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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항공

우주망원경 스피어엑스 발사, 또 다시 5일로 연기…"발사체 팰콘9 점검에 시간 필요"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한국과 미국이 공동 개발한 우주망원경 스피어엑스 발사일이 세 번째 연기됐다.

 

우주항공청은 "3월 3일(한국시간) 예정된 스피어엑스 발사가 스페이스X 팰컨9 발사체 기체 점검에 더 많은 시간이 소요되면서 다시 한번 연기됐다"며 "3월 5일 낮 12시 9분(한국시간)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천문연구원과 미국 항공우주국(NASA) 등이 공동 개발한 우주망원경 스피어엑스는 지난 달 28일 발사할 예정이었으나 3월 1일로 연기된후 3월 3일로 연기된 바 있다. 팰콘9에는 펀치도 함께 올라간다. 펀치는 태양계 코로나가 태양풍으로 변화하는 과정을 관측할 예정이다.

 

스피어엑스는 미국 스페이스X의 팰컨9 발사체에 탑재돼 발사되며, 현재 발사를 위해 발사장인 미국 캘리포니아주 밴덴버그 우주군 기지에서 대기 중이다.

 

 

우주청은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 역시 발사 전 로켓과 탑재체 연결 문제 및 기상악화 등으로 여러 번 발사 지연이 있었다"며 "스피어엑스도 현지 상황에 따라 또 다시 발사 일정이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제임스웹 우주망원경처럼 적외선 영상분광 탐사 방식을 쓰는 스피어엑스는 우리나라가 핵심 기관으로 참여해 개발한 차세대 우주망원경이다. 지상에서는 관측이 어려운 적외선을 볼 수 있는 우주망원경으로 전체 하늘을 102가지 색으로 관측해 약 10억개의 천체들에 대한 물리적인 정보를 얻고 세계 최초로 적외선 3차원 우주지도를 제작하게 된다.

 

스피어엑스는 세계 최초로 천체 전 영역 관측에 도전한다. 우주 탄생(빅뱅) 초창기 생성 은하까지 추적하는 3차원 우주 지도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태양 동기궤도에 안착 후 2년 6개월간 전체 하늘을 4번 관측할 예정이다.


한국천문연구원은 독자적으로 개발한 근적외선 우주망원경(NISS)의 기술력을 인정받아 2016년 스피어엑스 기획 단계부터 참여했으며, 2019년 선정부터 국제 공동개발을 진행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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