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이승원 기자] 국산 소자·부품이 누리호를 타고 우주 환경에서 본격 검증에 나선다. 우주항공청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발표한 우주검증위성 3호 탑재체 공모에서 SK하이닉스와 LG전자를 포함한 9개 기관의 15종 부품이 선정됐다.
이 사업은 2024년부터 2027년까지 4년간 총 120억원을 투입해 국산 전기·전자 소자 및 반도체의 우주 적합성을 테스트한다. 큐브위성 기반 12U(1U=10cm³) 플랫폼에 최대 8U 부품을 탑재, 방사선 내성·실제 동작 여부를 우주 궤도에서 확인한다. 공모에는 24개 기관이 지원, 9곳(한밭대·LG전자·코스모비·SK하이닉스·한국전자통신연구원·고려대·대림·AP위성·일켐)이 최종 선정됐다.
SK하이닉스의 방사선 내성 저장장치가 핵심으로, 기존 누리호 2호(2026년 5차 발사 예정)에서 D램·UFS 플래시 저장장치를 검증한 바 있다. LG전자는 저궤도(LEO) 위성용 소재·부품(배터리 셀·카메라 모듈·통신 안테나)을 공급, 누리호 4·5차에 이어 3호 탑재로 우주 실적을 쌓는다. 기타로는 코스모비 AI 홀추력기, 대림 폴리이미드 부품, AP위성 지능형 프로세서, 일켐 비발화 배터리, ETRI 7종 반도체 등이 포함됐다.
우주검증위성 3호는 2027년 누리호 6차 발사(9월 예정)에 탑재된다. 1호는 2025년 말 누리호 4차, 2호는 2026년 하반기 5차 발사에 실려 순차 검증 중이다. 누리호는 2027년까지 6차까지 발사 후 민간 주도로 전환, 초소형 위성 7~11호 탑재를 계획한다.
한국 우주 부품 시장은 2025년 108억7000만 달러 규모로, 2026~2033년 연평균 11.74% 성장해 211억6000만 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SK하이닉스는 HBM 시장 62% 점유(2025년 2분기)로 우주 반도체 경쟁력을 입증 중이며, LG전자는 위성 통신 특허 2위로 뉴 스페이스 시대를 선도한다. 우주청 노경원 차장은 "국내 부품 우주 사용 이력이 글로벌 진출 초석"이라며 산업 육성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