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9.13 (일)

  • 흐림동두천 22.5℃
  • 흐림강릉 24.8℃
  • 흐림서울 23.7℃
  • 구름많음대전 28.1℃
  • 맑음대구 30.6℃
  • 맑음울산 27.4℃
  • 구름많음광주 27.4℃
  • 맑음부산 28.1℃
  • 구름많음고창 25.6℃
  • 맑음제주 28.3℃
  • 흐림강화 23.0℃
  • 구름많음보은 26.5℃
  • 구름많음금산 26.8℃
  • 맑음강진군 29.3℃
  • 구름많음경주시 29.7℃
  • 맑음거제 27.3℃
기상청 제공

월드

[랭킹연구소] "커피제국 美 스벅 4만·中 루이싱 3만" 세계 커피 브랜드체인 순위…스타벅스>루이싱>던킨>코티>팀홀튼>카페아마존>메가>코스타>컴포즈>이디야 順

 

[뉴스스페이스=이현주 기자] 'The Largest Coffee Chains in the World – Number of Locations'(Company reports, official brand/investor websites, World Coffee Portal and selected company filings)이라는 제목 아래, 전 세계 매장 수 기준 주요 커피 체인 20위가 나열돼 있다. 

 

1. 세계 커피 체인 지도, 스타벅스와 루이싱이 갈라놓다

 

세계 커피 체인 판도는 사실상 두 개의 제국으로 갈라진다. 북미·유럽을 축으로 한 미국 스타벅스와, 중국 내수 폭발을 기반으로 성장한 루이싱(瑞幸·Luckin Coffee)이다.

 

시장조사기관 스타티스타(Statista)에 따르면 스타벅스는 2024년 기준 전 세계 4만199개 매장을 운영한다. 이후 각국 시장조사와 업계 보고서를 종합하면 2025년에는 약 4만990개, 2026년 초에는 4만1000개 안팎까지 점포 수를 늘린 것으로 추정된다. 이미지에 제시된 4만992개라는 숫자는 이 추세와 거의 일치한다.

 

2위 중국 루이싱커피는 질주 속도에서 스타벅스를 압도한다. 회사가 2026년 2월 발표한 2025년 실적자료에 따르면 루이싱은 1년 동안 8708개 매장을 순증시켜 연말 기준 3만1048개 점포를 확보했다. 2020년 회계부정 사태로 상장폐지까지 겪었던 기업이 불과 5년 만에 3만개 체인 브랜드로 복귀한 셈이다.

 

1971년 창업한 스타벅스가 50년이 넘는 역사 속에서 4만여개 매장을 쌓아 올린 반면, 루이싱은 2017년 첫 매장을 낸 뒤 9년 만에 3만개 문턱을 넘어섰다. 단순 계산으로 스타벅스의 누적 연평균 순증 매장 수가 800~900개 수준이라면, 루이싱은 최근 3년간 연 4000~8000개씩 매장을 늘리고 있다. “스타벅스가 구축한 글로벌 표준을, 루이싱은 중국식 속도전으로 뒤쫓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는 배경이다.

 

2. 북미·중국 양강 뒤에 숨은 ‘로컬 강자들’


전 세계 매장 수 3·4위는 각각 미국 던킨(Dunkin’, 1만4112개)과 중국 코티커피(Cotti Coffee, 1만4051개)가 차지했다. 던킨은 미국 시장에서 스타벅스의 가장 강력한 ‘절대 다수 2위’ 체인이다. 데이터 분석업체 스크레이프히어로(ScrapeHero)에 따르면 던킨은 2024년 미국 내에서만 9641개 매장을 운영한다. 미국 시장 기준으로 스타벅스(1만6500~1만6700개 수준)와 덩킨 두 브랜드가 전체 10대 커피 체인 매장 수의 90% 가까이를 차지한다.

