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5.16 (토)

  • 맑음동두천 24.7℃
  • 맑음강릉 26.4℃
  • 맑음서울 25.0℃
  • 맑음대전 25.4℃
  • 맑음대구 30.5℃
  • 맑음울산 22.7℃
  • 맑음광주 24.6℃
  • 맑음부산 20.6℃
  • 맑음고창 21.7℃
  • 맑음제주 23.2℃
  • 맑음강화 19.4℃
  • 맑음보은 26.4℃
  • 맑음금산 26.3℃
  • 맑음강진군 24.6℃
  • 맑음경주시 26.3℃
  • 맑음거제 23.8℃
기상청 제공

우주·항공

美·日 정상, 일본인 첫 '달착륙' 합의…NASA 프로젝트에 도요타 참여

NASA의 '아르테미스' 프로젝트에 일본 참여
일본인 2028년 이후 달착륙 전망
미국인 외 첫 달착륙…기시다 "환영"
도요타 월면 탐사차 '루나 크루저' 합류
일본 탐사선, 달 착륙에 세계 5번째로 성공한 국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오른족)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10일(현지시간) 정상회담후 백악관에서 공동 기자회견하고 있다. [방송화면 캡처]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10일(현지시간) 정상회담에서 일본인의 달 착륙을 합의했다.

 

이번 공동성명에는 안보 동맹 강화뿐만 아니라 일본인의 달착륙을 비롯한 우주, 경제, 에너지 등 여러 분야 합의 내용이 담겼는데, 특히 달 착륙 합의는 중국의 달 탐사를 견제하는 한편 우주 시장 개척의 경제적 이권을 선점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기시다 총리와 함께 백악관에서 열린 기자 회견에서 "두 명의 일본 우주 비행사가 향후 미항공우주국(NASA) 달 탐사 프로젝트에 참여할 것"이라며 "이들은 사상 최초로 달에 착륙한 비미국인 우주인이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NASA의 탐사 프로젝트 '아르테미스'를 통해 미국인을 제외하고는 제일 먼저 일본인이 달에 착륙한다는 내용이 명시됐다. 앞서 실무진인 모리야마 마사히토 일본 문부과학상과 빌 넬슨 NASA 국장도 아르테미스 프로젝트의 활동 개요를 담은 문서에 서명했다.

 

아르테미스 프로젝트는 2026년 9월경 미국인의 달 착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성공한다면 아폴로 17호 이후 약 반세기만이다. 일본인의 달 착륙은 빠르면 2028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은 현재 아르테미스 프로젝트에서 물자 보급과 달 탐사기 개발 등을 담당하고 있다.

 

JAXA는 지난해 2월 달 유인 탐사를 염두에 둔 우주비행사 후보자로 스와 마코토(諏訪理), 요네다 아유(米田あゆ)를 뽑았다. 이들 2명은 올해 11월 우주비행사로서 정식 인증을 받을 전망이다. 일본인 달착륙 우주비행사 유력 후보다.

 

특히 도요타 자동차가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 미쓰비시 중공업과 공동 개발 중인 월면 탐사 차량 '루나 크루저'도 2031년 발사를 목표로 아르테미스에 참여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보도에 따르면 루나 크루저는 우주선 내부의 기압을 조절해 우주복을 입지 않고도 생활할 수 있는 달의 '캠핑카'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두 명의 우주비행사를 태우고 하루에 20km를 운행할 수 있는 루나 크루저는 약 한 달 동안 달 남극의 여러 지점에서 토양 조사 및 자원 탐사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총 주행 거리는 1만km로 10년간 운영될 예정이다.

 

도요타 자동차는 태양광으로 수소를 생산하는 배터리 기술과 더불어 달의 고운 모래 위를 주행하기에 적합한 타이어 기술을 결합해 탐사 차량을 개발할 방침이다. 일본 문부과학성에 따르면 개발비는 수천억엔(약 수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미국, 러시아같은 전통적인 우주강국을 비롯해 선진국들이 달 탐사에 열을 올리는 이유에는 군사적, 안보적 측면 외에 경제적 이권도 한몫한다.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보유한 뉴스페이스에 대한 시장선점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물론 이를 실현하기 위한 천문학적인 개발비용과 고도의 최첨단 기술개발도 있어야 가능하다. 

