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오픈AI 샘 올트먼 CEO는 인도 AI 임팩트 서밋에서 일부 기업들이 AI와 무관한 정리해고를 'AI 탓'으로 돌리는 'AI 워싱' 현상을 공개 비판했다.
그는 CNBC-TV18과의 인터뷰를 통해 "정확한 비율은 알 수 없으나, 어차피 진행됐을 해고를 AI로 포장하는 사례가 있으며, 동시에 AI로 인한 실제 일자리 대체도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fortune, businessinsider, timesofindia.indiatimes, sqmagazine.co, axios, cnbc에 따르면, 이 발언은 주요 AI 기업의 수장이 기업 리더들이 인공지능을 다른 비즈니스 요인으로 인한 인력 감축의 편리한 희생양으로 사용하고 있다는 의혹을 공개적으로 인정한 첫 사례다. AI 혁명의 중심에 있는 업계 리더의 이러한 인정은 매우 이례적이라는 평가와 함께 글로벌 노동시장 논란을 증폭시키고 있다.
빅테크 기업들은 2026년 1월 한 달 만에 2만4818명을 해고하며 전년 동기 대비 10배 증가를 기록했다. 레이오프스닷에프와이아이(Layoffs.fyi) 집계에 따르면, 이는 AI 도입 가속화와 맞물려 개발자·사무직 중심으로 이뤄졌다. 그러나 예일 버짓 랩 연구는 챗GPT 출시(2022년 11월) 이후 AI 노출 직군에서 실업 기간이나 직업 구성 변화가 유의미하지 않다고 밝혔다.
월드 이코노믹 포럼(WEF) 2025 미래 일자리 보고서는 고용주의 41%가 AI 자동화로 5년 내 인력 감축을 계획 중이라고 분석했다. 골드만삭스는 AI가 전 세계 3억개 일자리를 위협하며 2026년에도 감원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WEF는 2025~2030년 AI가 9200만 개 일자리를 없애는 대신 1억 7000만개를 창출해 순증 7800만개를 예측한다.
앤트로픽 다리오 아모데이 CEO는 "AI가 5년 내 초급 화이트칼라 일자리 50%를 소멸시키고 실업률을 10~20%로 끌어올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구글 딥마인드 CEO 데미스 하사비스는 이미 주니어 채용 둔화를 관측 중이며, 클라나 CEO 세바스찬 시미아트코프스키는 AI로 직원을 7400명에서 3000명으로 60% 줄였고 2030년까지 3분의 1 추가 감축을 예고했다.
한국에서도 현대차 등 기업이 AI 구조조정을 시작하며 '고용 대전환 원년'으로 2026년을 규정했다. 국가통계처에 따르면 2026년 1월 전문·과학기술직 취업자가 9만8000명 급감하며 청년 고용률이 2021년 이후 최저를 찍었다. 도이치뱅크는 "AI 인력 감축이 2026년 주요 트렌드"라며 기업들의 AI 탓 돌리기를 경고했다.
AI는 행정·고객지원 직군에서 45% 채용 감소를 초래했으나, AI 개발·사이버보안 분야 수요가 연 41% 증가 중이다. 한국 기업 63.3%가 2026년 AI 투자 확대를 계획하나, 데이터 부족과 운영 체계 미비로 실행 리스크가 상존한다. 전문가들은 재교육이 핵심이라며, WEF 조사처럼 고용주의 77%가 AI 협업 스킬 업그레이드를 우선화할 것으로 본다. 올트먼 발언은 AI의 이중성을 드러내며, 정책 대응을 촉구하는 신호탄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