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1.07 (금)

  • 맑음동두천 15.2℃
  • 구름많음강릉 14.6℃
  • 맑음서울 16.8℃
  • 맑음대전 16.3℃
  • 구름조금대구 16.9℃
  • 맑음울산 16.1℃
  • 맑음광주 17.8℃
  • 맑음부산 17.1℃
  • 맑음고창 15.0℃
  • 맑음제주 19.1℃
  • 맑음강화 11.8℃
  • 맑음보은 15.3℃
  • 맑음금산 13.4℃
  • 맑음강진군 15.7℃
  • 구름많음경주시 16.0℃
  • 맑음거제 16.2℃
기상청 제공

빅테크

빌게이츠·팀쿡·저커버그 '글로벌 빅샷' 총집결…이재용, 선밸리서 ‘AI·반도체’ 협상 테이블 오르다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2025년 7월,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이 미국 아이다호주 선밸리 리조트에서 열리는 세계 최고 경영자 네트워킹 행사 ‘앨런&컴퍼니 선밸리 콘퍼런스’에 참석했다.

 

이 행사는 ‘억만장자 사교클럽’, ‘여름 캠프 포 빌리어네어스’로 불릴 만큼 글로벌 미디어·IT·금융 거물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비공개 국제 비즈니스 포럼이다.

 

2025년 선밸리 콘퍼런스, AI·반도체·글로벌 협력의 장

 

올해 콘퍼런스에는 아마존의 앤디 제시 CEO, 제프 베이조스 창업자, 빌 게이츠 MS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 팀 쿡 애플 CEO,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 샘 올트먼 오픈AI CEO 등 글로벌 IT·미디어 리더들이 대거 참석했다. 이재용 회장은 한국 기업인 중 유일하게 초청받았다.

 

이 회장은 2002년 첫 참석 이래 2016년까지 매년 이 콘퍼런스에 꾸준히 참석해왔으나, 2017년 국정농단 사건 수사 및 재판 등으로 불참하다가 최근 다시 글로벌 경영 무대에 복귀했다.

 

이재용-글로벌 빅테크 CEO, ‘AI·반도체’ 협력 논의 주목


이재용 회장은 행사 기간 동안 팀 쿡(애플), 마크 저커버그(메타), 빌 게이츠(MS), 순다르 피차이(구글), 샘 올트먼(OpenAI) 등과 1대1 또는 소그룹 미팅을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2014년 선밸리 콘퍼런스에서 이재용-팀 쿡 회동 직후, 삼성전자와 애플은 글로벌 특허 소송 대부분을 취하한 바 있다. 이번에도 반도체, AI, 디스플레이, 배터리 등 미래 산업 협력 논의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삼성전자와 애플, 구글, 아마존 등은 AI 반도체와 차세대 스마트 디바이스 분야에서 협업과 경쟁을 반복하고 있다. 특히 삼성은 미국 텍사스에 170억 달러(약 22조 원) 규모의 첨단 반도체 공장을 건설 중이며, 미국 내 반도체 보조금, 대중(對中) 수출 규제, 글로벌 공급망 이슈 등이 주요 의제로 거론된다.

 

 

선밸리 콘퍼런스의 위상과 영향력


1983년 시작된 선밸리 콘퍼런스는 매년 7월 초, 약 5일간 진행된다. 2025년 기준, 초청자 수는 600명을 넘어섰으며, 참석자 중 약 60%가 미국 내 포춘 500대 기업 CEO 및 창업자다.

 

이곳에서 디즈니-ABC 합병(1996), 아마존-워싱턴포스트 인수(2012) 등 굵직한 M&A가 성사된 것으로 유명하다.

 

올해는 AI, 반도체, 에너지, 국방산업, 글로벌 규제, 미중 무역갈등 등 ‘초격차’ 산업과 지정학적 이슈가 집중 논의된다.

 

참석자들은 대부분 전용기와 가족 동반으로 입장하며, 공식 세션 외에 골프, 하이킹, 칵테일 파티 등 비공식 교류가 활발하다.

