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8.01 (금)

  • 흐림동두천 29.3℃
  • 흐림강릉 30.6℃
  • 흐림서울 32.3℃
  • 구름많음대전 30.7℃
  • 구름조금대구 32.7℃
  • 구름많음울산 30.7℃
  • 구름조금광주 31.8℃
  • 맑음부산 32.0℃
  • 구름조금고창 32.7℃
  • 구름조금제주 31.6℃
  • 흐림강화 30.0℃
  • 흐림보은 29.2℃
  • 구름많음금산 31.4℃
  • 구름조금강진군 31.5℃
  • 맑음경주시 32.0℃
  • 맑음거제 31.0℃
기상청 제공

빅테크

美 '엔비디아' 2분기도 '깜짝 실적'…SK하이닉스도 웃었다

엔비디아 2분기 실적, 월가 기대치 30% 웃돌았다
엔비디아, 주당 500달러 돌파…글로벌 시가총액 6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오른쪽)이 미국 출장 기간 중 젠슨 황(왼쪽 첫 번째) 엔비디아 CEO 등과 만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페이스북 캡처]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미국을 대표하는 인공지능(AI) 반도체의 선두 주자인 엔비디아가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월가 기대치를 대폭 웃도는 깜짝 실적을 기록했다.

 

시간 외 거래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주당 500달러를 넘겼다. 엔비디아 주가는 연중 229% 상승했다. 엔비디아 시가총액은 1조1960억달러(약 1587조원) 수준으로 현재 글로벌 상장사 중 6위다.

 

23일(현지시간) 엔비디아는 미국 회계연도 2분기(5~7월) 매출액으로 135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금융정보업체인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월가 전망치인 112억2000만달러를 20% 웃도는 수치다. 엔비디아의 주당순이익도 2.7달러를 기록, 월가가 예상한 전망치 2.09달러를 30% 상회했다.

 

엔비디아의 실적은 전 세계적으로 챗GPT 등 생성형 AI가 큰 인기를 끌면서 H100과 A100으로 대표되는 최신 AI 칩이 이끌었다. 이들 칩의 수요를 반영한 엔비디아 데이터 센터 산업 부문 2분기 매출은 103억2000만달러(13조7772억원)로 1년 전보다 171% 증가했다. 게임 사업 부문 매출도 24억9000만달러(3조3241억원)로 작년 같은 분기 대비 22% 늘었다.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도 "새로운 컴퓨팅 시대가 시작됐다. 전 세계 기업들이 가속 컴퓨팅과 생성 AI로 전환하고 있다"고 말했다. 엔비디아는 이와 함께 250억달러(33조3750억원)의 자사주 매입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엔비디아가 깜짝 실적을 발표하면서 국내 반도체 업체들에 온기가 퍼지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AI 반도체에 필수적인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 주도권을 쥐고 있어서다.

 

AI 반도체 수요가 급증하면 이에 탑재되는고대역폭 메모리(HBM) 수요도 급증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수혜가 예상된다는 평가다. 대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지난해 기준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마이크론 등 메모리반도체 빅3의 글로벌 HBM 시장점유율을 각각 50%, 40%, 10%로 추정했다.

 

현재 기준 HBM 시장에서 앞서고 있는 것은 SK하이닉스다. HBM은 1세대에 이은 4세대 제품(HBM3)까지 있는데 4세대 제품양산은 SK하이닉스가 유일하다. SK하이닉스는 5세대인 HBM3E까지 개발, 고객사에 샘플 공급을 시작했다. 주가도 SK하이닉스가 삼성전자보다 나은 흐름을 보인다.

 

금융증권업계에서는 3분기 실적도 긍정적 전망을 내놓았다. 엔비디아는 3분기 매출액으로 160억달러를 제시했다. 앞서 JP모건 등 주요 투자은행(IB)들은 엔비디아의 다음 분기 가이던스가 140달러를 크게 웃돌 경우 주가 프리미엄이 장기간 지속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빅테크칼럼] MIT "양자역학에 관한 아인슈타인 예측 틀렸다" 확인…아인슈타인-보어 ‘빛의 이중성’ 논란, 100년 만에 마침표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미국 MIT(Massachusetts Institute of Technology) 물리학자들은 알베르트 아인슈타인과 닐스 보어 사이에서 거의 한 세기 동안 이어져 온 빛의 근본적 성질에 관한 논쟁을 해결했으며, 양자역학에 관한 아인슈타인의 예측이 잘못되었음을 확인했다. 2025년 7월, MIT 물리학자들이 발표한 역사적인 연구가 100년 가까이 이어진 ‘빛의 양자 이중성’ 논란에 종지부를 찍었다. 이 연구는 Physical Review Letters에 게재됐다. 또 빛의 파동성과 입자성에 관한 아인슈타인과 보어의 논쟁에 결정적인 해답을 제시했다. 1927년 아인슈타인은 “광자가 슬릿을 통과하며 나뭇가지를 스치는 새처럼 미세한 흔적을 남길 수 있다면, 우리는 빛의 입자성과 파동성을 동시에 측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닐스 보어는 하이젠베르크 불확정성 원리에 근거해 “광자의 경로를 측정하려는 모든 시도는 파동 간섭 무늬 자체를 파괴한다”고 반박했다. MIT 연구진의 실험은 보어의 주장이 옳았음을 현대 양자역학의 가장 정밀한 방식으로 증명했다. MIT는 1만개 이상의 초저온 원자를(섭씨 -273.15도 바로 위인 마이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