 

글로벌 컨설팅 업체 PwC는 2021년부터 2040년까지 달에 총 1700억달러(약 260조원)의 경제권이 형성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중 1000억달러(약 150조원)는 관측 장비 등을 달 표면으로 운반하는 서비스 산업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올해 1월 일본은 러시아(구소련), 미국, 중국, 인도에 이어 달 착륙에 세계 5번째로 성공했다.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는 기자회견에서 "달 탐사선 ‘슬림’(SLIM)이 20일 0시께 달 상공 15㎞에서 강하를 시작해 약 20분 뒤 달 적도 부근 표면에 착륙했다"며 "탐사선의 소프트 랜딩(Soft landing·연착륙)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야마카와 히로시 JAXA 이사장은 "달 표면 접근과 이용(Access)의 길이 열렸다"면서 "향후 우주 연구 및 개발을 둘러싼 국제 협력에서 일본의 역할이 커질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번 착륙선 발사에 앞서 일본을 비롯해 인도, 이스라엘 등이 숱한 도전을 해왔지만 잇따라 좌절했을 정도로 달 표면 착륙은 기술적으로 어렵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이슈&논란] '자동차 왕국' 메르세데스-벤츠도 방산으로 눈 돌린다…“사업성 맞으면 방산 진출”

[뉴스스페이스=이승원 기자] 독일 메르세데스-벤츠 그룹의 올라 칼레니우스 CEO는 5월 1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인터뷰에서 “사업적으로 타당하다면 방산 생산에 참여할 의향이 있다”고 밝히며 민간 완성차 기업의 군수 생산 참여 가능성을 공식화했다. 그는 “세계는 더 예측하기 어려운 곳이 되었고, 유럽이 방위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는 점은 명백하다”며 “우리가 여기서 긍정적 역할을 할 수 있다면 기꺼이 그렇게 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방산 관련 사업 비중에 대해선 “자동차 생산에 비하면 소규모에 그칠 것”이라며 “다만 실적에 기여할 수 있는 ‘성장하는 틈새 시장(growing niche)’이 될 수 있다”고 선을 그었다. 메르세데스-벤츠가 방산 생산 참여 의향을 공개한 것은, 전기차 수요 둔화·중국발 경쟁 심화로 궁지에 몰린 유럽 자동차 산업이 ‘안보 수요’라는 새로운 축을 향해 방향타를 돌리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 장면이다. 칼레니우스의 이 발언은 메르세데스-벤츠가 독일 내 생산 네트워크 재조정과 구조조정을 추진하는 와중에 나왔다. 벤츠는 전기차(EV) 수요 둔화와 비용 부담에 대응해 2027년까지 독일 내 생산능력을 축소하고 일부를 해외로 이

[내궁내정] 왜 핵잠수함의 위치는 노출되면 안될까…美 국방부, 위치 공개한 진짜 이유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편집자주> 유튜브, 인스타 등에서 활동하는 인플루언서들이 '협찬을 받지 않았다', '광고가 아니다'라는 사실을 보이기 위해 "내 돈 주고 내가 샀다"라는 뜻의 '내돈내산'이라는 말이 생겼다. 비슷한 말로 "내가 궁금해서 결국 내가 정리했다"는 의미의 '내궁내정'이라고 이 기획코너를 명명한다. 우리 일상속에서 자주 접하는 소소한 얘기거리, 궁금증, 호기심, 용어 등에 대해 정리해보는 코너를 기획했다. 미국 국방부가 ‘최후의 핵 억지력’으로 불리는 전략핵잠수함의 위치를 스스로 공개하는 이례적 조치를 단행했다. 이란과의 종전·휴전 협상이 사실상 좌초 국면으로 접어든 시점에 맞춰 핵잠수함 USS 알래스카(SSBN-732)의 지브롤터 입항을 발표한 것으로, 전통적인 핵 억지 교리에서 벗어난 공개적 과시라는 점에서 그 의도와 파장이 주목된다. 전문가들은 이를 휴전 협상이 결렬되는 가운데 이란을 향해 계산된 압박 신호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왜 핵잠수함은 ‘보이지 않아야’ 하는가 미국의 핵전력은 지상 발사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전략폭격기, 그리고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탑재한 전략핵잠수함으로 구성된 이른바 ‘핵 3축

