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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

[빅테크칼럼] "안내犬 일자리 잃겠네"…AI 자율주행 보조기기 ‘글라이드’, 2.9억명 시각장애인 이동권 '혁신'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전세계 2.9억명에 달하는 시각장애인들의 영원한 동반자 '안내견'이 일자리를 잃게 생겼다. AI와 로봇 기술이 시각장애인의 이동 패러다임을 혁신적인 기술이 바꿀 전망이다.

 

Glidance 공식 발표, WSJ, CBS, The Robot Report, Startups Magazine 등의 발표와 보도에 따르면, 세계 최초의 자율주행형 시각장애인 이동 보조기기 ‘글라이드(Glide)’가 상용화를 앞두고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700만명의 미국 시각장애인, 2억8500만명의 세계 시각장애인에게 새로운 희망


미국 내 시각장애인은 약 700만명, 전 세계적으로는 2억8500만명에 달한다. 기존 이동 보조수단은 학습 곡선이 높거나(흰지팡이), 비용과 관리 부담이 크다(안내견). 글라이드는 이러한 문제를 첨단 기술로 해결한다.

 

Glide는 기존의 흰지팡이나 안내견의 한계를 뛰어넘는 첨단 센서와 인공지능(AI) 기술을 결합, 장애물 탐지와 회피, 경로 안내까지 자동화한 점이 특징이다. 즉 자율주행 기술을 활용해 장애물을 감지하고 안전한 경로로 사용자를 안내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2025년 9월 상용화 예정…가격은?


Glide는 2025년 9월부터 출하가 시작될 예정이다.

 

정식 판매가는 1499달러(약 200만원)로 책정됐다. 현재 40% 할인(899달러) 사전예약 프로모션이 진행 중이다. 사전예약자는 100달러 보증금만 내면 우선 구매권과 3개월 무료 구독 서비스도 제공된다.

 

2024년 7월 기준, Glide 개발사 Glidance는 150만 달러(약 20억원) 규모의 프리시드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미국, 캐나다, 유럽 등지에서 알파·베타 테스트가 진행 중이다.

 

 

Glide, 어떻게 다른가?


전통적으로 시각장애인은 흰지팡이로 장애물을 ‘탐지’하거나, 안내견을 통해 장애물을 ‘회피’해왔다. Glide는 이 두 방식을 융합한 형태로, 사용자가 직접 장애물을 ‘찾아내는’ 대신, 기기가 스스로 장애물을 인식하고 우회 경로를 안내한다.

 

Glide에는 두 개의 깊이 카메라(depth camera), 근거리 센서, AI 컴퓨터 비전 시스템이 탑재되어 있어, 전방 및 바닥의 장애물을 3D로 인식한다. 장애물·문·계단·엘리베이터 등 주요 환경 요소를 실시간으로 인식하고, 사용자가 안전하게 목적지까지 이동할 수 있도록 자동으로 경로를 안내한다.

 

따라서 사용자가 부딪힐 수 있는 위험 요소를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인체공학적 손잡이(핸들)에는 햅틱(진동) 피드백과 오디오 안내 기능이 내장되어 있어, 사용자는 손쉽게 방향 지시와 장애물 정보를 받을 수 있다. 8인치 지형 대응 휠, 동적 브레이크, 6시간 이상 연속 사용 가능한 배터리, 2.7kg(6파운드) 경량 설계로 휴대성도 뛰어나다.


사용자 경험 "무선청소기 끌고다니는 느낌…로봇개 산책시키는 기분"

 

실제 사용자 체험 결과, Glide는 “30초 만에 사용법을 익힐 수 있을 정도로 직관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사용자는 손잡이를 잡고 전진만 하면, Glide가 자동으로 장애물을 회피하며 경로를 잡아준다.


시연에 참여한 시각장애인 사용자는 “아직 프로토타입이라 거칠고 투박한 느낌이 있지만, 마치 무선 청소기를 끌고 다니는 기분”이라면서도 “장애물을 감지해 우회시키는 기능이 흥미롭다”고 평가했다.

 

또 다른 사용자는 "앞으로 기술이 더 발전하면,  나만의 전용 로봇 안내자가 생기길 바란다"며 애완견 개를 산책시키듯 개인 맞춤형 로봇 안내자가 일상화될 것으로 기대감을 드러냈다.

 

 

로봇 안내 시대의 서막과 남은 과제


Glide는 자율주행차에 적용되는 기술을 개인 이동 보조기기로 확장한 첫 사례 중 하나다. 기존에는 사람이 직접 장애물을 감지하거나, 동물의 감각에 의존해야 했지만, 이제는 인공지능과 센서가 실시간으로 환경을 분석해 안전한 길을 안내하는 시대가 열리고 있다.

 

Glide는 AI·로봇 기술이 장애인 이동권을 실질적으로 확장하는 첫 사례로, 기존 보조기기의 한계를 뛰어넘는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고 있다.

 

아직은 프로토타입 단계라 완성도에 한계가 있지만, 향후 소형화·정밀화가 이뤄질 경우 시각장애인의 이동권 보장에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전문가들은 “이제는 시각장애인도 로봇과 함께 자유롭게 길을 걷는 시대가 열린다”는 평가를 내놓았다. Glide는 시각장애인의 이동 패러다임을 바꿀 잠재력을 지닌 신기술로, 향후 상용화와 기술 발전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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