 

중국의 코티커피는 더 극단적인 성장 스토리다. 2022년 루이싱 사태 당시 경영진이 빠져나와 만든 이 브랜드는 출범 2년 만에 중국 전역에 수천개의 직영·가맹점을 열었다는 점만 공개됐을 뿐, 공식 글로벌 영업보고서는 아직 제한적이다. 세계 커피 시장의 ‘TO4’ 가운데 두 곳이 중국 로컬 브랜드라는 점 자체가, 커피 소비 중심축이 전통적인 서구 소비국에서 아시아 신흥 소비국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그 뒤를 잇는 5위 캐나다 팀홀튼(6015개)와 8위 영국 코스타커피(4025개)는 ‘구(舊)영국권’의 탄탄한 로컬 플레이어다. 팀홀튼은 북미와 중동, 영국은 물론 중국까지 진출하며 30여개국에서 매장을 운영하고 있고, 코스타커피는 2018년 코카콜라가 인수 이후 유럽과 중국 시장 위주로 확장을 이어가고 있다.

 

6위 태국 카페아마존(4,652개), 7위 한국 메가MGC커피(4,125개), 8위 영국 코스타커피(4,025개)는 모두 4000개 이상 점포를 갖춘 ‘미드필더’ 라인이다. 카페아마존은 태국 국영석유회사 PTT가 만든 브랜드로, 주유소를 거점으로 동남아를 촘촘히 장악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3. 한국 커피 체인, ‘매장 수’만 보면 세계 최상위권


가장 돋보이는 대목은 한국 브랜드의 존재감이다. 메가MGC커피, 컴포즈커피, 이디야커피, 빽다방(Paik’s Coffee), 더벤티 등 5개 브랜드가 2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5개 브랜드의 매장 수를 단순 합산하면 1만1423개로, 스타벅스의 글로벌 매장 수 약 4분의 1, 루이싱의 3분의 1을 웃도는 수준이다.

 

▲Mega MGC Coffee: 4,125개 (7위), ▲Compose Coffee: 3,123개 (9위), ▲Ediya Coffee: 2,821개 (10위), ▲Paik’s Coffee: 1,839개 (13위), ▲The Venti: 1,635개 (14위) 順이다.

 

통계청과 민간 리서치 기관의 추산을 종합하면, 인구 1000명당 카페 수 기준으로 한국은 이미 세계 최고 수준이다. 이 가운데 상당수가 프랜차이즈 매장이며, 특히 메가커피·컴포즈커피·더벤티 등은 ‘저가·대용량’ 전략으로 20~30대 수요를 빨아들이며 최근 3~4년 새 매장 수를 폭발적으로 늘렸다.

 

흥미로운 점은 한국 브랜드의 글로벌 확장 전략이다. 이디야커피는 여전히 국내 내수 중심이지만, 빽다방과 메가커피는 동남아와 미주 일부에 직·가맹점을 내기 시작했다. 아직 해외 매장 수는 수십개 수준에 불과하지만, “한국형 저가·테이크아웃 카페 모델이 고물가 시대 글로벌 소비자에게 통할 수 있다”는 평가가 투자업계에서 조심스럽게 나온다.

 

4. 베트남·태국, ‘로컬 카페의 반란’이 시작됐다


상위 20위 목록에는 베트남과 태국 브랜드가 각각 2~3개씩 이름을 올린다. 베트남 밀라노커피(11위, 2,575개)와 태국 카페아마존(6위, 4,652개), 푼타이커피(15위, 1,347개), 인타닌커피(18위, 1,124개)가 그 주인공이다.

 

베트남은 이미 세계 2위 커피 생산국이지만, 오랫동안 로컬 카페 브랜드는 파편화돼 있었다. 통계 플랫폼 스태티스타와 현지 언론에 따르면 2024년 6월 기준 베트남 내 최대 체인은 하이랜드커피로 777개, 스타벅스는 110개에 그친다. 밀라노커피는 이들보다 훨씬 많은 2500여 개 매장을 보유한, ‘숨은 거대 체인’에 가깝다. 전국 골목 상권을 중심으로 가맹점을 촘촘히 깔아 낮은 임대료·인건비를 무기로 삼는 구조는, 한국형 저가 프랜차이즈와 상당히 닮았다.

 

태국도 사정은 비슷하다. 카페아마존은 태국 내에서만 3500개 이상 매장을 운영하며, 캄보디아·라오스·미얀마·베트남 등 인접국으로 외연을 넓히고 있다. 인타닌·푼타이 등 다른 로컬 체인까지 더하면 태국 브랜드의 총 매장 수는 7000개를 가볍게 넘긴다. 전문가들은 “스타벅스를 중심으로 한 글로벌 표준화 모델과, 로컬 체인의 초(超)분산·저가 모델이 아시아 시장에서 정면으로 충돌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5. 데이터가 말해주는 ‘커피의 미래’


수치만 놓고 보면, 전 세계 커피 체인 시장은 세 가지 키워드로 정리된다.

