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1.28 (금)

  • 맑음동두천 4.7℃
  • 맑음강릉 8.3℃
  • 맑음서울 6.3℃
  • 맑음대전 7.4℃
  • 맑음대구 8.7℃
  • 맑음울산 9.4℃
  • 구름조금광주 9.7℃
  • 맑음부산 10.7℃
  • 구름조금고창 9.1℃
  • 구름조금제주 12.5℃
  • 맑음강화 5.2℃
  • 맑음보은 6.3℃
  • 맑음금산 7.7℃
  • 맑음강진군 11.2℃
  • 맑음경주시 9.3℃
  • 맑음거제 9.6℃
기상청 제공

빅테크

[빅테크칼럼] AI가 핵무기 오용을 96%의 정확도로 감지한다고?…앤트로픽-美핵안보국 '맞손'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인공지능(AI) 분야에서 민간기업과 미국 정부가 손잡고 개발한 획기적인 AI 도구가, 핵무기 개발에 AI 챗봇이 악용되는 것을 96%의 정확도로 감지하는 데 성공했다.

 

인공지능 스타트업 앤트로픽(Anthropic)과 미국 에너지부 산하 국가 핵안보국(NNSA, National Nuclear Security Administration)은 1년 넘는 협력을 거쳐, 핵 관련 대화를 정당한 연구와 위험 신호 대화로 구분하는 분류기를 공동 개발했다.

 

Anthropic 공식 블로그를 비롯해 FedScoop, The Hill, The Register, Axios, VKTR, FirstPost, SIPRI, Frontier Model Forum 등의 자료와 보도를 취합한 바에 따르면, 이 분류기는 AI 챗봇 클로드(Claude) 내에서 이미 실시간으로 동작 중이며, 핵무기 관련 위험 대화를 정확히 감별해 낸다.

 

앤트로픽은 300개 이상의 합성 테스트 문장을 통해 성능을 검증했는데, 핵무기 관련 질문을 94.8% 정확히 감지했고, 정상적인 연구 대화를 오탐하지 않는 데 100% 성공했다. 결과적으로 전체 정확도는 96.2%에 달한다.

 

정부와 민간의 협력으로 탄생한 기술적 진보


2024년 4월 시작된 이 협력은, NNSA가 기밀 환경에서 앤트로픽의 AI 모델을 대상으로 직접 레드팀 공격을 수행하며 위험 요소를 찾아내는 과정으로부터 출발했다. NNSA는 핵무기 개발과 무관한 핵 관련 대화—예를 들어 원자력 발전이나 의료 분야 대화—와 위험 신호로 여겨지는 대화를 나누기 위한 지표를 제공했다. 앤트로픽은 합성 데이터를 활용해 이들 지표를 기준으로 분류기의 정확도를 계속 개선했다.

 

실제 운용 과정에서 최근 중동 지역 긴장과 같은 국제 정세에 따른 무해한 핵무기 관련 시사 토론이 일부 오탐 사례로 분류되기도 했으나, 앤트로픽의 계층적 요약(Hierarchical Summarization) 시스템이 해당 대화를 정상적인 토론으로 재분류함으로써 오탐 문제를 최소화하고 있다.

 

산업계 전반 확대와 글로벌 AI 안전 기준 제시 방안


앤트로픽은 이번 핵안전 분류기술을 아마존, 메타, 오픈AI,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등이 참여하는 프런티어 모델 포럼(Frontier Model Forum)에 공유, AI 안전에 관한 새로운 표준 사례를 제시할 계획이다.

 

이미 자사 제품 전반에 화학, 생물학, 방사선, 핵무기 개발 관련 지식을 통한 악용을 명확히 금지하는 정책을 강화하고 있음을 밝혀, 민간 AI 산업 전체의 책임 있는 기술 개발과 규율 강화 추세에 부응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협력이 AI의 산업적 발전과 국가안보 사이 중요한 균형을 보여주는 사례라 평가하며, 향후 다른 국가안보 분야의 AI 위험 대응 모델로도 확산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현재 AI 거버넌스 성숙도가 45%에 불과한 현실에서, 인간 전문가와 첨단 AI 기술의 융합을 통한 이 같은 선제적 위험 관리 노력은 매우 시의적절한 혁신으로 꼽힌다.

 

이번 앤트로픽-NNSA 협력은 AI 기술 발전의 이면에 도사린 국가 안보 위험을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모델로 자리매김하며, AI 안전 기준과 글로벌 협력 강화에 기폭제 역할을 할 전망이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32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공간혁신] 누워만 있으면 씻겨주고 말려준다 '5억원짜리 인간 세탁기'…15분이면 샤워끝 '세탁혁명·가전혁신'

[뉴스스페이스=김혜주 기자] 일본에서 혁신적인 신개념 미용·가사 기기가 공개되어 화제다. 바로 '인간 세탁기'로 불리는 자동 목욕 캡슐이 오는 12월 25일부터 일본 도쿄의 전자복합쇼핑몰 '라비(LABI)'에서 전시 및 시연되며, 본격적인 판매는 아직 미정이지만 예상 가격은 약 5억6000만원(6000만엔)으로 책정됐다. 이는 1970년 오사카 박람회 당시 일본에서 처음 소개된 이후 55년 만에 현실화된 사례로, 일본 언론이 다수 보도하며 주목받고 있다. 이 제품은 오사카에 본사를 둔 '아이 필 사이언스'사가 업그레이드한 버전으로, 직경 0.001㎜ 이하의 초미세 마이크로 버블 기술을 활용하여 피부와 머리카락의 오염물을 제거한다. 내부에 누우면 15분 만에 세정, 헹굼, 건조까지 자동으로 완료되며, 별도 수건이나 드라이어 없이 바로 사용할 수 있다. 이 기기는 1970년대 SANYO가 최초로 선보였던 콘셉트를 현대 기술로 재구성한 것으로, 4만명 이상의 체험 신청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러한 기술적 혁신은 일본 시장의 고도화된 소비 성향과 높은 스마트 가전 수요를 반영하는 동시에, 환경 친화적이고 에너지 효율적인 세척·건조 시스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음을

[빅테크칼럼] 테슬라, 공급업체 평가에 ‘국가 무관’ 선언…"탈중국 공급망, 품질·지속성 우선"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테슬라가 미국, 중국, 유럽 등 전 세계 생산기지에서 공급업체를 평가할 때 국가적 기준이 아닌 품질, 총비용, 기술 성숙도, 장기 공급 지속성 등 객관적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테슬라 중국 법인의 그레이스 타오 부사장은 최근 중국 SNS 웨이보에 “공급업체의 국적은 배제 기준이 되지 않는다”며, “우리는 어디서 오는지보다 품질과 신뢰성, 기술력, 가격 경쟁력, 공급 안정성 등을 우선시한다”고 밝혔다.​ 미국 생산차량, 중국산 부품 단계적 배제 추진 미국 내 전기차 생산 과정에서는 중국산 부품의 사용을 단계적으로 배제하는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테슬라는 미국 공장에 공급되는 주요 부품 중 일부를 이미 다른 지역에서 생산된 제품으로 교체했으며, 1~2년 내에 모든 중국산 부품을 미국 또는 제3국산으로 완전히 대체할 계획이다. 이는 미·중 간 지정학적 긴장과 고율 관세 부과 등 무역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미국 내 전기차 세액공제 혜택을 극대화하기 위한 전략으로 분석된다.​ 중국 공급망 협력 현황과 상하이 공장 생산력 하지만 테슬라의 중국 사업 비중은 여전히 크다. 현재 테슬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