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1.07 (수)

  • 맑음동두천 2.8℃
  • 맑음강릉 7.6℃
  • 맑음서울 1.8℃
  • 맑음대전 6.1℃
  • 연무대구 7.4℃
  • 맑음울산 8.8℃
  • 구름많음광주 5.7℃
  • 맑음부산 9.0℃
  • 구름많음고창 5.0℃
  • 연무제주 9.3℃
  • 맑음강화 1.4℃
  • 맑음보은 4.4℃
  • 맑음금산 5.4℃
  • 구름조금강진군 8.3℃
  • 구름많음경주시 7.8℃
  • 구름조금거제 8.4℃
기상청 제공

빅테크

[빅테크칼럼] "노화 연관된 408개 유전자 발견"…개인맞춤 항노화 시대 열린다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비만과 연관된 유전자가 있듯이 노화와 관련된 400여개의 유전자가 있음이 밝혀졌다.

 

콜로라도 대학교 볼더 캠퍼스 연구진이 주도한 국제 공동 연구가 2025년 8월 Nature Genetics에 발표되며, 가속화된 노화와 노화 관련 허약함(frailty)과 연관된 총 408개의 유전자를 밝혀냈다. 이중 371개 유전자는 노화와 아무 연관성이 없던 것으로 이번에 새롭게 발견되어, 향후 개인 맞춤형 항노화 치료법 연구에 신기원으로 평가받고 있다.

 

New Atlas, bioengineer, CU Boulder Today, News Medical, BioMed Central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 내 65세 이상 인구 중 약 40%가 겪는 허약함은 단일 질환이 아닌, 인지 저하, 대사성 문제, 운동성 감소, 사회적 고립 등 서로 다른 7가지 하위 유형으로 구성된 복합 증후군임을 이번 연구는 확인했다. 기존에 하나의 종합 점수로 평가하던 허약함을 30가지 세부 증상으로 분리해 분석한 이 연구는, 노화가 단일한 현상이 아니라 다양한 경로를 통해 진행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연구팀은 만성 염증, 대사 기능, 심혈관 건강, 뇌 기능과 같이 노화에 이미 주목받아 온 생물학적 경로에 새로운 유전자 변이가 집중되어 있음을 발견했다. 알츠하이머병과 면역기능 관련 SP1 유전자는 인지적 노쇠와 강한 상관관계를 보였고, 비만 관련 FTO 유전자는 여러 하위 유형의 노쇠와 연관이 있었다. 이러한 유전자들의 차별적인 작용은 허약함의 다양한 생물학적 유형을 설명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자벨 푸트 박사(CU 볼더 행동유전학연구소 박사후연구원)는 "가속화된 생물학적 노화를 멈추거나 되돌릴 수 있는 치료법을 찾으려면, 근본적인 생물학적 메커니즘을 먼저 이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수석 저자인 앤드류 그로츠인거 박사는 "모든 노화 질환을 치료하는 한 알의 만병통치약은 없겠지만, 수백 가지 치료를 동원하지 않아도 되는 시기가 올 것"이라며 연구의 의의를 부연했다.

 

이번 연구는 또한 다유전자 위험 점수(polygenic risk score, PRS)를 이용해 개인이 특정 노화 유형에 걸릴 위험도를 조기 예측할 수 있는 가능성을 시사한다.

 

PRS는 수백에서 수천 개의 유전자 변이를 기반으로 위험도를 종합 평가하는 기법으로, 심혈관질환과 암 같은 복합 만성질환 예측에 이미 활용 중이다. 노화과학(geroscience) 분야에서는 이러한 유전자 기반 예측이 조기 개입과 맞춤형 치료 설계의 핵심 도구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한다.

 

국내외 노화 연구 현황과 비교해도 이번 408개 유전자 발견은 기존 최대 37개 유전자 발견에서 획기적인 도약이다. 미국, 유럽, 스웨덴 등 다수 국가 데이터를 포괄한 대규모 분석이라는 점이 신뢰도를 높이고 있다. 그러나 연구진은 노화에 대한 유전자 영향력이 인종과 환경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한계를 인정하며, 추가 후속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노화와 허약함 증상을 세분화해 종합적이고 다차원적 유전자 지도를 만든 첫 사례로, 앞으로 만성 노화 질환 예방과 치료에 혁신적 전환점을 예고한다. 동시에 개개인의 유전적 특성을 반영한 ‘정밀 노화 치료’ 시대의 개막을 알리는 신호탄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처럼 노화 연구의 유전자 해독은 단순한 병증 치료를 넘어서, 인간 수명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개인 맞춤 의학 혁신을 촉진하는 과학적 초석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56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내궁내정] '붉은 금' 구리, 사상 첫 1만3000달러 돌파…급등이유, 경제효과, ‘닥터 코퍼’ 유래, 수혜주?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편집자주> 유튜브, 인스타 등에서 활동하는 인플루언서들이 '협찬을 받지 않았다', '광고가 아니다'라는 사실을 보이기 위해 "내 돈 주고 내가 샀다"라는 뜻의 '내돈내산'이라는 말이 생겼다. 비슷한 말로 "내가 궁금해서 결국 내가 정리했다"는 의미의 '내궁내정'이라고 이 기획코너를 명명한다. 우리 일상속에서 자주 접하는 소소한 얘기거리, 궁금증, 호기심, 용어 등에 대해 정리해보는 코너를 기획했다. 국제 구리 가격이 사상 처음으로 톤(t)당 1만3000달러를 돌파하며 급등세를 이어갔다.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6일 한국시간 오전 10시20분 기준 구리 현물 가격은 전장 대비 4.2% 상승한 1만3033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1만2000달러선을 돌파한 지 불과 6거래일 만에 새로운 고지를 점령한 것이다. ​ 트럼프 관세 불확실성, 미국 사재기 폭증 유발 이번 랠리는 경기 회복 신호가 아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 불확실성에 따른 미국 내 사재기 수요가 주도한 것으로 분석된다. 블룸버그 통신은 미국 관세 재검토 움직임이 공급 부족 우려를 키워 가격 프리미엄을 형성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상반기

[이슈&논란] 베네수엘라에 스타링크 한달간 무료…머스크 "트럼프에 축하, 베네수엘라 국민 지지"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스타링크가 베네수엘라 국민에게 2026년 2월 3일까지 무료 광대역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미국의 니콜라스 마두로 전 대통령 체포 작전 여파로 수도 카라카스와 미란다, 아라구아, 라구아이라 주에서 정전과 인터넷 중단이 발생한 상황에서 이뤄진 조치다. ​ 무료 크레딧 자동 적용…활성·비활성 사용자 모두 대상 스타링크는 활성 고객 계좌에 자동으로 무료 서비스 크레딧을 적용하며, 서비스 일시 중단이나 결제 문제로 비활성 상태인 계좌도 재활성화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밝혔다. 공식 웹사이트에서 베네수엘라는 여전히 '출시 예정(coming soon)'으로 표시돼 있지만, 이미 3만5,000개 이상의 활성 안테나가 운영 중이며 이들 사용자에게 우선 혜택이 돌아갈 전망이다. 신규 고객을 위한 별도 구매 일정은 미정이나, 변화 시 공식 채널로 안내할 예정이다. ​ 마두로 체포 공습 여파…카라카스 인터넷·전력 마비 미국은 2026년 1월 3일 베네수엘라에 대규모 공습을 감행해 마두로 대통령과 부인 실리아 플로레스를 체포, 뉴욕으로 이송했다. 이 작전으로 카라카스 일부 지역에서 전력 및 인터넷 서비스가 중단됐으며, 현지 언론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