 

첫째, 초대형 플랫폼화다. 스타벅스와 루이싱 두 회사의 매장 수를 합치면 7만개를 넘어선다. 미국·중국 양국의 인구와 소비력을 고려하면, 두 브랜드가 향후 5년 동안 각각 5만개, 4만개 매장에 도달하는 시나리오도 결코 과장이 아니다. 커피는 더 이상 ‘동네 카페’가 아니라, 글로벌 물류·데이터·구독 비즈니스가 결합된 플랫폼 산업으로 재편되고 있다.

 

둘째, 아시아 로컬 체인의 반란이다. 상위 20개 가운데 한국·중국·태국·베트남 브랜드만 12개에 이른다. 소비 트렌드가 서구에서 아시아로 이동하면서, 현지인의 입맛과 생활 패턴을 정확히 이해하는 로컬 브랜드가 ‘양(量)의 승부’에서 글로벌 빅테크 못지않은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

 

특히 루이싱·코티·메가커피·컴포즈·밀라노·카페아마존 등은 모바일 주문, 배달 플랫폼, 주유소·편의점 등 기존 인프라와의 결합을 통해 매장당 고정비를 낮추고 회전율을 극대화하는 전략을 택하고 있다.

 

셋째, 저가·테이크아웃의 부상이다. 미국·유럽 대도시에서 스타벅스 한 잔 가격이 5달러를 넘긴 지 오래지만, 한국·중국·동남아의 로컬 체인 상당수는 2달러 안팎, 혹은 그 이하 가격으로 경쟁한다. 고금리·고물가 시대에 “앱으로 주문하고, 길에서 들고 마시는 커피”가 글로벌 스탠더드로 굳어지는 흐름이다.

 

향후 관전 포인트는 세 가지다. 첫째, 스타벅스가 북미·중국에서 느리지만 꾸준한 성장을 이어가며 ‘프리미엄 플랫폼’ 이미지를 지켜낼 수 있을지다. 둘째, 루이싱과 코티 같은 중국 로컬 체인의 초고속 확장이 언제, 어떤 방식으로 수익성 한계에 부딪힐지다. 셋째, 한국·태국·베트남 로컬 체인이 자국 내수에서 쌓은 저가·고회전 모델을 얼마나 빠르게 해외 시장으로 수출해낼 수 있을지다.

 

세계 곳곳에서 늘어나는 커피 체인의 간판 수는 결국 한 가지 질문으로 모인다. “당신은 오늘 어떤 커피 제국에 한 표를 던질 것인가.” 당신 손에 들린 그 한 잔이, 스타벅스의 4만번째 매장을 키울 수도 있고, 이름조차 생소한 베트남·태국 골목 브랜드를 글로벌 플레이어로 조용히 밀어 올리고 있을지도 모른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이슈&논란] 이란, ‘90% 파괴’에도 지하에선 탄도미사일 생산 재개…"전면 복구 아닌 분산 재생 전략"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미국과 이스라엘의 대규모 타격에도 이란이 지하 시설에서 비축 부품을 활용해 탄도미사일 조립을 재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전면적인 미사일 생산망 복구라기보다, 지하화·분산화된 시설과 전쟁 전 축적한 탄두·기체·유도장치를 결합해 제한적으로 전력을 되살리는 ‘재생산 단계’로 해석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0일(현지시간) 미국 및 중동 관리들을 인용해 이란이 여러 지하 시설에서 기존 부품을 조립해 탄도미사일을 다시 만들고 있다고 보도했다. 확인된 활동 거점에는 테헤란 남동쪽 호지르(Khojir) 미사일 시설이 포함됐으며, 이란은 추가 공습을 피하기 위한 신규 지하 조립 거점도 구축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로이터도 WSJ 보도를 인용해 이란의 생산이 재개됐지만 물량은 전쟁 이전보다 제한적이라고 보도했다. wsj, ndtvprofit, timesofisrael, dailytimes, foxnews에 따르면, 이란이 조립하는 것으로 알려진 것은 두 계열이다. 액체추진 미사일은 발사 직전 연료를 주입해야 하는 반면, 고체추진 미사일은 사전 충전 상태로 보관해 신속 발사가 가능하다. 따라서 고체추진 체계의 회복 여부는 이란이 ‘미사일

