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0.06 (월)

  • 맑음동두천 25.8℃
  • 구름조금강릉 27.3℃
  • 맑음서울 26.6℃
  • 구름많음대전 25.0℃
  • 흐림대구 22.6℃
  • 흐림울산 23.8℃
  • 구름많음광주 24.8℃
  • 흐림부산 27.2℃
  • 구름조금고창 25.2℃
  • 제주 24.5℃
  • 맑음강화 25.7℃
  • 구름많음보은 24.4℃
  • 구름많음금산 25.9℃
  • 구름많음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2.1℃
  • 구름많음거제 25.3℃
기상청 제공

빅테크

머스크 13번째 아이母 친자 확인 소송…"머스크와 연락도 안 돼" vs "매일 암살 위협, 감상에 빠질 때 아냐"

최근 '5개월 전 출산' 사실 공개…"머스크, 아이 3번밖에 안 만나"
머스크 "매일 암살 위협…감상에 빠질 때가 아니다" 문자 답장
“‘로켓 베이비’ 원해, 머스크 의도적으로 유혹” 반박 주장도 나와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최근 일론 머스크(54)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13번째 아이를 출산했다고 밝혀 관심을 모았던 20대 인플루언서 여성이 머스크가 연락이 되지 않는다며 머스크를 상대로 친자 확인 및 양육권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머스크는 지난 해까지 이 여성에게 “또 아이를 만들자”고 했지만 최근엔 “암살 위협을 받고 있다”며 아이를 보러 와달라고 하는 여성의 연락을 피한 정황도 드러났다.

 

22일(현지시간) 미 피플 매거진 등은 보수 성향 인플루언서인 애슐리 세인트 클레어(26)가 전날 뉴욕 법원에 아이의 아버지가 머스크라는 점을 확인하는 친자 확인 소송 및 양육권 소송을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세인트 클레어는 14일 X(엑스·옛 트위터)에 “5개월 전 나는 아기를 낳았고, 일론 머스크가 (아이의) 아빠”라는 글을 올렸다. 


소장에 따르면 세인트 클레어는 "머스크는 아이 출산 과정도 지켜보지 않았고 양육에도 전혀 관여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세인트 클레어는 최근 머스크와 연락이 닿지 않아 소송을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두 사람의 관계는 2023년 5월 시작됐다. 세인트 클레어는 2024년 1월 머스크의 아이를 임신한뒤 같은 해 9월 출산했다. 머스크는 지난해 9월 21일 두 시간 동안 아기를 처음 만난 데 이어 다음 날 한 시간 더 만났다.

 

하지만 2024년 11월 30일 30분간의 만남을 끝으로 지금까지 머스크는 아기를 만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세인트 클레어는 "머스크가 먼저 아이를 만나게 해달라고 요청하지 않았으며, 아기 사진을 보내달라고 요청하거나 병원 진료에 대한 질문도 하지 않았다"고 했다.

 

세인트 클레어는 머스크와 나눈 문자 메시지와 머스크가 아기를 안고 있는 사진도 소송 서류에 첨부했다. 이 문자 메시지에서 머스크는 2024년 11월 24일 "너를 다시 임신시키고 싶다(I want to knock you up again)"고 했으며, 지난 2월에도 "우리는 군단 같은 아이들을 더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세인트 클레어는 "머스크의 성(姓)을 따르는 대신 자신의 성으로 아기 이름을 지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결정을 한 이유에 대해 머스크가 아기의 출생 증명서에 자신의 이름을 올리지 말라고 요구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또 머스크는 만남을 요구하는 세인트 클레어에게 "나는 매일 암살 위협을 받고 있다. 트럼프에 이어 내가 암살 대상 2순위"라며 "내 안전을 희생하면서까지 감상에 빠질 때가 아니다. 내가 (경호에서) 실수를 하면 아이는 아버지가 누군지 평생 모를 것"이라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머스크는 세인트 클레어뿐 아니라 자신의 옛 연인이자 자신과의 사이에서 낳은 세 아이의 엄마인 가수 겸 작곡가 그라임스의 연락에도 응답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라임스는 2월 20일 엑스에 "제발 우리 아이의 의료 문제에 대해 답변을 달라"면서 "머스크는 문자, 전화, 이메일에 답하지 않고 모두 회피하고 있다. 우리가 즉시 대응하지 않으면 아이는 평생 장애를 겪을 것"이라고 호소했다.

 

그라임스는 아이가 어떤 의료 문제를 겪는지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머스크가 낳은 자녀는 최소 12명으로 알려져 있었다. 그는 첫 부인인 작가 저스틴 윌슨과 사이에서 아들 6명을 낳았다. 단 첫째 아들은 영아돌연사망증후군(SIDS)으로 일찍 세상을 떠났다. 두 번째 부인과 이혼한 뒤 교제한 캐나다 출신 가수 그라임스와 사이에서 아들 2명, 딸 1명을 뒀다.

