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4 (수)

  • 구름많음동두천 8.1℃
  • 맑음강릉 7.1℃
  • 맑음서울 9.9℃
  • 맑음대전 9.9℃
  • 맑음대구 12.5℃
  • 맑음울산 7.9℃
  • 맑음광주 11.8℃
  • 맑음부산 10.1℃
  • 맑음고창 7.4℃
  • 구름많음제주 11.5℃
  • 맑음강화 5.0℃
  • 맑음보은 9.8℃
  • 맑음금산 10.2℃
  • 맑음강진군 12.4℃
  • 맑음경주시 8.6℃
  • 맑음거제 9.9℃
기상청 제공

빅테크

[빅테크칼럼] 앤트로픽 CEO “AI, 신입 화이트칼라의 절반 일자리 날릴 것”…AI 폭발적 성장 이면의 불안과 갈등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2025년 9월 1일(현지시간), 미국 비즈니스 인사이더와 CNBC 등의 주요 글로벌 언론들은 앤트로픽(Anthropic) 다리오 아모데이(Dario Amodei) CEO가 인공지능(AI)이 불러올 고용 충격을 공개 경고하면서, 실리콘밸리 내 AI 패권가들이 첨예하게 맞서고 있다고 보도했다.


아모데이는 악시오스, CNN 등 미국매체와 5월 인터뷰에서 “향후 1~5년 내 AI가 신입 화이트칼라 직업의 절반을 대체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미국 실업률이 10~20%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밝혀 파장을 일으켰다. 이 수치는 미국 대공황 이후 최대의 일자리 충격이라는 분석이다.


이후 실제로 현장감 있는 수치가 쏟아졌다. 영국 『AI매거진』과 CNN은 2025년 6월 기준으로 앤트로픽 CEO의 경고가 “기술, 금융, 법률, 컨설팅 등 지식노동 전 영역의 신입 인력이 가장 먼저 타격받을 것”이라 예측했다고 보도했다.

 

포드 CEO 짐 팔리(Jim Farley)도 “AI 충격으로 단순 사무직은 줄겠지만, 데이터센터 구축·유지 등 현장 기술 인력에 대한 수요는 오히려 폭증한다”고 강조했다. 2025년 4월 미국 Pew Research Center가 실시한 설문조사에선 전문가의 76%가 ‘AI가 내게 이득이 될 것’이라고 답변한 반면, 일반인은 43%가 ‘AI로 인해 개인적으로 해를 입을 것’이라고 걱정했다.

 

이러한 충격론은 단순한 과장이 아니라 현실에 다가서고 있다. 앤트로픽의 기업가치는 2025년 9월 기준 1830억 달러(약 246조원)로 6개월 새 두 배 이상 폭등했으며, 누적 투자유치액도 130억 달러로 집계됐다.

 

올해 초 10억 달러 수준이었던 매출도 8월에는 50억 달러를 돌파했다. 앤트로픽은 2021년 아모데이 남매와 전 오픈AI 출신 7인이 “책임감 있는 AI”라는 기치를 내걸고 공동 설립했으며, 현재 30만개 이상의 기업 고객사와 세계적 투자사, 아마존·구글 등 빅테크의 후원을 받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성장과 동시에 ‘AI 대격변’을 둘러싼 철학적 충돌도 불붙었다. 엔비디아(Nvidia) CEO 젠슨 황(Jensen Huang)은 2025년 6월 파리 VivaTech 컨퍼런스에서 “아모데이가 AI 위험성을 과장해, 사실상 시장 독점을 원한다”고 공개 비판했다.

 

황은 “AI가 너무 무서워서, 앤트로픽 한 곳만 개발해야 한다고 믿는다”는 취지로 아모데이의 견해를 일축했다.

 

이에 대해 아모데이는 8월 팟캐스트 ‘Big Technology’ 인터뷰에서 “완전한 거짓이자, 내 의도를 악의적으로 왜곡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AI 안전은 누구도 혼자 장악해서는 안 되며, 정부 감독과 투명한 관리가 필수적이다”고 강조했다. 이 논쟁은 실리콘밸리 내 ‘신중론-시장개방론’ 간 대립이 수면 위로 표출된 대표적 사건으로 평가된다.

 

아모데이의 영향력은 테크 산업 전반을 넘어 정책, 사회적 담론으로 확장되고 있다. 2025년 타임지는 그를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선정했고, AI 분야의 리더로도 인정했다. 전문가들은 “그가 AI 혁명과 윤리적 규범 사이에서 위험성과 대응의 균형을 고민한다”고 평가했다.

