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4.09 (목)

  • 흐림동두천 10.3℃
  • 흐림강릉 11.2℃
  • 서울 11.4℃
  • 대전 12.2℃
  • 흐림대구 14.3℃
  • 울산 13.2℃
  • 광주 16.0℃
  • 부산 15.1℃
  • 흐림고창 15.1℃
  • 구름많음제주 20.0℃
  • 흐림강화 11.0℃
  • 흐림보은 13.0℃
  • 흐림금산 13.3℃
  • 흐림강진군 15.6℃
  • 흐림경주시 13.0℃
  • 흐림거제 18.0℃
기상청 제공

빅테크

[빅테크칼럼] ‘억만장자 여름 캠프’ 선밸리, 이재용 회장 참석한다…글로벌 네트워크·정보력 탑재로 삼성 '퀀텀점프' 기대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이종화 기자]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이 7월 9일(현지시간)부터 미국 아이다호주 선밸리에서 열리는 ‘앨런&코 콘퍼런스’(일명 ‘선밸리 콘퍼런스’)에 참석한다.

 

이 행사는 1983년부터 미국 투자은행 앨런앤컴퍼니가 주최해온 초청제 네트워킹 행사로, ‘억만장자들의 여름 캠프’로 불린다. 올해도 60여 명의 글로벌 IT, 미디어, 금융계 리더들이 사적 전용기를 타고 모인다. 이 회장은 사실상 유일한 한국인 초청자다.

 

선밸리 콘퍼런스가 뭐길래?

 

'미국 억만장자들의 여름 캠프'로 통하는 선밸리 콘퍼런스는 미국 부티크 투자 자문사 앨런앤컴퍼니가 1983년부터 미국 아이다호 휴양지 선밸리에서 매해 주최하는 비공개 행사다. 이들은 행사 기간 중 테니스나 골프를 치며 함께 스포츠를 즐기기도 하고 각종 주제로 토론 세션을 진행하면서 자유롭게 서로의 생각을 나누곤 한다.

 

이 행사는 언론사들의 접근이 제한될 뿐만 아니라 회의 및 강연 일정 등도 비공개로 유지된다. 이로 인해 참석자 명단조차 확실치 않다. 다만, 미국 매체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60명이 넘는 미디어 거물, 빅테크 최고경영자(CEO), 정치인들이 올해 행사에 초대 받았다.

 

세계 IT·미디어 업계 거물들이 한자리에 모임에 따라 이들이 나눌 대화 내용에도 관심이 쏠린다. 글로벌 기업 수장들이 모이는 만큼 인수·합병(M&A), 경제 현안 논의가 단골 주제다.

 

 

선밸리 콘퍼런스의 위상과 영향력


2025년에는 마크 저커버그(메타), 팀 쿡(애플), 순다르 피차이(알파벳), 제프 베이조스(아마존), 빌 게이츠(MS), 샘 올트먼(오픈AI), 알렉스 카프(팔란티어) 등 빅테크 창업자와 CEO들이 대거 참석한다.

 

선밸리 행사에서 대화를 나누던 중 역사적인 M&A가 실제 성사되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1996년 디즈니의 ABC방송 인수, 2013년 베이조스 창업자의 워싱턴포스트(WP) 인수 등이 대표 사례다. 베이조스 창업자는 당시 도널드 그레이엄 워싱턴포스트(WP) 회장을 만나 3시간가량 대화를 나눈 뒤 별도 협상 없이 인수를 결정 내렸다. 이외에 컴캐스트의 NBC유니버설 인수, 버라이즌의 AOL 인수 등도 선밸리에서 이뤄졌다.

 

행사 기간 5일간 휴양과 함께 비공개 세미나, 1대1 미팅, 사교 활동이 진행된다.

 

한편, 선밸리 콘퍼런스가 글로벌 기업 수장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만큼 행사 직전 인근 프리드먼 메모리얼 공항에는 글로벌 기업의 수장들이 탄 전세기들 수백대가 잇따라 도착하는 진풍경이 벌어진다.

 

삼성, AI·반도체 위기 속 글로벌 전략 모색


글로벌 산업계가 AI 대전환기에 진입한 가운데, 삼성은 HBM(고대역폭 메모리) 등에서 경쟁사에 비해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재용 회장은 선밸리에서 글로벌 빅테크 리더들과 직접 교류하며 삼성의 미래 전략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재용 회장은 2002년 상무보 시절 첫 초청 이후 거의 매년 참석해온 선밸리의 단골손님(?)이다.

 

선밸리 콘퍼런스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1년 중 가장 신경 쓰는 출장"이라고 표현해 유명해지기도 했다. 이 회장은 2002년부터 2016년까지 거의 매해 이 행사에 참석했다. 2022년에는 최경식 삼성전자 북미 총괄 사장과 이원진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사장 등이 참석했다. 김범석 쿠팡 창업자도 2021~2022년 행사에 참석해 주목받았다.

