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4.10 (금)

  • 흐림동두천 10.0℃
  • 흐림강릉 11.3℃
  • 흐림서울 9.6℃
  • 대전 10.1℃
  • 구름많음대구 18.5℃
  • 구름많음울산 22.3℃
  • 흐림광주 12.7℃
  • 구름많음부산 19.8℃
  • 흐림고창 11.1℃
  • 흐림제주 15.7℃
  • 흐림강화 10.7℃
  • 흐림보은 10.5℃
  • 흐림금산 11.5℃
  • 흐림강진군 13.4℃
  • 구름많음경주시 20.4℃
  • 구름많음거제 17.9℃
기상청 제공

빅테크

[빅테크칼럼] 테슬라, 美 전기차 생산서 중국산 부품 전면 배제…"미중갈등 지정학 리스크 대응차원"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글로벌 전기차 선두주자 테슬라가 미국 내 생산 전기차에 사용되는 부품에서 중국산을 전면 배제하는 전략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이는 미·중 간 고조된 지정학적 긴장과 무역 분쟁에 따른 공급망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관세 부담을 줄이기 위한 조치로 평가받는다.

 

월스트리트저널, 로이터, CBS, 배터리테크온라인, 테슬라매그에 따르면, 테슬라와 주요 공급업체들은 이미 미국에서 생산되는 전기차에 들어가는 일부 중국산 부품을 현지 혹은 타지역에서 생산된 부품으로 대체했으며, 앞으로 1~2년 내에 모든 중국산 부품을 중국 외 지역에서 조달한 부품으로 교체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 같은 결정은 2025년 초 확정됐으며, 공급망 다변화의 일환으로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중국산 부품 수급 차질 경험과 올해 들어 미국 정부가 중국산 품목에 고율 관세를 부과한 영향이 컸다.​

 

특히 테슬라가 대체에 가장 난항을 겪는 부문은 LFP(리튬인산철) 배터리다. 기존에 중국 CATL이 주요 공급사였던 LFP 배터리는 미국 내 판매 차량의 세액공제 대상에서 중국산 배터리를 장착한 차량이 제외되면서 사용이 중단됐다. 이에 테슬라는 네바다주에 10GWh 규모의 자체 LFP 배터리 생산 시설을 마련해 2026년 1분기 가동을 앞두고 있다. 이 시설 가동은 LFP 배터리 내재화와 함께 중국산 부품 의존도를 근본적으로 낮추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테슬라의 최고재무책임자 바이바브 타네자는 2025년 4월 미국 내 자체 LFP 배터리 생산과 중국이 아닌 지역에 기반한 공급망 다변화 계획을 공개하며, 불안정한 미·중 무역 관계에서 가격과 공급망 변동 위험을 최소화하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이에 따라 테슬라는 중국산 부품뿐 아니라 광물·원자재 등 후방 공급망에서도 중국 의존도를 줄이고자 다국적 협력사와 협력해 멕시코, 동남아시아 등지 공급망 구축도 추진 중이다.​

 

중국은 LFP 배터리 핵심 원재료의 90% 이상과 정제된 리튬 시장의 60% 이상을 장악하는 등 배터리 공급망에서 여전히 영향력이 크다. 그러나 테슬라의 미국 내 생산 네트워크가 완성되면 자국 내 완성차 생산에서 중국산 부품 의존도가 현저히 줄어들면서 지정학적 불확실성과 관세 위험을 완화하는 효과가 기대된다.​

 

테슬라는 미국 내 생산 차량 중 중국산 부품을 배제함으로써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국산화 추세를 주도하는 한편, 향후 미국 내 전기차 세액공제 정책에서 유리한 위치를 점하는 것을 노리고 있다. 네바다주 공장 외에도, 텍사스와 미시간 등지에서 배터리 생산 능력을 확충하며,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

 