[이슈&논란] “공화당 이기면 1인당 5000달러”…트럼프의 ‘관세 배당’ 선거전, 1조2000억달러 ‘돈의 정치’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공화당의 중간선거 승리를 조건으로 성인 시민 전원에게 5000달러를 지급하겠다고 공언하면서, 미국 정치권이 사실상 ‘현금 공약 선거’ 국면으로 들어섰다. 다만 지급 총액은 약 1조2000억달러에 달하고, 관세 수입만으로 이를 조달하기에는 재원이 크게 모자라며, 의회 예산권·선거법·재정적자·인플레이션이라는 복합 장벽이 기다리고 있다. 5000달러 공약의 정치적 맥락 cnbc, newsweek, reuters, nytimes, washingtonpost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열린 공화당 중간선거 전당대회 연설에서 “공화당이 상·하원을 모두 이기면 모든 미국 성인 시민에게 5000달러를 지급하겠다”며 이를 ‘트럼프 배당금(Trump Dividend)’이라고 명명했다. 그는 “공화당이 이기면 여러분도 우리와 함께 이기는 것이며 5000달러를 받게 된다”고 말했다. 공약의 설계는 노골적으로 선거 결과와 연결됐다. 단순한 세제 개편이나 복지 확대 방안이 아니라, 공화당의 상·하원 다수당 유지라는 정치적 조건을 전면에 내걸었다는 점에서 야권과 법조계 일각에서는 ‘표 매수에

[이슈&논란] “무기고가 새자, 진실탐지기를 꺼냈다”…美 합참 50명 조사, ‘미사일 고갈’이 드러낸 전쟁경제의 민낯

[뉴스스페이스=이현주 기자] 이란전 장기화로 미국의 패트리엇·사드(THAAD)·토마호크·정밀타격미사일 재고가 빠르게 줄었다는 보도가 이어지자, 미 국방부가 합동참모본부 소속 군·민간 인력 약 50명을 상대로 거짓말탐지기 조사를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axios, aljazeera, cnn, usatoday, moneycontrol에 따르면, 이번 사안의 본질은 단순한 ‘기밀 유출 색출’이 아니다. 세계 최대 군사력을 자랑해 온 미국조차 고강도 장기전에서 첨단 유도무기의 생산·비축·배분 한계에 부딪혔으며, 그 사실 자체가 중국·러시아·이란 및 동맹국에 전략 신호가 될 수 있다는 위기의식이 이번 대규모 내부 조사로 표출됐다는 해석이 나온다. ‘누가 흘렸나’보다 중요한 질문 뉴욕타임스(NYT) 보도에 따르면, 미 정부 조사관들은 지난 8월 합참에서 근무하는 군 장교와 민간 직원 약 50명을 대상으로 언론에 기밀을 제공했는지, 특히 장거리 타격미사일과 패트리엇 요격미사일 등의 감소 현황을 외부에 전달했는지를 캐물었다. 조사 대상에는 현역 군인뿐 아니라 합참 업무에 관여하는 민간 직원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의 규모와 대상은 이례적이다. NYT는 군 수뇌부에