 

이재용의 사법리스크와 삼성의 글로벌 전략


이재용 회장은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의혹’ 등으로 2017년 이후 불참했으나, 1·2심 무죄 판결에 이어 7월 17일 대법원 최종 선고를 앞두고 있다. 무죄 확정 시, 글로벌 경영 행보에 더욱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2024년 기준, 미국 내 매출 65조원(2022년), 텍사스 반도체 공장 투자 170억 달러, 글로벌 R&D 인력 2만명 이상 등 세계적 투자와 인재 영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업계 평가와 전망


업계 전문가들은 “이재용 회장의 선밸리 콘퍼런스 복귀는 삼성의 글로벌 네트워크 복원과 미래 사업 협력의 신호탄”이라며, “AI·반도체·글로벌 공급망 재편 등 초격차 전략 구상에 결정적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한다.

 

실제로 이재용 회장은 올해 초에도 샘 올트먼(OpenAI), 손정의(소프트뱅크) 등과 AI 협력 논의를 이어가며, ‘포스트 반도체’ 신성장동력 발굴에 집중하고 있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The Numbers] "머스크 1400조원 보상안 통과”…테슬라, 압도적 찬성으로 ‘세계 최강 스톡옵션' 승인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미국 전기차 기업 테슬라가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에 대한 사상 최대 규모의 보상안을 공식적으로 승인했다. 2025년 11월 6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 본사에서 열린 연례 주주총회에서, 시가총액 8조5000억 달러 등 초고난도 경영목표 달성 시 머스크에게 1조 달러, 한화로 약 1400조원 상당의 스톡옵션을 지급하는 안이 주주 과반의 압도적 찬성으로 가결됐다.​ 75% 압도적 찬성…노르웨이국부펀드 등 반대 의견 묵살 테슬라 이사회가 상정한 이번 보상안은 주주 약 75%의 찬성을 얻었다. 머스크 본인도 약 13~15%의 보유 지분을 바탕으로 투표에 참여했다. 노르웨이 국부펀드와 일부 글로벌 연기금, 대형 자문사 등이 ‘과도한 특혜’라며 반대 의견을 제시했지만, 개인 투자자와 대다수 전략적 주주들의 지지가 결과를 뒤집었다.​ 12단계 목표 고리…“세계 기업 역사상 최강의 인센티브” 보상안은 머스크가 테슬라 경영 목표를 단계별로 차례차례 달성할 때마다, 2035년까지 12단계에 걸쳐 총 4억2300만주(보통주 12% 상당) 스톡옵션을 순차 지급받는 구조다. 경영목표에는 ①시가총액 2조~8조5000억 달러 돌파, ②매년

[빅테크칼럼] '일잘러'가 AI를 만났을 때 '생산성 8배 쑥, 슈퍼인재' 출현... 기업 'HAIR'로 인사체제 '대전환'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AI와 결합한 고성과자의 생산성이 평균 대비 최대 8배까지 증가하는 현상이 전 세계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2025년 현재, 업무 현장에서 AI 활용이 일상화되면서 고성과자들이 AI를 날개 삼아 업무 효율과 창의성을 극대화하는 시대가 도래했다. 이에 따라 기업들은 전통적인 인적자원(HR)을 탈피해 인간과 AI의 시너지 극대화를 위한 ‘HAIR(Human-AI Resources, 융합 인적자원)’ 관리 체계를 도입하는 등 인재 관리 방식의 근본적 전환을 추진 중이다. 맥킨지앤컴퍼니의 브라이언 행콕 파트너는 “AI를 사용하는 조직 내 고성과자가 평균 대비 8배 이상의 생산성 격차를 만들어내며, 이들을 효과적으로 관리하지 않으면 막대한 기회비용이 발생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실리콘밸리에서는 이미 전통적 HR을 넘어 AI와 인간의 협업 역량을 육성하는 HAIR 체계를 통해 인재 관리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 전문가들은 지식 근로자의 75%가 이미 AI 도구를 사용하며, 이들이 평균 66%의 생산성 향상을 경험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생산성 격차가 벌어지는 주요 원인 중 하나는 AI 활용 능력과 숙련도의 차이에 있다. 미국과 유럽의 연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