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9.13 (일)

  • 흐림동두천 15.8℃
  • 흐림강릉 19.6℃
  • 흐림서울 18.5℃
  • 구름많음대전 16.9℃
  • 맑음대구 17.7℃
  • 맑음울산 19.5℃
  • 맑음광주 19.2℃
  • 맑음부산 22.5℃
  • 맑음고창 16.1℃
  • 맑음제주 22.6℃
  • 흐림강화 16.9℃
  • 구름많음보은 14.0℃
  • 맑음금산 14.2℃
  • 맑음강진군 17.9℃
  • 맑음경주시 16.0℃
  • 구름많음거제 21.4℃
기상청 제공

빅테크

"재혼 여성, 인지장애 발생 위험 높다"…성대 연구팀, 재혼경험과 인지기능간 성별차이 '규명'

 

[뉴스스페이스=김혜주 기자] 성균관대학교(총장 유지범) 사회학과 이해나 교수 연구팀은 결혼이력이 노년기 인지장애 발생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며, 그 효과가 성별에 따라 다르게 나타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특히, 재혼의 건강 효과가 남성과 여성에게 상이하게 작용한다는 사실을 밝혀내며, 결혼과 건강 간의 관계를 보다 정교하게 이해할 수 있는 새로운 관점을 제시했다.

 

이번 연구는 노년사회학 및 인구학 분야의 권위 있는 국제학술지 Innovation in Aging(JCR 노년학 분야 상위 3%)에 게재되었으며, 개인의 결혼이력을 생애 전반에 걸쳐 종단적으로 추적하고 이를 인지기능 변화와 연계한 최초의 시도라는 점에서 학문적 의의가 크다.

 

연구는 미국 고령층패널조사(Health and Retirement Study, HRS)의 16년간 데이터를 활용하여 초혼, 재혼, 이혼, 사별 등 다양한 결혼경로를 정밀하게 분석하고, 이와 인지장애 간의 연관성을 성별 관점에서 비교했다. 그 결과, 한 배우자와의 지속적 결혼생활을 유지한 집단에 비해 재혼한 집단에서 인지장애 발생 위험이 높았고, 이 영향은 여성에게서 더욱 뚜렷하게 나타났다.

 

특히 재혼한 여성은 현재 혼자 사는 여성보다도 인지장애 위험이 높은 수준을 보였는데, 이는 재혼이 여성에게 정서적·사회적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을 시사한다. 반면 재혼한 남성은 이혼이나 사별 후 단독 거주하는 남성에 비해 인지기능 저하 위험이 유의미하게 낮게 나타났다.


교신저자인 이해나 교수는 “결혼이력은 단순한 결혼 유무가 아니라, 생애 동안의 관계 맥락과 상호작용을 반영하는 지표”라며, “특히 고령기에 사회적 관계망이 축소되는 현실을 고려할 때, 결혼 경로는 노년층의 건강과 복지를 이해하는 데 핵심적인 정보”라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결혼과 가족이라는 기초적인 사회제도가 인지건강에 미치는 영향과 그 성별 간 차이를 실증적으로 밝힘으로써, 사회과학과 뇌건강 연구의 융합적 접근을 시도하였다. 또한, 고령화 사회에서 증가하는 황혼 이혼과 1인 고령가구 문제를 다각도로 이해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연구는 텍사스 오스틴대학교 최경원 박사후연구원, 서울시립대학교 김주연 교수팀과의 공동연구로 수행됐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78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이슈&논란] "팀 쿡도 갤럭시로 갈아탔다"…삼성전자의 조롱 마케팅(미스디렉션 바이럴)이 폴더블 전쟁에 던진 신호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삼성전자가 애플의 첫 폴더블폰 ‘아이폰 듀오’ 공개 직후, 애플 수장과 동명이인인 뉴질랜드 남성을 전면에 내세운 ‘팀 쿡이 갤럭시로 갈아탔다’는 광고를 선보였다. Reuters, 9to5mac, abcnews, phonearena, gadgets360에 따르면, 짧은 말장난처럼 보이지만, 이 캠페인은 ‘폴더블 원조’ 이미지를 선점한 삼성이 애플의 시장 진입을 계기로 기술 리더십과 소비자 전환 욕구를 동시에 자극하려는 고밀도 소셜미디어 전쟁으로 해석된다. 동명이인 광고의 설계 삼성전자 뉴질랜드 법인은 11일 공식 인스타그램에 갤럭시 Z 폴드8을 든 ‘Tim Cook’의 사진과 함께 “큰 소식입니다. 팀 쿡이 갤럭시로 갈아탔습니다”라는 문구를 게시했다. 이어 “바로 그 팀 쿡입니다. 파머스턴노스의 팀 쿡”이라며 대상이 애플의 전·현직 경영진이 아닌 뉴질랜드 현지 동명이인임을 밝히고, “어떤 팀 쿡을 떠올렸느냐”고 되물었다. 이름을 크게, 정정 정보를 작게 배치해 소비자의 즉각적 연상을 활용한 전형적인 ‘미스디렉션(misdirection)’형 바이럴 광고다. 광고의 핵심은 팀 쿡 개인을 직접 모델로 사용하거나 사실과 다른 구매 전환을

[빅테크칼럼] “AI 곡괭이=한국 주식, 부의 소비=럭셔리, 기후 해답=물”…블룸버그가 꼽은 1만달러의 세 갈래 투자지도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미국 증시가 사상 최고치 부근에서 숨 고르기에 들어가고 채권시장의 변동성도 커지는 국면에서, 글로벌 자산관리 전문가들이 한국 주식과 럭셔리, 물 관련 기업을 유망 투자처로 지목했다. 표면적으로는 반도체·소비재·인프라로 나뉘지만, 이들의 공통분모는 인공지능(AI) 투자 확대, 초고액자산가의 소비 지속성, 기후변화가 만드는 물 부족이라는 장기 구조 변화다. 블룸버그는 9일(현지시간) 자산관리 전문가들에게 1만달러의 투자처를 묻는 기획에서 한국 주식, 럭셔리 기업, 물 관련 기업을 주요 후보로 제시했다. bloomberg, tradingkey, markets, mckinsey에 따르면, 미국 주식의 밸류에이션 부담이 커지고 채권시장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이미 악재가 가격에 반영됐거나 중장기 성장 동력이 뚜렷한 영역을 찾는 자금의 시선이 세 갈래로 압축됐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한국 증시에 대한 투자 논리는 단순하다. AI 데이터센터 증설에 필요한 고대역폭메모리(HBM)와 서버용 메모리 수요 확대의 직접 수혜를 받으면서도, 밸류에이션은 글로벌 AI 수혜주 가운데 상대적으로 낮다는 것이다. 블랙록의 러스 쾨스테리히 글로벌 투자전략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