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06 (토)

  • 구름조금동두천 3.0℃
  • 구름많음강릉 10.5℃
  • 구름많음서울 4.0℃
  • 구름많음대전 9.2℃
  • 맑음대구 1.7℃
  • 맑음울산 5.4℃
  • 맑음광주 7.2℃
  • 맑음부산 8.8℃
  • 맑음고창 7.2℃
  • 맑음제주 12.4℃
  • 맑음강화 8.6℃
  • 흐림보은 3.5℃
  • 흐림금산 8.4℃
  • 맑음강진군 2.0℃
  • 맑음경주시 0.4℃
  • 맑음거제 6.4℃
기상청 제공

경제·부동산

[랭킹연구소] 고려아연과 분쟁 MBK, 인수기업 ROE ‘마이너스’…사모펀드 매출순위 TOP5, 스틱·IMM프에·IMM인베·한앤컴·MBK 順

국내 빅5 사모펀드, 경영권 인수 후 실적 대비 밸류업 미미
리더스인덱스, 28개 기업 PEF 인수 전후 3년 실적 분석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국내 톱5 사모펀드(PEF)가 경영권을 인수한 기업들의 경영실적을 분석한 결과 매출·당기순익에 비해 밸류업 핵심지표인 ROE(자기자본이익률) 증가세가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고려아연과 경영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MBK파트너스는 인수 기업들의 ROE가 오히려 감소했다. 

 

5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대표 박주근)가 금융감독원의 ‘기관전용 사모집합투자기관 현황’에서 작년 기준 약정액 상위 5개 PEF인 한앤컴퍼니(약정액 13조6052억원), MBK파트너스(약정액 11조8413억원), 스틱인베스트먼트(약정액 6조4757억원), IMM프라이빗에쿼티(약정액 6조4709억원), IMM인베스트(약정액 5조5879억원)가 경영권을 소유한 28개 기업의 실적을 분석한 결과, PEF 인수 후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이 증가한 것에 비해 ROE 증가세는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약정액 기준 상위 5개 사모펀드가 대주주로서 경영권을 확보한 국내 기업을 대상으로 인수전후 비교가능한 28개사의 매출액, 당기순이익, ROE(자기자본이익률), 시가총액 등을 분석한 것으로, 해외기업과 단순 지분투자 기업은 제외했다.

 

5개 사모펀드가 경영한 기업들의 ROE는 인수 전 3년 간 평균 10.7%에서 2.9%로 7.4%포인트(p) 감소했으나, 인수 후 3년 간은 5.3%에서 6.8%로 1.5%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사모펀드별 편차가 컸다. ROE 증가세가 가장 높은 사모펀드는 IMM인베스트먼트로 인수한 기업들의 첫해 ROE가 14.7%에서 2년 후 54.8%로 40.1%p 상승했다. 다음은 IMM프라이빗에쿼티로 인수 첫해 ROE 평균이 –7.1%였다가 2년 만에 0.3%로 7.5%p 올랐다. 세 번째는 한앤컴퍼니로 인수 기업들의 첫해 ROE가 8.0%에서 2년 후 8.7%로 0.7%p 상승했다. 

 

반면 MBK파트너스와 스틱인베스트먼트는 인수 기업들의 ROE가 오히려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MBK파트너스의 경우 네파와 홈플러스 영향으로 인수 기업들의 첫해 평균 ROE가 7.0%에서 2년 후 4.8%로 2.3%p 하락했다. 스틱인베스트먼트는 쿠프마케팅의 ROE가 급락하면서 평균 ROE가 10.8%에서 14.5%p 하락하며 –3.7%를 기록했다. 

 

사모펀드가 인수한 기업들의 첫해 매출액은 19조6272억원에서 2년 후 21조436억원으로 평균 증가율 7.2%를 보였다. 인수 전 동일 기업들의 매출액 3년 증가율이 4.9%인 것과 비교하면 다소 높았다. 

 

인수 후 3년 평균 매출액 증가율이 가장 높은 사모펀드는 스틱인베스트먼트로 45.4%의 매출증가율을 기록했다. 다음으로는 IMM프라이빗이쿼티로 인수 첫해 매출액 8082억원에서 2년 후 1조1005억원으로 36.2%의 매출증가율을 보였다.

 

세 번째는 IMM인베스트먼트로 인수 첫해 매출액 4539억원에서 5360억원으로 18.1%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네 번째는 한앤컴퍼니로 인수 첫해 9조1507억원이었는데 쌍용C&E와 라한호텔의 매출이 감소하면서 2년 후 10조1133억원으로 10.5%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마지막은 MBK파트너스로 인수한 기업들의 첫해 매출액이 9조2143억원에서 2년 후 9조2937억원으로 0.9% 증가에 그쳤다. 역시 네파, 홈플러스 매출이 급격히 감소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사모펀드들이 경영한 기업들의 당기순이익률은 인수 전 3년 증가율 4.6%에 비해 인수 후 3년 증가율은 5.7%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최근 경영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고려아연과 MBK파트너스를 비교했을 때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대표이사 취임 후 ROE가 8.1%에서 2년 후 8.6%로 0.5%p 증가했고 MBK파트너스가 인수한 기업들의 ROE는 2년 간 2.3%p 하락하며 대조를 보였다. 매출액 증가율에서도 고려아연이 최 회장 취임 첫해 7조5819억원에서 지난해 11조2193억원으로 48.0% 상승한 것에 비해 MBK파트너스가 인수한 기업들의 2년 후 매출액 증가율은 0.9%에 그쳤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The Numbers] 배당소득 분리과세에 '이자소득→배당소득' 이동 본격화… 배당주 수혜 속 코스피 4100선 '회복'

