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02 (화)

  • 맑음동두천 -3.8℃
  • 맑음강릉 3.2℃
  • 맑음서울 -1.4℃
  • 맑음대전 -0.1℃
  • 구름조금대구 5.5℃
  • 구름조금울산 5.0℃
  • 흐림광주 3.9℃
  • 구름많음부산 7.6℃
  • 흐림고창 3.1℃
  • 구름많음제주 8.8℃
  • 맑음강화 -3.2℃
  • 맑음보은 0.3℃
  • 구름많음금산 1.0℃
  • 흐림강진군 4.9℃
  • 구름조금경주시 5.6℃
  • 구름많음거제 8.3℃
기상청 제공

경제·부동산

[랭킹연구소] 고려아연과 분쟁 MBK, 인수기업 ROE ‘마이너스’…사모펀드 매출순위 TOP5, 스틱·IMM프에·IMM인베·한앤컴·MBK 順

국내 빅5 사모펀드, 경영권 인수 후 실적 대비 밸류업 미미
리더스인덱스, 28개 기업 PEF 인수 전후 3년 실적 분석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국내 톱5 사모펀드(PEF)가 경영권을 인수한 기업들의 경영실적을 분석한 결과 매출·당기순익에 비해 밸류업 핵심지표인 ROE(자기자본이익률) 증가세가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고려아연과 경영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MBK파트너스는 인수 기업들의 ROE가 오히려 감소했다. 

 

5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대표 박주근)가 금융감독원의 ‘기관전용 사모집합투자기관 현황’에서 작년 기준 약정액 상위 5개 PEF인 한앤컴퍼니(약정액 13조6052억원), MBK파트너스(약정액 11조8413억원), 스틱인베스트먼트(약정액 6조4757억원), IMM프라이빗에쿼티(약정액 6조4709억원), IMM인베스트(약정액 5조5879억원)가 경영권을 소유한 28개 기업의 실적을 분석한 결과, PEF 인수 후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이 증가한 것에 비해 ROE 증가세는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약정액 기준 상위 5개 사모펀드가 대주주로서 경영권을 확보한 국내 기업을 대상으로 인수전후 비교가능한 28개사의 매출액, 당기순이익, ROE(자기자본이익률), 시가총액 등을 분석한 것으로, 해외기업과 단순 지분투자 기업은 제외했다.

 

5개 사모펀드가 경영한 기업들의 ROE는 인수 전 3년 간 평균 10.7%에서 2.9%로 7.4%포인트(p) 감소했으나, 인수 후 3년 간은 5.3%에서 6.8%로 1.5%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사모펀드별 편차가 컸다. ROE 증가세가 가장 높은 사모펀드는 IMM인베스트먼트로 인수한 기업들의 첫해 ROE가 14.7%에서 2년 후 54.8%로 40.1%p 상승했다. 다음은 IMM프라이빗에쿼티로 인수 첫해 ROE 평균이 –7.1%였다가 2년 만에 0.3%로 7.5%p 올랐다. 세 번째는 한앤컴퍼니로 인수 기업들의 첫해 ROE가 8.0%에서 2년 후 8.7%로 0.7%p 상승했다. 

 

반면 MBK파트너스와 스틱인베스트먼트는 인수 기업들의 ROE가 오히려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MBK파트너스의 경우 네파와 홈플러스 영향으로 인수 기업들의 첫해 평균 ROE가 7.0%에서 2년 후 4.8%로 2.3%p 하락했다. 스틱인베스트먼트는 쿠프마케팅의 ROE가 급락하면서 평균 ROE가 10.8%에서 14.5%p 하락하며 –3.7%를 기록했다. 

 

사모펀드가 인수한 기업들의 첫해 매출액은 19조6272억원에서 2년 후 21조436억원으로 평균 증가율 7.2%를 보였다. 인수 전 동일 기업들의 매출액 3년 증가율이 4.9%인 것과 비교하면 다소 높았다. 

 

인수 후 3년 평균 매출액 증가율이 가장 높은 사모펀드는 스틱인베스트먼트로 45.4%의 매출증가율을 기록했다. 다음으로는 IMM프라이빗이쿼티로 인수 첫해 매출액 8082억원에서 2년 후 1조1005억원으로 36.2%의 매출증가율을 보였다.

 

