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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

[빅테크칼럼] AI 광고 전쟁, 슈퍼볼서 불붙다…앤트로픽 "클로드 무광고" 선언, 오픈AI 수익화 공세 '저격'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인공지능(AI) 챗봇 시장의 치열한 경쟁이 슈퍼볼 광고를 통해 폭발적으로 드러났다. 앤트로픽이 2026년 슈퍼볼 LX에서 오픈AI의 챗GPT 광고 도입을 조롱하는 광고를 선보이며 '무광고 원칙'을 강조한 가운데, 이는 사용자 신뢰를 둘러싼 전략적 대결로 확대되고 있다.

 

슈퍼볼 캠페인, 1억2000만명 시청자 겨냥한 '풍자 폭발'

 

9to5mac, wsj, businessinsider, mashable, theregister에 따르면, 앤트로픽은 슈퍼볼 본 경기 중 30초 광고와 프리게임 1분 광고를 통해 총 1억2000만명의 미국 시청자를 타깃으로 삼았다. 한 광고에서는 턱걸이를 하던 남성이 "식스팩 빨리 만드는 법"을 묻자 트레이너가 운동 계획을 제안하다가 갑자기 "Step Boost Max 깔창"을 추천하며 "HEIGHTMAXXING10 코드로 할인"을 외치는 장면을 연출했다.

 

또 다른 광고는 어머니와의 관계 개선 조언이 '황금 같은 만남' 데이팅 사이트 광고로 전환되는 코미디를 그려 AI 대화 중 광고 침투의 부자연스러움을 부각시켰다. 이 캠페인 제작·방송 비용은 30초 슬롯당 800만 달러(약 116억원)를 포함해 총 1,250만~2,300만 달러(약 1,800억~3,3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오픈AI 광고 전략, 무료 사용자 8억명 겨냥 '20억 달러 수익 전망'


오픈AI는 지난 1월 무료 및 8달러 '챗GPT Go' 플랜에 광고를 테스트 도입한다고 발표하며 수익 다각화를 선언했다. 챗GPT의 주간 활성 사용자는 2025년 말 기준 7억~8억1000만명에 이르며, 이 중 95%가 무료 티어 사용자다.

 

광고는 응답 하단이나 사이드바에 명확히 라벨링되며, 건강·정치 등 민감 주제는 제외하고 사용자 데이터 판매도 금지된다. 오픈AI는 이로 연간 20억 달러(약 2조9000억원) 수익을 예상하며, 2026년까지 10억 달러(약 1조4000억원) 광고 매출을 전망하고 있다.

 

앤트로픽 반격, "민감 대화 훼손" 비판…클로드 1,890만 사용자 방어


앤트로픽은 공식 블로그에서 "클로드 대화는 광고가 부적절한 민감·사적 공간"이라며 무광고 정책을 재확인했다. 클로드의 월간 활성 사용자는 1,890만명으로 챗GPT의 4% 수준이지만, 연 매출 8억5000만 달러(약 1조2000억원)를 기록하며 프리미엄 전략을 유지 중이다.

 

회사는 최근 100억 달러(약 14조원) 펀딩으로 기업 가치 3,500억 달러(약 500조원)를 달성, 광고 없이도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 이러한 차별화는 사용자 92%의 만족도를 바탕으로 심도 있는 사고와 업무 지원을 강조하는 브랜딩 효과를 노린 것이다.

 

시장 함의, 신뢰 vs 수익…AI 사용자 10억명 시대 선택지 확대


이번 대결은 AI 챗봇 시장의 포크(소프트웨어 개발에서 기존 코드베이스를 복사해 독립적으로 발전시키는 '분기'를 의미하며, 시장 맥락에서는 경쟁 모델 간 전략적 분화의 시기)로 이어질 전망이다.

 

오픈AI는 광고로 2026년 총 매출 250억 달러(약 36조원)를 목표로 하나, 사용자 반발 위험이 상존한다. 반면 앤트로픽의 무광고 베팅은 프리미엄 충성도를 높여 장기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다.

 

슈퍼볼 캠페인 후 온라인·방송 확대로 1억2000만명 시청 효과가 지속되며, AI 산업의 윤리적 수익화 논쟁을 촉발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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