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0.29 (수)

  • 흐림동두천 15.1℃
  • 흐림강릉 15.7℃
  • 흐림서울 16.5℃
  • 흐림대전 19.4℃
  • 흐림대구 19.1℃
  • 흐림울산 19.5℃
  • 흐림광주 22.1℃
  • 흐림부산 21.7℃
  • 구름많음고창 23.2℃
  • 맑음제주 26.3℃
  • 흐림강화 15.4℃
  • 흐림보은 18.0℃
  • 구름많음금산 19.7℃
  • 흐림강진군 23.0℃
  • 흐림경주시 18.6℃
  • 흐림거제 21.8℃
기상청 제공

빅테크

아마존, AI 음성비서 알렉스에 '클로드' 탑재?…"자체 모델 대신 앤스로픽 모델"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아마존이 10월경 선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인공지능(AI) 음성 비서 알렉사(Alexa)에 AI 스타트업 앤스로픽((Anthropic)의 AI 모델인 클로드(Claude)가 탑재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보도가 나왔다.

 

8월 30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은 오는 10월 출시 예정인 알렉사가 아마존 자체 AI 모델이 아닌 앤스로픽의 클로드에 의해 구동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알렉사는 아마존이 2014년 처음 선보인 음성 비서로, TV 등에 탑재돼 타이머 설정과 음악 재생, 스마트 홈 컨트롤의 허브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당초 아마존은 자체 개발 모델로 알렉사를 구동할 계획이었으나, 클로드가 아마존 자체 AI 모델보다 더 나은 성능을 보이면서 이같은 결정을 내리게 됐다. 자체 모델을 탑재한 알렉사는 단어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해 질문 응답에 6~7초 걸렸던 것으로 전해졌다.

 

앤스로픽은 챗GPT 개발사 오픈AI의 강력한 라이벌로 평가받는 AI 스타트업으로, 클로드라는 AI 모델을 출시하며 주목받고 있다. 앤스로픽은 지난 3월 오픈AI의 GPT-4에 대응하는 클로드 세 번째 버전인 '클로드3'를 출시한 데 이어 6월에는 한 단계 더 진화한 클로드3.5 소네트를 선보인 바 있다. 아마존은 지난해 9월부터 클로드에 총 40억달러(약 5조3560억원)를 투자했으며 구글도 앤스로픽에 20억달러(약 2조6780억원)를 투자했다.

 

 

아마존은 새로운 알렉사를 10월에 출시할 예정인 가운데 9월 개최하는 연례 기기 및 서비스 발표 행사에서 미리보기 형태로 시연될 것으로 전해졌다.

 

알렉사는 '리마커블(Remarkable) 알렉사'로 명명된 AI 음성비서와 기존의 '클래식 알렉사'로 구분된다. 리마커블 버전에는 월 5~10달러의 요금이 추가될 예정이다.

 

그러나 아마존 내부에서는 아마존 프라임 회원권을 위해 이미 지불하고 있는 139달러 외에 추가로 연간 최대 120달러를 지불하는 데 대해 회의적인 의견을 나타냈다고 로이터통신은 보도했다.

 

한편, 뱅크 오브 아메리카의 분석가들은 지난 6월 1억여명의 알렉사 활성 사용자가 있으며, 그중 10%가 유료 버전을 선택할 것으로 추정했다. 월정액 범위를 감안하면 연간 매출은 최소 6억 달러가 된다. 아마존은 알렉사 지원 기기를 5억대 판매했다고 밝혔지만, 그 중 활성 사용자가 몇명인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빅테크칼럼] 엔비디아, 美에너지부에 슈퍼컴 7대 구축·6G 통신 추진…미국내 반도체 리더십 강화 기대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글로벌 그래픽처리장치(GPU) 선도기업 엔비디아가 미국 정부와 긴밀한 협력 아래, 첨단 인공지능(AI) 슈퍼컴퓨터와 차세대 6G 통신망 구축을 추진하며 미전역의 첨단 과학기술 경쟁력을 강화하는 전략을 본격화했다. 이번 행사는 미국 워싱턴에서 개최된 최초의 개발자 행사(GTC)로, 글로벌 기술 리더십 확장과 미국 내 반도체·통신 산업 회복을 동시에 노리는 모양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10월 28일(현지시간) 워싱턴DC 월터 E. 워싱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개발자행사(GTC) 기조 발표를 통해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 AI 슈퍼컴퓨터 구축으로 핵심 연구 역량 강화 엔비디아는 에너지부 산하 연구소인 아르곤 국립연구소와 로스앨러모스 국립연구소에 quantum 기반 AI 슈퍼컴퓨터 7대를 설치하기로 했다. 이 슈퍼컴퓨터들은 각각 강력한 연산 능력을 갖춘 양자컴퓨팅 시스템으로, 핵무기와 핵 에너지 연구에 활용될 예정이며, 미국 국방 및 국가 안보 분야의 핵심 기술 경쟁력 확보에 기여할 전망이다. 황 CEO는 "이 프로젝트는 미국의 역량을 에너지 증진과 국방 강화를 동시에 지원하는 '게임체인저'"라고 평가했다. 6G 통신망

[빅테크칼럼] 플라스틱 폐기물, 배터리 재료로 변신…"탄소화 기술로 환경·에너지 두마리 토끼 사냥"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전 세계적으로 매년 3억9000만톤 이상의 플라스틱이 생산되고 있지만, 이 중 약 9%만이 재활용되고 있어 플라스틱 폐기물 문제는 심각한 환경 이슈로 남아 있다. 그러나 최근 첨단 탄소화 기술의 발전으로 폐기된 플라스틱을 차세대 배터리 및 슈퍼커패시터용 고성능 탄소 기반 소재로 전환하는 혁신적 방법들이 속속 공개되면서 플라스틱 문제를 에너지 솔루션으로 전환하는 길이 열리고 있다.​ EurekAlert, sciencedaily에 따르면, 중국과학원 광저우 에너지 전환 연구소의 Gaixiu Yang 박사가 주도한 연구는, 플라스틱에서 탄소를 회수해 그래핀, 탄소 나노튜브, 다공성 탄소 등 다양한 고기능성 탄소 소재로 변환하는 여러 탄화 기술을 총망라했다. 특히 플래시 줄 가열(flash Joule heating) 기술은 킬로그램당 0.1kWh 미만의 낮은 에너지 소비로 밀리초 단위에 폐플라스틱을 고품질 그래핀으로 전환하며, 촉매 없이 혼합된 플라스틱 폐기물로도 가공 가능해 매립 플라스틱 처리에 적합하다.​ 이같은 폐플라스틱 유래 탄소 소재들은 단순히 폐기물 저감 효과에 그치지 않고, 에너지 저장 성능 측면에서도 탁월한 결과를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