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0.28 (화)

  • 흐림동두천 15.1℃
  • 흐림강릉 15.7℃
  • 흐림서울 16.5℃
  • 흐림대전 19.4℃
  • 흐림대구 19.1℃
  • 흐림울산 19.5℃
  • 흐림광주 22.1℃
  • 흐림부산 21.7℃
  • 구름많음고창 23.2℃
  • 맑음제주 26.3℃
  • 흐림강화 15.4℃
  • 흐림보은 18.0℃
  • 구름많음금산 19.7℃
  • 흐림강진군 23.0℃
  • 흐림경주시 18.6℃
  • 흐림거제 21.8℃
기상청 제공

우주·항공

尹대통령, '서울 ADEX' 개막식 참석…"한국 방위·항공우주, 새 역사 쓰는 중"

윤 대통령 "한미동맹 압도적 역량 확인, 지속 성장 생태계 마련"
"방산, 원조·수입 의존서 최첨단 전투기 수출로 도약"
"방위산업과 항공우주산업 경쟁력 강화에 최선"

윤석열 대통령이 17일 오전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린 ‘서울 아덱스(ADEX)’ 개막식에 참석했다. [SBS방송 캡처]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17일 오전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린 ‘서울 아덱스(ADEX)’ 개막식에 참석해  "한국의 방위산업과 항공우주산업이 새 역사를 쓰고 있다"며 우리나라의 급성장한 역량에 대해 강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서울 아덱스(ADEX)는 지난 1996년 ‘서울 에어쇼’로 출발했으며, 국내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장비의 수출 기회 확대와 해외업체와의 기술 교류를 위해 마련된 행사다. 14년째를 맞아 명실상부한 동아시아 최대 규모의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로 자리잡았다는 평가를 받고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축사에서 "우리 방위산업은 무에서 유를 창조하며 새로운 역사를 써 가고 있다"며 "원조와 수입에 의존했던 나라가 이제는 최첨단 전투기를 만들어 수출하는 수준으로 도약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서울 ADEX에는 특별히 미군 전력도 함께하고 있다. 피로써 자유민주주의를 굳건히 지켜온 한미동맹의 압도적 역량을 직접 확인하실 수 있을 것"이라며 "방위산업은 안보와 경제를 뒷받침하는 국가전략산업이다. 방위산업의 첨단 전략산업화를 국정과제로 제시하고, 방위산업의 성장 기반을 굳건히 하고자 노력해 왔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제 방산 협력은 단순히 무기의 수출을 넘어 장비와 부품공급, 교육 훈련, 공동의 연구개발까지 협력의 범위를 확장하고 있다"며 "정부는 방위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생태계를 마련해 글로벌 경쟁력을 제고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항공우주산업 지원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향후 신설될 우주항공청을 중심으로 민관이 긴밀히 협력해 항공우주산업의 도약을 이끌어 갈 것"이라면서 "군 작전의 인공지능(AI) 디지털 기반을 가속화하고, 미래 항공 모빌리티 기술 개발을 위한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피력했다.

 

윤 대통령의 축사로 시작된 개막식은 우리 공군의 축하비행 관람, 특수부대의 고공강하 시범, 회전익 항공기 축하비행, 블랙이글스 편대의 축하공연, 항공기 축하비행 순으로 이어졌다.

 

대통령실은 "K-방산에 대한 국내외 관심 증가에 따라 이번 행사에 방산 수출 유망 국가의 군 고위관계자, 획득 사업 책임자, 방산기업 최고경영자, 바이어 등 57개국 116개 대표단이 참여를 확정했다"면서 "이는 2021년 66개 대표단 참가 대비 75% 이상 향상된 규모다.  ADEX 행사의 비즈니스 관련 상담액은 약 33조원 수준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올해 행사는 34개국 550개 업체가 참가해 지난 2021년 28개국 440개 업체 참여 대비 행사 규모가 20% 이상 확대됐다. 실내 전시관 규모도 17% 이상 확대됐다. 우리나라 국방과학기술의 역량과 무기체계의 우수한 성능을 보여줄 39종 67대의 항공기와 39대의 지상 장비가 전시됐다.