이번 테슬라의 전략적 전환은 단순한 공급망 조정 그 이상으로, 미·중 경제·안보 대립 심화 속에서 미국 내 제조 경쟁력 확보와 지정학적 안정성 제고를 위한 대표적인 기업 대응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이 같은 변화는 미국 내 전기차 산업뿐 아니라 세계 자동차 부품 공급망에도 중대한 파장을 예고한다.​

 

빅테크업계 관계자는 "테슬라는 미국 내 전기차 생산 시 중국산 부품 사용을 단계적으로 전면 배제하는 계획을 추진 중이다. 이에 따라 LFP 배터리 등 핵심 부품은 미국 내 자체 생산으로 전환하며, 1~2년 내 중국산 부품 완전 배제가 목표"라며 "이로써 미·중 무역 및 지정학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미국 내 전기차 세액공제 혜택을 극대화하려는 전략"이라고 분석했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빅테크칼럼] 구글 CEO "AI가 거의 모든 SW 무너뜨릴 것"... 순다르 피차이의 경고가 가리키는 사이버 보안의 ‘급변점’

[뉴스스페이스=이현주 기자] 구글 CEO 순다르 피차이가 “AI 모델이 세상에 존재하는 사실상 모든 소프트웨어를 무너뜨리게 될 것”이라고 공개 경고하면서, AI 확산의 숨은 뇌관으로 사이버 보안 리스크가 다시 전면에 부상하고 있다. nytimes, Techmeme, searchenginejournal, securityaffairs에 따르면, 그는 최근 스트라이프 공동창업자 존 콜리슨과 투자자 엘라드 길이 진행하는 팟캐스트 ‘Cheeky Pint’에 출연해, 메모리·전력·웨이퍼 등 하드웨어 공급 병목과 더불어 보안 취약성이 AI 산업의 성장 속도를 제약할 수 있는 핵심 변수라고 지목했다. 특히 AI가 제로데이(0day) 취약점의 ‘발견 비용’을 극단적으로 낮추면서, 소프트웨어 생태계 전반에 걸친 구조적 충격이 도래할 수 있다는 점을 수치로 뒷받침한 셈이다. “이미 무너지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피차이의 문제의식 피차이는 해당 팟캐스트에서 “이 모델들은 분명히 세상에 존재하는 사실상 모든 소프트웨어를 무너뜨리게 될 것이다. 어쩌면 이미 그렇게 되고 있는지도 모른다, 아직 모를 뿐”이라고 말했다. 진행자가 SSH 같은 기초 프로토콜까지 위험해지는 것이냐고 되묻자 그

[빅테크칼럼] “매출은 폭발, 이익은 실종”…IPO 앞둔 오픈AI·앤트로픽, ‘슈퍼 컴퓨트 베팅’의 명암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IPO를 앞둔 오픈AI와 앤트로픽 재무 자료 분석결과 두 회사 모두 수익성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리콘밸리에서 가장 가치 있는 두 인공지능 스타트업이 역사상 최대 규모의 기업공개를 향해 경쟁하고 있지만, 기밀 재무 문서에 따르면 오픈AI와 앤트로픽 모두 수익을 내는 단계와는 거리가 먼 것으로 밝혀졌다. 월스트리트저널 보도는 두 회사의 재무 상황에 대한 내부 분석을 제공하며, 공통된 취약점을 부각시켰다. AI 모델 구축 및 운영에 드는 비용이 급증하면서 빠르게 성장하는 매출을 계속 앞지르고 있다는 분석이다. 폭발하는 매출, 더 빠르게 치솟는 비용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입수한 투자자용 기밀 재무자료에 따르면, 오픈AI는 2030년이 돼서야 손익분기점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앤트로픽은 2028년 흑자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 두 회사 모두 AI 붐의 중심에 서 있지만 ‘언제 돈을 버느냐’라는 질문에 대한 답은 상당히 다르다. 두 회사 간의 격차는 AI 붐을 헤쳐나가는 극명하게 다른 전략을 반영하며, 두 회사 모두 2026년 4분기 IPO 가능성을 준비하고 있다. 오픈AI는 이미 매출 규모에서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