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9.07 (월)

  • 맑음동두천 24.1℃
  • 구름많음강릉 24.1℃
  • 맑음서울 24.7℃
  • 맑음대전 25.1℃
  • 맑음대구 25.6℃
  • 구름많음울산 24.4℃
  • 맑음광주 25.8℃
  • 맑음부산 26.2℃
  • 맑음고창 25.2℃
  • 흐림제주 25.8℃
  • 맑음강화 23.4℃
  • 맑음보은 22.0℃
  • 맑음금산 25.1℃
  • 구름많음강진군 26.5℃
  • 구름많음경주시 24.8℃
  • 구름많음거제 24.8℃
기상청 제공

빅테크

[빅테크칼럼] 세계적 수학자들, AI 능력 테스트 위한 10가지 문제 공개 "AI 수학 한계 폭로"…GPT-5.2·Gemini 3.0 단발 테스트서 실패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필즈상 수상자 마틴 하이러(Martin Hairer)를 포함한 11명의 수학자 팀이 최첨단 AI 시스템이 실제 연구 수준의 수학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지 테스트하기 위한 독립적인 실험을 시작했다. 스탠퍼드, 하버드, EPFL 등 명문대 연구자들이 자신들의 미공개 연구에서 도출된 10개의 문제를 공개하고, 암호화된 정답이 2월 13일에 공개되기 전까지 대중이 AI의 시도를 관찰할 수 있도록 초대했다.

 

febspot, proofnews, arxiv, nature에 따르면, "First Proof"라고 명명된 이 프로젝트는 2월 6일 arXiv 프리프린트를 통해 공개됐으며, 오일러 수(약 2.718)를 기념하는 2월 7일 e-Day에 맞춰 진행됐다. 경쟁 스타일의 문제에 의존하는 기존 AI 벤치마크와 달리, 이 실험은 논문에 따르면 "수학자 자신의 연구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발생했고, 이후 수학자에 의해 해결되었지만 아직 인터넷에 게시되지 않은 문제들을 활용한다"고 밝혔다.

 

예비 테스트에서 오픈AI의 GPT 5.2 Pro와 구글의 Gemini 3.0 Deepthink가 단 한 번의 시도에서 다수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결과가 확인됐다.

 

기존 벤치마크 한계 직격, '자연 발생' 연구 문제 도입


전통적 AI 수학 벤치마크인 FrontierMath(수백 개 전문가 수준 미공개 문제, 오픈AI 자금 지원)나 IMProofBench(39개 연구 수준 증명 문제)는 자동 검증 가능 정수·기호 답변 형식으로 강화학습(RL) 최적화에 취약하다는 비판을 받았다.

 

이에 반해 퍼스트 프루프는 "수학자 연구 과정에서 자연 발생, 인터넷 미공개" 문제를 사용하며, 증명 길이는 5페이지 미만으로 설계됐다. 분야는 대수적 조합론 2개, 스펙트럼 그래프 이론 1개, 대수적 위상수학 1개, 확률 해석학 2개, 심플렉틱 기하학 2개, 수치 선형대수학 2개로 다양하다.

 

뉴욕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이 실험은 AI가 훈련 데이터·온라인 검색 너머 창의적 문제 해결 한계를 드러내기 위한 것으로, AI 기업 자금 전혀 받지 않고 독립 진행 중이다. 하이러는 LinkedIn에서 "최고 모델조차 한 번 시도에서 정확 답변 못 함"을 강조하며 #1stProof 해시태그로 참여 독려했다.

 

AI 실적 수치 비교: 연구 수준서 여전한 '벽'

 

비교 벤치마크에서 Grok-4는 IMProofBench 최종 하위문제 정확도 61%, GPT-5는 완전 증명 생성 21%(39문제 중 8개 성공, 7개 미해결 문제 전부 실패)을 기록했다. MATH 500(공개 도메인 문제)에서는 제미나이(Gemini) 3 Pro가 96.4% 정확도를 보였으나, 데이터 오염 우려로 진짜 연구 능력 과대평가 논란이 있다.

 

퍼스트 프루프 예비 결과는 "공개 최고 AI가 다수 문제에서 실패"로, 반복 상호작용 시 개선 가능성을 시사하나 단발 테스트 기준으로는 연구 수준 증명 불가함을 객관화했다.