[이슈&논란] 뉴욕 구치소 마두로 옥중 사진 미스터리, 누가 찍고 올렸나…‘옥중 부활’ 메시지, 베네수엘라 정치로 번졌다

[뉴스스페이스=이현주 기자] 니콜라스 마두로 전 베네수엘라 대통령의 공식 X 계정과 텔레그램에는 8월 30일(현지시간) 회색 운동복 차림으로 V자를 그리는 사진 2장이 올라왔다. 사진 파일에는 6월 25일 촬영으로 보이는 날짜가 표시됐지만, AFP, DW는 사진의 진위와 구치소 촬영·반출 승인 여부를 독립적으로 검증하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마두로 측 계정은 “신께서 길을 열어주실 것이며 베네수엘라는 다시 일어설 것”이라고 밝혔다. CBS와 알자지라에 따르면, 미국에 구금 중인 니콜라스 마두로 전 베네수엘라 대통령의 ‘옥중 브이(V)’ 사진은 그가 건재하다는 정치적 신호를 노린 이미지로 읽힌다. 그러나 사진 촬영자와 외부 반출·게시 경로, 구치소의 사전 승인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으며, AFP도 독립 검증에 실패했다고 밝혀 사진 자체보다 유통 경로의 불투명성이 더 큰 쟁점으로 떠올랐다. 두 장의 사진, ‘투옥된 지도자’의 연출 마두로 전 대통령의 공식 X 계정과 텔레그램 게시문은 “이 사진들을 손주들과 아이들, 우리를 사랑하는 모든 고귀한 사람들에게 사랑과 희망의 작은 선물로 보낸다”는 내용으로 시작한다. 이어 “우리는 여러분의 사랑으로 가득 찬 마음으로 굳건히

[이슈&논란] 트럼프, 이란 하르그섬 '산산조각 AI 영상' 게시한 까닭…‘가짜 폭격’도 진짜 리스크 "군사·물류·금융 압박 3중주"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의 핵심 원유 수출 거점인 하르그섬이 “산산조각 나고 있다”고 주장하며 AI로 생성된 것으로 보이는 영상을 게시했다. 다만 같은 날 미군의 라라크섬 로켓 발사대 공습과 이란의 보복 공격, 호르무즈 해협 항행 급감, 대이란 금융 제재 강화가 겹치면서 시장이 주목해야 할 핵심은 ‘하르그섬 공격의 진위’보다 에너지·해상물류·금융을 동시에 겨냥한 확전 구조라는 분석이 나온다. AI 영상과 실제 타격의 경계 트럼프 대통령은 8월 30일 밤(미국 현지시간) 트루스소셜에 항공기 내부 시점에서 석유 저장탱크와 정박 중인 유조선 등이 폭발하는 장면의 영상을 올리고 “Kharg Island being blown to smithereens!!! President DJT”라고 적었다. 그러나 게시 후 수 시간 동안 하르그섬이 실제 공격받았다는 독립적 증거는 나오지 않았다. 로이터는 AI 조작 영상 탐지 소프트웨어 분석을 근거로 해당 영상이 합성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이란 측 반응도 초기에는 엇갈렸다. 보도 초기 이란 관영 매체의 즉각적인 확인은 없었으나, 이후 이란 당국자는 해당 게시물을 “웃기는 일(laugh

[이슈&논란] WSJ, 북한 스마트폰 직접 테스트해 보니…‘주머니 속 감시국가’ 북한 스마트폰의 두 얼굴 "모바일을 통치 도구로"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북한에서 밀반출된 스마트폰이 겉보기에 일반 휴대폰처럼 보이지만 사실상 사용자의 거의 모든 행동을 감시하도록 설계된 국가 감시 도구라는 분석이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8월 28일(현지시간) 북한에서 반출된 스마트폰을 직접 분석한 탐사 보도를 공개했다. 이 기기는 통화·문자·결제 등 일상 기능을 제공하면서도 사용자가 입력하고 열람하는 행동을 국가가 추적·통제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으로 드러났다. 북한의 모바일 확산은 디지털 개방의 신호라기보다, 폐쇄형 네트워크와 단말기 수준의 검열을 결합한 ‘통제된 디지털화’의 확장으로 해석된다. WSJ가 들여다본 ‘해양 701’ WSJ는 28일(현지시간) 윤다슬(Dasl Yoon) 기자가 탈북한 전 북한 군인이 북한에서 밀반출된 스마트폰을 함께 살펴보는 5분 2초 분량의 영상 보도를 공개했다. 분석 대상은 2023년 생산된 북한산 중급형 스마트폰 ‘해양 701’로 알려졌으며, 겉모습과 기본 운영 방식은 안드로이드 기반 일반 스마트폰과 유사하다. 그러나 WSJ는 기기 내부를 확인한 결과, "북한 정권이 사용자가 입력하는 것과 보는 것을 감시할 수 있는 기능이 탑재돼 있다"고 보도했다. 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