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9.15 (월)

  • 맑음동두천 25.8℃
  • 구름조금강릉 27.3℃
  • 맑음서울 26.6℃
  • 구름많음대전 25.0℃
  • 흐림대구 22.6℃
  • 흐림울산 23.8℃
  • 구름많음광주 24.8℃
  • 흐림부산 27.2℃
  • 구름조금고창 25.2℃
  • 제주 24.5℃
  • 맑음강화 25.7℃
  • 구름많음보은 24.4℃
  • 구름많음금산 25.9℃
  • 구름많음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2.1℃
  • 구름많음거제 25.3℃
기상청 제공

경제·부동산

[랭킹연구소] 고려아연과 분쟁 MBK, 인수기업 ROE ‘마이너스’…사모펀드 매출순위 TOP5, 스틱·IMM프에·IMM인베·한앤컴·MBK 順

국내 빅5 사모펀드, 경영권 인수 후 실적 대비 밸류업 미미
리더스인덱스, 28개 기업 PEF 인수 전후 3년 실적 분석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국내 톱5 사모펀드(PEF)가 경영권을 인수한 기업들의 경영실적을 분석한 결과 매출·당기순익에 비해 밸류업 핵심지표인 ROE(자기자본이익률) 증가세가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고려아연과 경영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MBK파트너스는 인수 기업들의 ROE가 오히려 감소했다. 

 

5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대표 박주근)가 금융감독원의 ‘기관전용 사모집합투자기관 현황’에서 작년 기준 약정액 상위 5개 PEF인 한앤컴퍼니(약정액 13조6052억원), MBK파트너스(약정액 11조8413억원), 스틱인베스트먼트(약정액 6조4757억원), IMM프라이빗에쿼티(약정액 6조4709억원), IMM인베스트(약정액 5조5879억원)가 경영권을 소유한 28개 기업의 실적을 분석한 결과, PEF 인수 후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이 증가한 것에 비해 ROE 증가세는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약정액 기준 상위 5개 사모펀드가 대주주로서 경영권을 확보한 국내 기업을 대상으로 인수전후 비교가능한 28개사의 매출액, 당기순이익, ROE(자기자본이익률), 시가총액 등을 분석한 것으로, 해외기업과 단순 지분투자 기업은 제외했다.

 

5개 사모펀드가 경영한 기업들의 ROE는 인수 전 3년 간 평균 10.7%에서 2.9%로 7.4%포인트(p) 감소했으나, 인수 후 3년 간은 5.3%에서 6.8%로 1.5%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사모펀드별 편차가 컸다. ROE 증가세가 가장 높은 사모펀드는 IMM인베스트먼트로 인수한 기업들의 첫해 ROE가 14.7%에서 2년 후 54.8%로 40.1%p 상승했다. 다음은 IMM프라이빗에쿼티로 인수 첫해 ROE 평균이 –7.1%였다가 2년 만에 0.3%로 7.5%p 올랐다. 세 번째는 한앤컴퍼니로 인수 기업들의 첫해 ROE가 8.0%에서 2년 후 8.7%로 0.7%p 상승했다. 

 

반면 MBK파트너스와 스틱인베스트먼트는 인수 기업들의 ROE가 오히려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MBK파트너스의 경우 네파와 홈플러스 영향으로 인수 기업들의 첫해 평균 ROE가 7.0%에서 2년 후 4.8%로 2.3%p 하락했다. 스틱인베스트먼트는 쿠프마케팅의 ROE가 급락하면서 평균 ROE가 10.8%에서 14.5%p 하락하며 –3.7%를 기록했다. 

 

사모펀드가 인수한 기업들의 첫해 매출액은 19조6272억원에서 2년 후 21조436억원으로 평균 증가율 7.2%를 보였다. 인수 전 동일 기업들의 매출액 3년 증가율이 4.9%인 것과 비교하면 다소 높았다. 

 

인수 후 3년 평균 매출액 증가율이 가장 높은 사모펀드는 스틱인베스트먼트로 45.4%의 매출증가율을 기록했다. 다음으로는 IMM프라이빗이쿼티로 인수 첫해 매출액 8082억원에서 2년 후 1조1005억원으로 36.2%의 매출증가율을 보였다.

 