[우주칼럼] “분자의 숨은 패턴이 외계 생명을 가른다”…화성·유로파 겨냥한 새 통계기법, 생명탐사 게임체인저 될까

[뉴스스페이스=이승원 기자] 지구 밖 생명 탐색의 패러다임이 ‘어떤 분자가 있느냐’에서 ‘그 분자가 어떻게 배열됐느냐’로 이동하고 있다. 2026년 5월 11일자 《네이처 천문학(Nature Astronomy)》에 실린 기디언 요페(Gideon Yoffe)·파비안 클레너(Fabian Klenner) 연구팀의 논문은 아미노산·지방산의 분포 패턴을 통계적으로 읽어 외계 생명 가능성을 가려내는 새로운 ‘무기’를 제시했다. 이 방법은 이미 수집된 데이터에 적용할 수 있고, 화성·유로파·엔켈라두스 탐사 임무에 탑재된 저정밀 기기만으로도 활용 가능하다는 점에서 실용성이 크다. 생태학에서 가져온 ‘풍부도·균등도’로 분자를 읽다 연구팀은 생태학에서 종(種) 다양성을 측정할 때 쓰는 두 개념, 즉 ‘풍부도(richness, 몇 종이 있는가)’와 ‘균등도(evenness, 각 종이 얼마나 고르게 분포하는가)’를 그대로 분자 세계에 가져왔다. 약 100개에 달하는 기존 데이터셋을 모아, 미생물·토양·현생 생물 샘플부터 화석, 운석, 소행성, 실험실 합성 샘플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기원을 지닌 시료에 포함된 아미노산·지방산 분포를 정량적으로 비교했다. 그 결과는 뚜렷했다. 생물학적

[우주칼럼] 노르웨이, '간첩혐의' 중국 여성 체포가 의미하는 것?…북극권 우주데이터 노린 ‘위장회사 작전’

[뉴스스페이스=이승원 기자] 노르웨이 안도야 우주공항 인근에서 민감한 위성 데이터를 노린 중국 국적 여성의 ‘현장 공작’이 적발·체포되면서, 북극·우주·인프라를 둘러싼 중·러의 복합 정보전 양상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유럽 우주거점과 극지 군사·감시체계가 정면으로 겨냥됐다는 점에서 이번 사건은 단순 개별 간첩 사건이 아니라 ‘장비-토지-위장회사’를 결합한 새로운 유형의 장기 침투 시나리오로 평가된다. 안도야 우주공항 겨냥한 ‘수신기 공작’ AFP, Livedoor News, Star Tribune에 따르면, 노르웨이 경찰보안국(PST)은 5월 7일(현지시간), 북극권 안도야(Andøya) 섬 등 두 곳을 압수수색하고 중국 국적 여성을 “국가 기밀을 겨냥한 중대한 정보 활동” 혐의로 체포했다. 수사당국은 이 여성이 극궤도 위성에서 노르웨이의 민감한 위성 데이터를 다운로드할 수 있는 수신기를 설치하려 했다고 밝혔다. 안도야 섬에는 유럽의 우주 발사 인프라인 ‘안도야 우주공항(Andøya Spaceport)’과 로켓 발사 및 시험장이 위치해 있으며, 유럽의 상업·군사 위성 발사와 극지 감시 역량 확충의 전진기지 역할을 하고 있다. PST는 해당 공작이 노르웨이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