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미국 명문 사립대학 출신 테크 졸업생들이 일반 대학 졸업생에 비해 연간 수천만원의 임금(급여) 프리미엄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Burning Glass Institute, Wall Street Journal, FinanceBuzz, Voronoi 등의 매체들이 최근 10년간(2013년~2024년)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하버드, 스탠퍼드, 프린스턴, 칼테크, 예일 등 상위권 대학 졸업생들은 졸업 후 10년간 연평균 3.9만~4.5만 달러(한화 약 5600만~6600만원) 이상의 임금 프리미엄을 기록했다.
하버드, 연간 4만5000달러 프리미엄…평균 연봉 16만7000달러
2024년 기준, 하버드대학 테크 전공 졸업생의 평균 연봉은 16만7111달러(약 2억4600만원)로, 미국 사립대학 테크 졸업생 평균 대비 4만5019달러(약 6600만원) 높았다. 프린스턴(16만5497달러), 스탠퍼드(16만4729달러) 역시 각각 4만3405달러, 4만2637달러의 연봉 프리미엄을 기록하며 상위권을 차지했다.
연평균 임금 프리미엄(달러)이 높은 대학순위에서 1위~3위는 하버드대, 프린스턴대, 스탠퍼드대가 차지했다.
4위~10위는 칼텍(Caltech), 예일, 브라운, 올린공대, 펜실베이니아, 듀크, 카네기멜론이 차지했다.
UC버클리 등 명문 공립대도 강세…버클리, 연 3만2000달러 프리미엄
공립대 중에서는 UC버클리(3만2781달러), UCLA(2만2640달러), 워싱턴대(2만511달러) 등이 높은 임금 프리미엄을 기록했다. UC버클리 테크 졸업생의 평균 연봉은 15만4873달러로, MIT나 카네기멜론 졸업생보다 높았다.
미국 대학 테크 전공 졸업생, 평균 연봉 7만5900~8만2500달러
미국 내 테크(컴퓨터공학, 소프트웨어공학 등) 전공 졸업생의 2025년 평균 초봉은 7만5900~8만2500달러로 추정된다. 이는 전체 대학 졸업생 평균(5만5260달러)보다 40% 이상 높은 수치다. 특히 상위권 대학 졸업생은 이보다 2배 이상 높은 연봉을 받는 셈이다.
테크 인재 시장, ‘AI 붐’과 함께 경쟁 치열…신입 채용 비중 7%로 감소
최근 AI 붐과 함께 테크 인재 시장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졌다. 2024년 신입 테크 졸업생의 채용 비중은 전체의 7%로, 팬데믹 이전 대비 50% 감소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명문대 졸업생의 임금 프리미엄은 여전히 견고하게 유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