세 번째는 IMM인베스트먼트로 인수 첫해 매출액 4539억원에서 5360억원으로 18.1%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네 번째는 한앤컴퍼니로 인수 첫해 9조1507억원이었는데 쌍용C&E와 라한호텔의 매출이 감소하면서 2년 후 10조1133억원으로 10.5%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마지막은 MBK파트너스로 인수한 기업들의 첫해 매출액이 9조2143억원에서 2년 후 9조2937억원으로 0.9% 증가에 그쳤다. 역시 네파, 홈플러스 매출이 급격히 감소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사모펀드들이 경영한 기업들의 당기순이익률은 인수 전 3년 증가율 4.6%에 비해 인수 후 3년 증가율은 5.7%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최근 경영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고려아연과 MBK파트너스를 비교했을 때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대표이사 취임 후 ROE가 8.1%에서 2년 후 8.6%로 0.5%p 증가했고 MBK파트너스가 인수한 기업들의 ROE는 2년 간 2.3%p 하락하며 대조를 보였다. 매출액 증가율에서도 고려아연이 최 회장 취임 첫해 7조5819억원에서 지난해 11조2193억원으로 48.0% 상승한 것에 비해 MBK파트너스가 인수한 기업들의 2년 후 매출액 증가율은 0.9%에 그쳤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이슈&논란] 전국민 90% 10만원 소비쿠폰 "잠실주공5단지 주민도 받는다"…아파트 공시가 25억 받고, 30억은 못받아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오는 9월 22일부터 대한민국 국민 90%를 대상으로 1인당 10만원씩 ‘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이 지급된다. 단, 재산세 과세표준 합계액 12억원 초과 또는 금융소득 합계액 2000만원 초과 가구는 지급 대상에서 제외된다. 이번 소비쿠폰은 내수 활성화와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정부의 민생 회복 정책의 일환으로, 1차 때는 전 국민을 대상으로 지급했으나 2차는 고소득·고자산 가구를 걸러내어 혜택을 집중한다. 정부와 여당은 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2차 소비쿠폰 지급 계획을 발표하며, 가구 단위 선정 기준을 세워 ‘2025년 6월 18일 기준 주민등록표에 등재된 가구원’을 대상으로 한다고 밝혔다. 배우자와 자녀가 주소지가 달라도 건강보험 피부양자로 등록돼 있으면 동일 가구로 간주되며, 부모는 별도의 가구로 본다. 맞벌이 등 다소득원 가구는 가구원 수+1명을 기준으로 건강보험료 합산액 기준이 완화된다. 재산세 과세표준은 공시가격에 공정시장가액비율(주택 60%)을 곱해 산정하는데, 예컨대 서울 송파구 잠실주공5단지 전용 82.61㎡ 아파트 공시가격 19억7200만원 기준으로 과세표준은 약 11억8300만원으로 기준선 12억원 미만이어서 2

[랭킹연구소] 이재용 주식재산 18조 돌파 ‘상속 이후 최고치’…삼성전자·삼성물산·삼성생명·삼성SDS·삼성E&A·삼성화재·삼성전자우 총 7개 보유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국내 주식부자 1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주식재산이 이재명 대통령 취임 100일 만에 18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이재용 회장이 부친인 고(故) 이건희 회장에게서 주식을 물려받은 이후 가장 높은 평가액이다.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는 이재용 회장의 주식가치는 9월 11일 기준 18조1086억원으로 평가됐다고 12일 밝혔다. 한국CXO연구소에 따르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이달 11일 기준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생명 ▲삼성SDS ▲삼성E&A ▲삼성화재 ▲삼성전자 우선주 이렇게 총 7개의 주식종목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7개 종목에 대한 올해 연초 기준 주식재산 가치는 11조9099억원 수준이었고, 1분기 때인 지난 3월 말에는 12조2312억원으로 12조원대 수준을 보여왔다. 이후 이재명 대통령이 공식적으로 취임한 지난 6월 4일 기준 이재용 회장의 주식평가액은 14조2852억원으로 높아졌고, 2분기 때인 6월 말에는 15조2537억원으로 높았다. 대통령 취임 50일 시점인 지난 7월 23일에는 16조2648억원으로 16조원대로 증가했다. 그러다 지난 11일에는 18조5157억원의 가치를

[랭킹연구소] 세계 최고 암 병원 TOP10에 한국 병원 3곳 포함…삼성서울병원·서울아산병원·서울대병원

[뉴스스페이스=김혜주 기자]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가 2026년 세계 최고 전문 병원 순위를 발표한 결과, 암 분야 세계 톱10 병원 중 한국 병원 3곳이 이름을 올려 주목받았다. 삼성서울병원은 미국의 메모리얼 슬론 케터링 암센터, MD앤더슨 암센터에 이어 3위를 기록했고, 서울아산병원이 4위, 서울대병원이 8위에 올랐다. 이 같은 성과는 한국 의료진의 높은 임상 역량과 첨단 의료기술 도입, 환자 중심 의료 서비스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고 있음을 반영한다. 이번 순위는 암을 포함해 내분비, 소화기, 신경, 비뇨기, 정형외과 등 12개 임상 분야별로 30여 개국 의료 전문가 수만 명의 평가를 토대로 글로벌 마케팅업체 스타티스타와 뉴스위크가 공동으로 집계했다. 암 분야 상위 10곳 병원 중 미국 병원이 4곳으로 가장 많았고, 한국 병원이 3곳, 프랑스·영국·캐나다 병원이 각각 1곳씩 포함됐다. 서울아산병원은 암 이외에도 내분비와 소화기 분야 각각 4위를 차지했으며, 신경·비뇨기·정형외과 등 6개 분야에서 톱10 안에 들며 다방면에서 강세를 보였다. 특히 삼성서울병원은 암 분야에서 3위를 차지하는 동시에 소화기 5위, 비뇨기 10위권에 올랐으며, 2022년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