 

이후 그가 설립한 뇌신경과학 스타트업 뉴럴링크의 여성 임원 시본 질리스와 사이에서 정자 기증 형식으로 쌍둥이를 둔 사실이 공개됐다. 이후 질리스와 세 번째 자녀를 얻었다.

 

 

머스크는 지금까지 여성 네 명으로부터 대리모, 체외수정 등을 포함해 자녀 열 세 명을 얻었다고 알려졌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집무실에 데려간 5살 아들 엑스는 그라임스와 사이에서 낳은 자녀다. 그라임스는 최근 머스크가 아들을 공개적인 자리에 데리고 나오는 데 대해 강하게 불만을 토로했다.

 

하지만 세인트 클레어가 머스크와의 개인적 문자 메시지를 법원 소송 서류 등을 통해 공개한 뒤 “세인트 클레어가 ‘로켓 베이비’를 원한다며 머스크를 의도적으로 유혹했다”는 반박도 나왔다.

 

세인트 클레어의 친구이자 또 다른 보수 진영 인플루언서인 이사벨라 무디는 자신이 세인트 클레어와 나눈 문자 메시지를 X에 공개하며 “그녀가 억만장자를 유혹하려는 계획을 세웠다”고 주장했다.

 

무디는 “그녀는 스스로 (머스크를) 유혹하려 했다고 인정해놓고 이제 와서 머스크와의 문자를 유출하고 있다”며 “세인트 클레어는 5개월 된 아기를 지렛대와 감정적 협박의 도구로 사용해 머스크를 통제하려 하고 있다”고 했다. 머스크는 X에 올라온 이러한 게시글에 “와우”라고 답글을 달았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이슈&논란] ‘트랜스젠더 워크’ 논란에 머스크 “넷플릭스 구독 취소하라”…주가 4% 하락, 약 150억 달러 시총 증발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세계 최대 동영상 스트리밍 플랫폼 넷플릭스가 2025년 10월 초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워크(woke)’ 콘텐츠 비판과 이에 따른 구독 취소 독려로 인해 심각한 타격을 받고 있다. CNBC, 포브스, 야후 파이낸스, 유로뉴스, 데드라인, 비즈니스 인사이더, CBS 크로니클에 따르면, 머스크는 애니메이션 시리즈 ‘데드 엔드: 패러노멀 파크(Dead End: Paranormal Park)’에서 트랜스젠더 주인공이 등장해 어린이들에게 친(親)트랜스젠더 사상을 심어준다고 주장하며 구독 취소 캠페인을 강하게 펼쳤다. 이에 따라 넷플릭스 주가는 1주당 4% 이상 하락했고, 시가총액은 150억 달러가량 증발하는 등 금융시장에서 큰 충격을 받은 상태다. 머스크의 구독 취소 독려와 ‘데드 엔드: 패러노멀 파크’ 논란 머스크는 2025년 9월 30일부터 자신의 소셜미디어 플랫폼 X(옛 트위터)를 통해 최소 26회 이상 넷플릭스 구독 취소를 촉구하는 글을 올렸다. 특히 ‘데드 엔드: 패러노멀 파크’라는 7세 이상 시청 가능 등급의 아동용 애니메이션에서 주인공 바니가 스스로 트랜스젠더임을 밝히는 장면을 문제 삼았다. 머스크는 이

[빅테크칼럼] 베이조스 "10년 이내에 기가와트급 우주 데이터 센터 등장"…AI 에너지 대란, 우주 데이터센터 앞당기다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전 세계 인공지능(AI) 기술 발전으로 데이터 센터의 에너지 소비가 급증하는 가운데, 아마존 창립자 제프 베이조스가 10년 이내에 지구를 벗어나 우주에 기가와트급 데이터 센터가 건설될 것이라는 대담한 미래 예측을 내놓았다. 이 같은 전망은 급증하는 데이터 센터의 전력 수요 문제와 이를 해결하기 위한 지속 가능한 컴퓨팅 인프라 개발 필요성, 그리고 우주 기술의 혁신적 활용 가능성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촉발하고 있다. Reuters, CNBC, Goldman Sachs Research, Investing.com에 따르면, 베이조스는 2025년 10월,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열린 이탈리안 테크 위크에서 페라리와 스텔란티스 회장 존 엘칸과의 대화 중, “기가와트급 AI 훈련 클러스터는 지상보다는 우주에 세워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우주에서는 24시간 내내 태양광을 안정적으로 활용할 수 있어 구름이나 비, 날씨의 제약 없이 항시 청정 에너지를 공급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베이조스는 “우주 데이터 센터는 결국 지상 데이터 센터보다 뛰어난 성능과 비용 효율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글로벌 데이터 센터의 전력 소비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