세 번째는 IMM인베스트먼트로 인수 첫해 매출액 4539억원에서 5360억원으로 18.1%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네 번째는 한앤컴퍼니로 인수 첫해 9조1507억원이었는데 쌍용C&E와 라한호텔의 매출이 감소하면서 2년 후 10조1133억원으로 10.5%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마지막은 MBK파트너스로 인수한 기업들의 첫해 매출액이 9조2143억원에서 2년 후 9조2937억원으로 0.9% 증가에 그쳤다. 역시 네파, 홈플러스 매출이 급격히 감소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사모펀드들이 경영한 기업들의 당기순이익률은 인수 전 3년 증가율 4.6%에 비해 인수 후 3년 증가율은 5.7%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최근 경영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고려아연과 MBK파트너스를 비교했을 때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대표이사 취임 후 ROE가 8.1%에서 2년 후 8.6%로 0.5%p 증가했고 MBK파트너스가 인수한 기업들의 ROE는 2년 간 2.3%p 하락하며 대조를 보였다. 매출액 증가율에서도 고려아연이 최 회장 취임 첫해 7조5819억원에서 지난해 11조2193억원으로 48.0% 상승한 것에 비해 MBK파트너스가 인수한 기업들의 2년 후 매출액 증가율은 0.9%에 그쳤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랭킹연구소] 자사주 보유 비중 TOP30…SK>미래에셋증권>두산>DB손보>삼성화재>LS>KT&G>HD현대>삼성생명>유한양행 順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최근 5년간 국내 상장사들의 약 20%가 매년 자사주 매입에 나섰지만 이 가운데 실제 소각까지 이행한 기업은 30%선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기업들이 자사주 취득 목적으로 대부분 ‘주주가치 제고’를 내세우면서도, 정작 처분 단계에서는 임직원 보상이나 자금 확보, 교환사채 발행 등 주주가치와 직접 관계 없는 용도로 활용한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연말 국회 통과가 예상되는 3차 상법 개정안이 자사주 소각 의무화하고 처분 방식 변경시 주주총회 의결을 거치도록 명시한 만큼, 그간 관행처럼 이어졌던 ‘깜깜이 자사주 활용’에 상당한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12월 2일 리더스인덱스(대표 박주근)가 상장사 2658개(2025년 11월 12일 기준)를 대상으로 최근 5년간 자사주 취득 흐름을 살펴본 결과, 자사주를 매입한 기업 비중은 해마다 19~24% 수준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2591개 상장사 가운데 641개 기업이 자사주를 취득하며 24.7%로 가장 높은 비중을 보였고, 올해도 연초부터 현재(11월 12일 기준)까지 508개사(19.1%)가 자사주 매입을 진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기업이 자사주를 취득할 때 내세

"中企지원 사상 최초 100조원 돌파"…무역보험, 中企 ‘5극 3특’ 기반 수출 성장을 위한 '안심 수출 파트너스 DAY' 개최

[뉴스스페이스=김문균 기자] 한국무역보험공사(이하 무보)는 11월 28일 서울 종로구 본사에서 「안심 수출파트너스 DAY」를 개최하고, 수출지원에 힘쓰고 있는 전국의 지자체 관계자를 초청하여 ‘5극 3특’ 기반 中企 수출지원 확대를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행사는 불안정한 통상환경 속에서 어려움에 직면한 수출 중소·중견기업을 도운 지자체를 대상으로 수출유공 포상을 수여함으로써 적극적인 수출지원을 격려하고, 무역보험 제도와 우수 지원 사례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서울시청 등 10개 지자체(①서울시청, ②부산시청, ③경기도청, ④전북도청, ⑤충남도청, ⑥경북도청, ⑦경남도청, ⑧울산시청, ⑨아산시청, ⑩음성군청) 담당자를 대상으로 수출 유공 포상을 수여했으며, 무역보험 제도와 우수 지원 사례를 공유해 각 지역의 수출지원 최일선에 있는 담당자들의 이해를 도왔다. 무보는 올해 지자체, 은행, 공공기관 등 다양한 유관기관과 협력 지원을 확대하고 있으며, ‘25년 中企 지원실적은 사상 최초 100조원 돌파가 예상된다. 미래 성장 가능성을 심사하는 ‘특례보증지원’, 민간 기금 출연을 통한 저금리-고한도 금융지원 확대 등 中企 지원의 Scale-up을 위해 힘

[공간혁신] "음악으로 더욱 특별해지는 공간"…GS건설, AI 기반 공간 맞춤형 음악 ‘자이 사운드스케이프’ 도입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최근 리브랜딩 1주년을 맞이한 GS건설 프리미엄 브랜드 자이(Xi)가 건설업계 최초로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청각 영역으로 확장하여 공간별 특성에 맞춘 자이만의 음악 ‘자이 사운드스케이프(Xi Soundscape)’를 선보인다. 이번 프로젝트는 자이가 추구하는 브랜드 방향성인 “일상에 감각적 깊이를 더하는 주거 경험”을 음악으로 구현한 것으로, 자이만의 고유한 사운드 아이덴티티를 구축한 점이 특징이다. ‘자이 사운드스케이프(Xi Soundscape)’는 단지 내 주요 동선과 생활 패턴을 기준으로 공간별 음악을 체계적으로 설계했다. ▲동출입구 ▲조경 산책로 ▲커뮤니티 로비 ▲라운지 등 이용 목적과 분위기가 다른 공간마다 최적화된 플레이리스트를 적용해, 입주민이 머무는 순간마다 감각적인 청각 경험을 제공한다. 또한 AI 기반 공간음악 전문기업 어플레이즈(APLAYZ)와 협업해, 시간대 · 날씨· 공간 환경 데이터를 반영한 AI 자동 선곡 엔진을 도입했다. 이를 통해 단지 내 상황에 따라 음악이 자연스럽게 변화하는 맞춤형 청각 환경을 구현한다. GS건설은 아파트 단지 도입에 앞서 지난 8월 한 달간 본사 직원 휴식공간인 ‘자이로움’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