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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

[빅테크칼럼] "혈당을 넘어 당뇨병 합병증 근본 해결"…NYU 연구진, 염증 원천 표적하는 혁신 약물 RAGE406R 개발

 

[뉴스스페이스=이승원 기자] 최근 미국 뉴욕대학(NYU) 랭곤 헬스 연구진이 혈당 조절과 무관하게 당뇨병 합병증의 근본 원인을 표적하는 혁신적 저분자 화합물 RAGE406R을 개발해 주목받고 있다. 이 약물은 당뇨병 환자에서 흔히 발생하는 염증과 조직 손상, 특히 상처 치유 지연 문제를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효과를 보였다. 연구 결과는 2025년 11월 14일 생화학 분야의 권위지 ‘Cell Chemical Biology’에 발표됐다.​

 

현재 당뇨병 치료제는 주로 혈당 수치를 낮추는데 집중되어 있으나, 심혈관 질환, 신장 질환, 만성 염증과 같은 합병증에 직접 작용하는 치료법은 미비한 실정이다. 이번 연구에서 RAGE406R은 당뇨병 환자의 세포 내에서 염증 신호를 촉발하는 RAGE(최종당화산물 수용체)와 DIAPH1 단백질의 상호작용을 차단하는 기전으로 작동한다. 이 상호작용이 억제되면서 염증 매개물질 CCL2의 분비가 현저히 줄어들어 대식세포 내 염증 반응이 완화됐다.​

 

특히, 비만형 제2형 당뇨병 생쥐에 국소 적용된 실험에서 RAGE406R은 상처 치유 속도를 대폭 높여, 치유 지연으로 고통받는 당뇨환자에게 실질적 도움을 줄 수 있음을 증명했다. 남녀 당뇨생쥐 모두에서 효과가 관찰되어 치료 가능성의 폭을 넓혔다. 연구진은 이 약물이 당뇨 진단 초기에 혈당 관리와 병행해 투여될 경우, 독성 물질인 최종당화산물의 축적을 차단해 장기 합병증 예방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연구는 5만8000여개의 화합물을 스크리닝해 초기 후보물질 RAGE229에서 문제시된 DNA 변형 가능성을 극복한 보다 안전한 신약 후보군인 RAGE406R을 최종 도출해낸 결과다. 화합물 결합 특성은 SUNY 알바니대의 핵자기공명분광법(NMR) 및 형광분석 기법으로 분석됐다.​

 

한편, 이 약물은 제1형과 제2형 당뇨병 모두에서 발생하는 상처 치유 지연, 심장과 신장의 염증성 손상 등 다양한 합병증 예방·치료에 적용 가능하며, 기존 혈당 강하제 중심 치료의 한계를 보완할 수 있을 전망이다. 미국 당뇨병 환자들의 주요 사망 원인인 합병증 관리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임상 승인 후 파급효과가 기대된다.​

 

의료분야 신약전문가는 "당뇨병의 핵심 합병증인 만성 염증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치료제 개발은 글로벌 당뇨병 관리에 획기적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RAGE406R은 혈당 강하제를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보완하며 병용할 수 있는 혁신적인 약물로, 당뇨병 환자의 삶의 질 향상과 합병증 감소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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