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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

"머스크는 자산이자 리스크"…HSBC 부정평가에 테슬라株 5.5% 폭락

HSBC, 투자의견 '매도'…휴머노이드 로봇 등 이미 반영
HSBC "일론 머스크는 테슬라의 자산이자 리스크"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SNS, 커뮤니티]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미국의 전기차 업체 테슬라 주가가 9일(현지시간) 글로벌 투자은행 HSBC의 투자의견 하향에 6%가량 하락했다.

 

이날 뉴욕 증권거래소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날보다 5.46% 떨어진 209.98달러(27만 5388원)에 장을 마쳤다. 지난 1일(205.66달러)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날 하락은 HSBC의 부정적 의견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HSBC는 보고서를 내고 테슬라에 대한 투자 의견 ‘매도’와 목표 주가 146달러를 제시했다. 현재 주가보다 30% 낮은 수준이다.

 

마이클 틴달 HSBC 분석가는 "테슬라가 그동안 전기차 선도업체로 시장을 개척했지만, 지나친 가격 경쟁으로 이윤이 크게 줄 것"이라며 "테슬라가 추구하고 있는 완전 자율주행차가 성공할지도 미지수"라고 평가했다.

 

또 "현재 테슬라 주가의 절반은 완전 자율주행차 완성에 대한 기대감 덕분"이라며 "그러나 해당 부분은 2030년까지는 이익을 내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서 전날 주요 외신들은 전기차 업황이 좋지 않다고 보도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 전기차 업체가 차량 가격을 평균 1만5000달러(약 2000만원) 인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뉴욕타임스(NYT)도 전기차 판매 성장세가 기대에 못 미쳐 글로벌 자동차 기업들이 전기차에 대한 투자를 늦추고 있다고 보도했었다.

 

특히 HSBC는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에 대해 "테슬라의 자산이자 리스크"라며 "컬트 같은 추종자를 거느린 카리스마 넘치는 CEO"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오랫동안 지연돼 온 테슬라의 완전 자율주행 시스템부터 인간을 닮은 휴머노이드 로봇, 슈퍼컴퓨터 등이 이미 주가에 반영돼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현재의 주가를 떠받치기 위해서는 이런 프로젝트가 현실화돼야 한다"며 "이런 프로젝트의 상업적 출시에 대한 상당한 지연과 개발은 테슬라에 상당한 위험을 초래한다"고 주장했다.

 

다만 테슬라의 핵심인 자동차 사업에 대해선 "기존 업체들보다 도전 과제가 적기 때문에 프리미엄을 받을 가치가 있다"고 긍정적인 평가를 보였다.

 

이어 HSBC는 "전기차는 보급률 증가로 성장하고 있고, 테슬라는 이미 선두 주자로, 앞으로도 그 자리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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