 

이 회장은, 2017년 법정에서 “1년 중 가장 바쁜 출장이고, 20~30개 글로벌 고객사와 만난다”고 증언했다. 실제 2014년 선밸리에서 팀 쿡(애플)과의 만남 직후, 삼성과 애플은 미국을 제외한 모든 국가에서 특허 소송을 전격 취하했다.

 

올해는 쿠팡 김범석 창업자도 참석, 한국계 기업인의 글로벌 네트워크가 한층 확대될 전망이다.

 

 

이재용 회장, 대법 판결 이후 글로벌 경영 본격화 전망


이재용 회장은 7월 17일 예정된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대법원 판결을 앞두고 있다. 1·2심 무죄가 대법에서 확정될 경우, 글로벌 경영 행보가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이 회장은 선밸리 콘퍼런스 외에도 7월 말~8월 초 ‘구글 캠프’ 참석도 검토 중이다. 삼성은 최근 M&A 등 글로벌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으며, 이 회장의 ‘최상위 네트워크’와 정보력이 삼성의 미래 경쟁력에 중요한 자산이 될 전망이다.

 

‘선밸리’에서 읽는 삼성의 미래


선밸리 콘퍼런스는 단순한 휴양이 아닌, 세계 경제와 기술 트렌드를 주도하는 ‘최상위 네트워크’의 현장이다. 이재용 회장은 이 무대에서 글로벌 리더들과의 교류를 통해 AI·반도체 위기 극복과 삼성의 미래 성장동력을 모색하고 있다.

 

실제로 이 콘퍼런스에서 논의된 전략과 협력이 수십억 달러 규모의 글로벌 M&A와 산업 지형 변화를 이끌어낸 전례가 많다. 올해 선밸리에서 이 회장이 어떤 글로벌 행보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만들어낼지 주목된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빅테크칼럼] 구글 CEO "AI가 거의 모든 SW 무너뜨릴 것"... 순다르 피차이의 경고가 가리키는 사이버 보안의 ‘급변점’

[뉴스스페이스=이현주 기자] 구글 CEO 순다르 피차이가 “AI 모델이 세상에 존재하는 사실상 모든 소프트웨어를 무너뜨리게 될 것”이라고 공개 경고하면서, AI 확산의 숨은 뇌관으로 사이버 보안 리스크가 다시 전면에 부상하고 있다. nytimes, Techmeme, searchenginejournal, securityaffairs에 따르면, 그는 최근 스트라이프 공동창업자 존 콜리슨과 투자자 엘라드 길이 진행하는 팟캐스트 ‘Cheeky Pint’에 출연해, 메모리·전력·웨이퍼 등 하드웨어 공급 병목과 더불어 보안 취약성이 AI 산업의 성장 속도를 제약할 수 있는 핵심 변수라고 지목했다. 특히 AI가 제로데이(0day) 취약점의 ‘발견 비용’을 극단적으로 낮추면서, 소프트웨어 생태계 전반에 걸친 구조적 충격이 도래할 수 있다는 점을 수치로 뒷받침한 셈이다. “이미 무너지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피차이의 문제의식 피차이는 해당 팟캐스트에서 “이 모델들은 분명히 세상에 존재하는 사실상 모든 소프트웨어를 무너뜨리게 될 것이다. 어쩌면 이미 그렇게 되고 있는지도 모른다, 아직 모를 뿐”이라고 말했다. 진행자가 SSH 같은 기초 프로토콜까지 위험해지는 것이냐고 되묻자 그

[빅테크칼럼] “매출은 폭발, 이익은 실종”…IPO 앞둔 오픈AI·앤트로픽, ‘슈퍼 컴퓨트 베팅’의 명암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IPO를 앞둔 오픈AI와 앤트로픽 재무 자료 분석결과 두 회사 모두 수익성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리콘밸리에서 가장 가치 있는 두 인공지능 스타트업이 역사상 최대 규모의 기업공개를 향해 경쟁하고 있지만, 기밀 재무 문서에 따르면 오픈AI와 앤트로픽 모두 수익을 내는 단계와는 거리가 먼 것으로 밝혀졌다. 월스트리트저널 보도는 두 회사의 재무 상황에 대한 내부 분석을 제공하며, 공통된 취약점을 부각시켰다. AI 모델 구축 및 운영에 드는 비용이 급증하면서 빠르게 성장하는 매출을 계속 앞지르고 있다는 분석이다. 폭발하는 매출, 더 빠르게 치솟는 비용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입수한 투자자용 기밀 재무자료에 따르면, 오픈AI는 2030년이 돼서야 손익분기점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앤트로픽은 2028년 흑자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 두 회사 모두 AI 붐의 중심에 서 있지만 ‘언제 돈을 버느냐’라는 질문에 대한 답은 상당히 다르다. 두 회사 간의 격차는 AI 붐을 헤쳐나가는 극명하게 다른 전략을 반영하며, 두 회사 모두 2026년 4분기 IPO 가능성을 준비하고 있다. 오픈AI는 이미 매출 규모에서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