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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항공

美 '스페이스X' 일론 머스크가 선택한 한국기업은?

세아그룹, 美 ‘스페이스X’와 특수합금 공급계약 논의 중

일론 머스크 [AFP]

 

[뉴스스페이스=이승원 기자] 한국의 세아그룹이 미국 일론 머스크의 항공우주 기업 스페이스X와 특수합금 공급 계약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세아그룹 내 방위산업용 특수강 부품 제조사인 세아창원특수강은 최근 스페이스X에 로켓·위성용 특수합금을 공급하기 위한 협상을 시작했다.

 

세아그룹이 미국 우주탐사 기업 스페이스X에 로켓·위성용 특수합금을 공급하는 것이 확정되면 테슬라 창업자인 일론 머스크가 세운 스페이스X와 제품 납품 계약을 맺는 첫 번째 한국 기업이 될 전망이다.

 

세아창원특수강은 그동안 방위산업용 특수강인 니켈, 크롬, 티타늄 등의 합금을 생산해왔다. 다만 계약 규모나 기간, 조건 등은 알려지지 않았다.

 

양사는 연내 공급 계약 협상을 마무리 지을 계획이다.

 

세아그룹 관계자는 이에 대해 "확인해줄 수 없다"며 말을 아꼈다.

 

스페이스X는 머스크가 2002년 세운 우주 탐사 기업이다. 우주 로켓·화물선, 위성 인터넷을 생산하면서 화성 식민지화와 우주여행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기업가치는 최근 1250억달러(약 163조원)로 평가받았다.

 

최근에는 4만2000개의 인공위성을 발사해 전세계에 위성 인터넷을 보급하는 '스타링크' 프로젝트도 진행하고 있다. 

 

스페이스X는 공급업체를 선정하는 기준과 절차가 까다로운 것으로 알려졌다.

 

주로 글로벌 빅테크 기업을 대상으로 공급망을 구축하고 있다. 2016년에 탄소섬유 세계 1위 업체인 일본 도레이와 3조원 규모의 탄소섬유 공급 계약을 맺은 것이 대표적이다.

 

한국의 항공기부품업체인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가 2016년 인수한 미국 캘리포니아메탈도 스페이스X에 납품하고 있다. 세아창원특수강이 공급계약을 맺으면 국내서 생산한 제품을 스페이스X에 납품한 최초의 한국 기업이 된다.

 

한편 세아창원특수강은 세아그룹 중간지주사인 세아베스틸지주의 100% 자회사다. 세아베스틸지주와 모회사인 세아홀딩스는 그룹 장손이자 고(故) 이운형 선대 회장의 장남인 이태성 사장이 이끌고 있다. 세아그룹은 2015년 세아창원특수강(옛 포스코특수강)을 포스코로부터 인수했다.

 

이 회사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손잡고 항공기 소재로 쓰는 알루미늄·티타늄 합금을 개발 중이다. 2030년까지 KAI가 전량 수입하는 항공기 소재 900개를 개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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