[뉴스스페이스=김문균 기자] 이재명 정부의 배당소득 분리과세 법안이 본격화되며, 12월 5일 코스피 지수는 4,100선을 회복하며 상승 마감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71.54포인트(1.78%) 오른 4,100.05에 장을 마쳤고,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수세를 보이며 증시 수급이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반면, 코스닥은 0.55% 하락한 924.74에 마감하며 등락을 반복했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498억원, 기관은 224억원 순매수하며 주요 지수를 밀어올렸다. 특히 현대차가 11% 넘게 급등해 30만원대를 돌파하며 시장 분위기를 주도했다. 배당주 시즌에 접어든 가운데, 배당락일을 앞둔 일부 종목들이 거래량을 확대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법안의 시행으로 이자소득에서 배당소득으로의 자금 이동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되며, 배당성향 40% 이상 또는 배당성향 25% 이상에 전년 대비 10% 이상 증가한 기업들이 수혜를 입을 전망이다. 다만, 배당주에 대한 수요가 집중되면서 일부 종목의 과열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재명 정부가 시행한 배당소득 분리과세 법안은 국내 증시에 긍정적인 수급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국투

‘성북1구역’, LH-GS '맞손'…"도심 속 힐링라이프·강북 랜드마크로 탈바꿈"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서울 성북1구역 노후 주거지가 공공재개발 사업을 통해 20년 묵은 숙원을 해소하고 도심 속 ‘친환경 명품 주거지’로 거듭난다. GS건설은 LH가 사업시행자로 참여하는 공공재개발 사업인 ‘성북 1구역 재개발 사업’에 지난달 17일 입찰을 완료하고, 이달 6일 홍보관을 열어 토지등소유자 관람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성북1구역은 지난 2004년 정비예정구역 지정 이후 수년간 사업 지연과 복잡한 이해관계로 난항을 겪어오다, 전년 10월에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사업시행자로 지정되면서 진행이 급 물살을 타고 있다. LH의 공공성과 사업 안정성이 더해진 공공재개발은 투명하고 신속한 절차, 주민 부담 완화 등의 장점을 부각시키며 성공적인 정비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GS건설은 이번 성북1구역외에도 올해 중화5구역, 거여 새마을 공공재개발 사업을 연이어 수주하며 LH와의 협업 및 공공재개발 사업 경험을 쌓아가고 있다. 성북동 일대는 도심 접근성이 뛰어나고 북악산, 낙산 등 쾌적한 자연환경을 갖춘 잠재력 높은 지역이다. GS건설은 도심 주거의 새로운 시작이자 통합된 하나의 명품 단지('Begin One' 또는 'Be One')를 상징하는 ‘자이

한국수자원공사, ‘납품대금 연동 우수기업’ 선정…중소벤처기업부장관 표창

[뉴스스페이스=김혜주 기자] 한국수자원공사(K-water, 사장 윤석대)는 12월 4일 서울 용산구 몬드리안 호텔에서 열린 중소벤처기업부와 공정거래위원회 공동 주최의 ‘2025년 납품대금 연동 우수기업 포상 및 모범사례 발표회’에서 중소벤처기업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납품대금 연동제는 계약체결 이후에 원재료 가격이 오르면 그 상승분을 납품대금에 반영하는 제도로, 공정한 거래 환경을 조성하고 환율 상승 등 급변하는 경제 불확실성에서 중소기업을 보호하는 제도이다. 한국수자원공사는 2023년 중소벤처기업부의 납품대금 연동제 ‘동행 기업’ 참여를 시작으로, 업무규정 개정 및 표준 안내문 마련 등 관련 메뉴얼을 수립하고 입찰공고부터 계약체결까지 내부 재무 시스템 프로세스에 납품대금 연동제를 도입을 완료하였다. 특히, 올해는 실제 중소기업과의 납품대금 연동 약정을 체결한 실적과 대내외 설명회 개최 등 납품대금 연동제 확산에 기여하고 어려운 경제 속에서도 중소기업과의 비용 분담에 적극 나선 공로를 인정받았다. 류형주 한국수자원공사 부사장은 “이번 표창을 계기로 더욱 투명하고 공정한 거래 환경을 조성하고, 중소기업과의 상생협력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랭킹연구소] "한남동 250억·반포 평당 2억" 서울 고급주택 25% 폭등…글로벌 고급주택 도시 순위, 도쿄·서울·벵갈루루·두바이·뭄바이·싱가포르 順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서울의 고급주택 가격이 지난 1년간 25.2% 급등하며, 영국 부동산 컨설팅업체 나이트프랭크가 발표한 '프라임 글로벌 도시 지수'에서 세계 주요도시 중 상승률 2위를 기록했다. 조사 대상 46개 도시 중 서울은 지난해 3분기 14위에서 12계단 상승해 글로벌 고급주택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1위는 일본 도쿄로, 1년간 55.9% 급등하며 압도적인 상승률을 보였다.​ 도쿄, 55.9% 급등…아시아 도시 강세 뚜렷 나이트프랭크는 도쿄의 급등 원인으로 ▲공급 부족 ▲엔화 약세로 인한 외국인 투자 증가 ▲우호적 정치·경제 환경 등을 꼽았다. 특히 올해 3분기만 30.2%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2위 서울에 이어 3위 인도 벵갈루루(9.2%), 4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9.2%), 5위 인도 뭄바이(8.3%), 6위 싱가포르(7.9%) 등 아시아 도시가 상위권을 차지했다. 10위권 내 아시아 도시가 6개 포함된 반면, 유럽은 2곳에 그쳤다.​ 강남·용산·한강벨트 중심, 고가 거래 속출 서울 고급주택 가격 상승은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 용산, 성동 등 한강벨트 지역에서 두드러졌다. 용산구 한남동 '나인원한남' 아파트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