 

아모데이가 경고한 ‘화이트칼라 직업 50% 소멸’ 시나리오는 과연 현실이 될 것인가. 한편에선 기술 낙관론이, 다른 한편엔 과거 산업혁명급의 고용 쇼크 우려가 팽팽히 맞선다. 분명한 사실은, AI 산업의 진격과 그 그림자 모두가 전 세계 경제와 사회 질서를 뒤흔들 분수령에 놓여 있다는 점이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66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빅테크칼럼] AI기업들, 펜타콘에 반란…오픈AI·구글 900명 서명, 트럼프 펜타곤에 'AI 자율무기 금지' 선봉장 앤트로픽 지지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미국 빅테크 기업 직원들이 앤트로픽의 AI 군사 활용 제한 정책에 연대하며 펜타곤과의 충돌이 격화되고 있다. 오픈AI와 구글 직원 중심의 공개서한에 900명 가까이가 서명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의 강경 조치가 역풍을 맞고 있다. 서명 폭증, 빅테크 내부 균열 'We Will Not Be Divided'라는 제목의 공개서한은 지난 2월 27일부터 3일까지 오픈AI 100명, 구글 800명 등 총 900명이 서명하며 확산됐다. 서한은 펜타곤이 "국내 대규모 감시와 무인 자율살상 무기" 사용을 요구하며 기업 간 분열을 조장한다고 비판했다. 구글 내부에서는 AI 관련 직원 100명 이상이 경영진에게 별도 서한을 보내 제미나이 모델의 '레드라인' 설정을 촉구했다. 또 다른 서한에는 오픈AI 수십 명 외에 세일즈포스, 데이터브릭스, IBM, 커서 직원 수백 명이 동참해 헤그세스 장관의 조치를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이는 펜타곤이 앤트로픽 CEO 다리오 아모데이를 압박하며 국방생산법 발동을 위협한 데 따른 반발이다. 트럼프·헤그세스 강경 대응 트럼프 대통령은 2월 27일 모든 연방기관에 앤트로픽 기술 사용 즉시

[The Numbers] 메모리 호황, 전쟁에도 '불사조' 날개…삼성전자·SK하이닉스 "중동 위기, 반도체 호황 꺾지 못할 것"

[뉴스스페이스=이승원 기자] 한국 메모리 반도체 쌍두마차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중동 위기 속 주가 10%대 폭락에도 사업 전망을 낙관했다. 미국-이스라엘의 이란 공습(2월 28일 시작)으로 호르무즈 해협 봉쇄 위협이 현실화되며 코스피가 7.24%(452.22포인트) 급락, 5791.91로 마감했으나, 양사는 칩의 항공 운송 특성과 AI 수요 폭증으로 영향 최소화될 것이라 입장 밝혔다. 한국의 양대 메모리 반도체 생산업체는 3월 3일 고조되는 미국-이란 갈등이 전례 없는 반도체 수요 호황을 저해하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을 표명했다. 이는 패닉에 빠진 투자자들이 그들의 주식을 매도하며 거의 2년 만에 한국 증시 최대 폭락을 기록한 가운데 나온 입장이다. 삼성전자는 3월 3일 약 10% 하락했고 SK하이닉스는 약 11.5% 하락했으며, 이는 코스피가 7.24% 폭락하여 5,791.91로 마감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450포인트 이상 하락하며 한 달 만에 처음으로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 한국 언론이 '블랙 튜즈데이'라고 명명한 이 폭락은 대체 공휴일 이후 시장이 재개되면서 투자자들이 이틀간의 부정적 뉴스를 한꺼번에 소화해야 했기 때문에 더욱 심화되었다.

[빅테크칼럼] '美 클로드 AI 활용' 이란 공격에 中 '화들짝'…"AI 군사화 기술 자립 박차"

[뉴스스페이스=이승원 기자] 미군이 이란 공습에서 ‘AI 기반 표적식별·시나리오 시뮬레이션’까지 실전에 투입했다는 보도가 나오자, 중국 내부에서 “AI 군사화는 더는 선택이 아니라 기술 자립의 문제”라는 경계론이 급부상하고 있다. 동시에 트럼프 행정부가 구글·xAI·오픈AI 등과 국방 AI 도입을 확장하는 흐름이 맞물리며, 미·중 ‘국방 AI 생태계’ 격차가 지정학 리스크로 재부상하는 양상이다. SCMP(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미군의 대이란 작전이 전자전(EW)·정보수집·AI 보조작전이 결합된 형태로 전개되며, 중국에 전자전·정보·AI 통합의 압박을 키웠다"고 전했다. 같은 보도에서 미군이 1,000개가 넘는 표적을 타격했다는 서술은, AI가 결합될 때 작전의 속도·규모가 비약적으로 커질 수 있음을 시사한다. 또 WSJ(월스트리트저널)를 인용한 해외 보도에 따르면 미 중부사령부(CENTCOM)는 앤트로픽의 ‘클로드(Claude)’를 활용해 영상·신호정보를 분석하고 표적 식별, 전투 시나리오 시뮬레이션까지 수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 국방-빅테크 결합”이 만든 격차 미 국방부는 구글·xAI·오픈AI·앤트로픽에 각각 최대 2억 달러 규모 계약을 부여해 국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