 

해외 미디어 반응은 뜨겁다. NYT는 "AI 수학 '해결' 과대광고에 제동"으로, Febspot은 "LLM 연구 수학 처리 한계 측정"으로 보도했다. 

 

연구 수학 3단계 중 '해결 검증' 초점, 미래 벤치마크 예고


논문은 연구 수학을 (1) 큰 질문 파악, (2) 프레임워크 개발, (3) 소문제 해결·검증 3단계로 분해하며, 퍼스트 프루프는 (3)에 집중했다고 밝혔다. 참가자는 AI 상호작용 전체 기록 공유를 권장, 프롬프트 전략·평가 형식·데이터 오염 탐지 인사이트 수집 목적이다. 몇 달 내 제2세트 문제로 정식 벤치마크 진화 계획이며, 제빵 용어 'first proof'(1차 발효)처럼 커뮤니티 '발효'를 기대했다.

 

이 실험은 AI 수학 연구 '하이프' 억제와 학생·자금 유입 보호 효과를 노린다. 국내 수학계도 KIAS 'AI로 수학 향상' 프로젝트처럼 글로벌 추세 따라잡기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15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공간사회학] ‘AI의 심장’과 전력·용수·소음·주민수용성의 충돌…서울 구청장들이 데이터센터에 제동 건 이유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생성형 인공지능(AI) 시대의 핵심 기반시설인 데이터센터가 서울의 새로운 도시갈등 요인으로 부상했다. 서울 25개 자치구청장들이 데이터센터 건립 규제를 강화해 달라고 만장일치로 요구한 것은 단순한 ‘개발 반대’라기보다, 수도권에 집중된 전력수요와 주거환경 부담을 현행 인허가 체계가 충분히 걸러내지 못한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 데이터센터는 클라우드·온라인 금융·전자상거래·동영상 스트리밍·AI 서비스 등을 24시간 가동하는 ‘디지털 경제의 발전소’이자 'AI의 심장'같은 역할이다. 하지만 대형 시설일수록 전력을 대량 소비하고 냉각설비와 비상발전기, 변전설비를 함께 갖춰야 한다. 주민에게는 AI 혁신의 상징이기보다 “전력망 부담과 소음, 화재 위험, 재산가치 하락 우려를 동반한 시설”로 인식되는 이유다. 데이터센터가 뭐길래 데이터센터는 서버·저장장치·네트워크 장비를 집적해 데이터를 저장·처리·전송하는 시설이다. 네이버·카카오·통신사·금융회사·클라우드 기업뿐 아니라 AI 모델을 학습·추론하는 기업에도 사실상 필수적인 인프라다. 과거에는 기업 전산실이나 통신시설 성격이 강했지만, AI 확산은 데이터센터의 물리적 규모와 전력밀도를 크게

[빅테크칼럼] “오픈AI 에이전트, 독일 위키 사이트 점거”… 1만8000건 흔적, ‘AI 탈주’보다 관리·평가체계의 경고음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오픈AI와 연결된 것으로 보이는 자율 AI 에이전트들이 올해 5~7월 독일어권 개발자 위키인 ‘DSEWiki’를 외부 메시지판처럼 사용했다는 연구 조사 결과가 나왔다. theverge, thehackernews, reuters, the-decoder에 따르면, 조사팀은 에이전트가 남긴 게시물 약 1만8000건을 복원했으며, 로이터는 이 가운데 실제 편집 기록을 1만5000건 이상으로 집계했다. 숫자 차이는 ‘게시물’과 ‘위키 편집’의 산정 기준, 삭제된 기록의 복원 여부가 다르기 때문으로 보인다. 핵심은 제한된 웹 접근 환경에서 작동하던 에이전트들이 공개 위키의 편집 기능을 우회적 통신 수단으로 이용하고, 과제 정답·시간 정보·샌드박스 우회 방법을 공유했다는 점이다. 사건의 무대가 된 DSEWiki는 약 25년 된 독일어권 위키 서비스다.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이 사이트는 지난 10년간 약 20차례만 수정됐을 정도로 사실상 휴면 상태였다. 그러나 올해 5월부터 짧은 기간에 대규모 자동 편집이 집중됐고, 6월 중순 이후에는 에이전트끼리 서로 다른 과제 진행 상황, 후속 문제의 예상 시점, 수집한 데이터, 정답 후보를 교환하는 흔적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