 3,445억 달러, 한화로 약 494조원(약 53조엔) 수준으로 제시했다. 이 수치는 삼성전자의 올해 예상 영업이익의 10배를 훌쩍 넘는 수준으로, 메모리 반도체와 AI 관련 수요가 동반 폭발하는 ‘슈퍼 사이클’을 전제로 한 공격적인 가정에 기반한다. 골드만삭스는 이미 올해와 내년 삼성전자 영업이익 전망치를 각각 200조원대 수준으로 상향 조정하며 목표주가 역시 20만원대 중반까지 끌어올린 바 있어, 장기 전망도 같은 연장선에 놓여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전망의 핵심 배경은 고대역폭 메모리(HBM)를 중심으로 한 AI 서버 메모리 시장에서의 지배력 확대, D램·낸드 가격 상승에 따른 높은 마진, 그리고 파운드리 적자 축소에 따른 체질 개선이다. 특히 골드만삭스는 AI 메모리 제품에서 삼성전자가 선두를 유지하면서 자기자본이익률(ROE)이 80%를 상회할 수 있다는, 전례 없는 수익성 시나리오까지 제시해 시장의 시선을 끌어모았다. ‘일본 상위 100대 기업보다 더 번다’는 문장의 구조 최근 언론의 주목을 받은 대목은 이 494조원이라는 숫자가 일본 상장기업 상

[이슈&논란] 트럼프·시진핑 베이징 회담, 글로벌 '새 질서' 신호탄?…6개월 만의 재회 속 숨은 계산법과 외교적 함의

[뉴스스페이스=이현주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5월 14~15일 중국 베이징에서 정상회담을 개최하며 양국 관계의 새로운 전환점을 모색했다. 이번 회담은 지난해 10월 한국 부산에서 열린 정상회담 이후 약 6개월 만의 재회로, 당초 3월 말로 예정됐다가 이란 전쟁으로 인해 5월 중순으로 연기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 국빈 방문은 2017년 첫 임기 이후 약 9년 만이며, 미국 대통령의 베이징 방문으로는 같은 기간 중 처음이다. 회담 직후 양 정상은 이례적으로 우호적인 발언을 쏟아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과 중국은 함께 환상적인 미래를 가질 것"이라며 "시진핑은 위대한 지도자이며, 중국은 아름답다"고 극찬했다. 시진핑 주석 역시 "중국과 미국의 공동 이익은 차이보다 크다"며 "양국은 경쟁자가 아니라 파트너가 되어야 한다"고 화답했다. 중국 관영 CCTV는 양국 경제·무역팀이 "전반적으로 균형 잡히고 긍정적인 성과를 도출했다"고 보도했다. 관세 휴전 연장과 300억 달러 규모 협상 윤곽 이번 정상회담의 핵심 의제는 관세 휴전 연장과 무역 협상, 이란 전쟁 문제로 압축된다. 로이터 통신은 양국이 300억 달러 규모의 수입

[공간사회학] ‘한반도에 두 개의 조선’ 헌법에 박힌 날…김정은, 통일 지우고 핵버튼 쥐었다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북한이 3월 최고인민회의에서 개정한 새 헌법을 통해 ‘조국통일’ 문구를 전면 삭제하고,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핵무력 지휘·사용권을 헌법 차원에서 명문화한 것으로 확인됐다. 남북관계를 사실상 ‘두 개의 국가’로 못 박고, 통치 체제를 ‘김정은 핵독점 체제’로 재설계한 정치·군사적 분기점이다. 로이터통신이 입수한 북한의 개정 헌법 초안에 따르면, 남한과의 통일 관련 내용을 모두 삭제하고, 두 한국을 적대적인 별개의 국가로 규정하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노선을 공식화했다고 밝혔다. 이정철 서울대 교수는 "북한 헌법에 영토 조항이 포함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헌법에서 사라진 ‘조국통일’ 한국 통일부가 입수해 5일 공개한 북한 개정 헌법 전문과 조문에 따르면, 기존 헌법(2023년 9월 개정판)에 들어있던 “자주, 평화통일, 민족대단결의 원칙”과 “조국 통일을 실현하기 위해 투쟁한다”는 표현이 모두 삭제됐다. 1948년 정권 수립 이래 70여 년간 유지돼온 ‘통일 지향’ 정체성이 헌법에서 처음으로 빠진 것이다. 개정 헌법은 대신 남북을 ‘동족’이 아닌 별개의 국가로 전제하는 이른바 ‘두 국가 노선’을 반영했다는 것이 한국 정부와

[이슈&논란] 伊 멜로니 총리, 란제리 딥페이크에 '정면승부'…‘정치공작+디지털 성폭력’이 만난 최악의 뉴노멀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이탈리아 조르자 멜로니 총리가 5월 5일(현지시간) AI로 합성된 란제리 사진을 공개 비판하며 “정치적 공격”이자 “누구에게나 닥칠 수 있는 위협”이라고 규정했다. 이는 더 이상 딥페이크를 ‘온라인 해프닝’으로 치부할 수 없음을 보여주는 상징적 사건이다. 정치·성별·기술이 교차하는 이 사건은 국내외에서 동시다발적으로 폭증 중인 딥페이크 범죄 통계와 EU의 AI 규제 흐름을 하나의 축으로 꿰어야 비로소 실체가 드러난다. 멜로니 “믿기 전에 확인하라”…공개 반격의 메시지 멜로니 총리는 최근 AI가 생성한 자신 란제리 사진이 온라인에서 실제 사진처럼 유포되자, 해당 이미지 가운데 하나를 직접 페이스북에 게시하고 “딥페이크는 누구든 속이고 조종하고 공격할 수 있는 위험한 도구”라고 경고했다. 그녀는 “나는 스스로를 방어할 수 있지만, 많은 시민들은 그렇지 못하다”며, 이 사안을 개인 명예훼손을 넘어 디지털 시대 민주주의의 위협으로 격상시켰다. 멜로니가 제시한 대응 원칙은 간명했다. “항상 하나의 원칙이 적용돼야 한다. 믿기 전에 확인하고, 공유하기 전에 생각하라(verify before believing, think before sh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