 

야외전시장에는 국산 항공기의 역사를 보여주는 KT-1 웅비 기본훈련기, T-50 고등훈련기부터 KF-21 전투기, FA-50 경공격기, 수리온 한국형 기동헬기와 마린온 헬기, LAH 소형 무장헬기가 전시됐다. K-2 전차, K-9 자주포, 천무 다연장로켓, 레드백 보병전투차량 등 지상 장비도 함께 전시됐다.

 

이와 함께 EA-18G 전자전기, U-2 정찰기, C-5M 전략 수송기, E-3C 조기 경보통제기 등 미국 항공 자산도 전시됐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정부에서 신원식 국방부 장관,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엄동환 방위사업청장 등이, 정치권에서는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성일종․김영식 국민의힘 의원이, 군에서는 김승겸 합참의장, 박정환 육군참모총장, 이종호 해군참모총장, 정상화 공군참모총장, 안병석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김계환 해병대사령관 등이, 민간에서는 강구영 한국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 회장, 김유진 한국방위산업진흥회 회장, 국내 참가기업 관계자 등 450여명, 이밖에 해외대표단과 주한대사 등이 참석했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우주AtoZ] "로봇기반 우주정거장 목표" KAIST, 우주 연구센터 출범…10년동안 712억원 투입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KAIST가 로봇 기반 무인 우주정거장 구축을 핵심 목표로 하는 '우주 서비스 및 제조 연구센터'(ISMRC)를 공식 출범시키며, 국내 우주산업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 향후 10년간 총 712억원이 투입되는 이 대규모 프로젝트는 국비 500억원, 대전시비 36억원, 교비 및 참여기업 지원금 등으로 구성되며, 민간 중심의 뉴스페이스 시대를 견인할 핵심 기술 개발에 집중한다.​ 연구 목표 및 기술 개발 방향 ISMRC의 핵심 연구 목표는 ▲로봇이 운영하는 무인 우주정거장 구축 ▲로보틱스 기반 우주 제조 기술 개발 ▲궤도상 물자 회수 기술 확보 등 차세대 우주 인프라 구축에 있다. 이는 위성 수명 연장, 궤도상 정비 및 운용 등 인류의 우주 활동 방식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뉴로메카와 KAIST 인공위성연구소는 우주용 로봇팔과 포획장치 기술 개발을 위한 협력 체계를 구축했으며, 2027년까지 과학기술위성 1호의 안전한 수거를 위한 로봇팔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는 우주 쓰레기 포획 및 재진입 기술 개발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참여 기업 및 산학연 협력 구조 센터는 한화시스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국항

[공간사회학] 변기 1개에 25명, 교도소 독방보다 좁고 숨 막히는 해군 잠수함…"3년간 240명 승조원 전역 급증, 처우개선 시급"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최근 3년간 한국 해군 잠수함 승조원 약 240명이 전역한 것으로 집계되면서, 이들의 열악한 근무 환경과 부족한 보상 체계가 심각한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23일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황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해군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2년 90명, 2023년 71명, 2024년 80명 등 해마다 80~100명가량 양성되는 잠수함 승조원 중 상당수가 전역하면서 인력 유지에 큰 위기를 맞고 있다.​ 잠수함 승조원들은 1회 작전 임무 시 약 3~4주간 외부와 완전히 단절된 밀폐 공간과 수백 미터 심해라는 위험한 환경에서 장기간 긴장 상태로 임무를 수행한다. 이들은 하루 평균 12시간에 달하는 근무를 하며(당직 8시간, 훈련·정비 4시간), 휴식 시간에도 좁고 개방된 거주 공간에서 사생활이 거의 보장되지 않는다.​ 가장 심각한 문제 중 하나는 위생 환경이다. 좌변기 1대당 15명에서 많게는 25명이 사용해야 하며, 승조원 1인당 거주 공간은 손원일급 잠수함이 4㎡(약 1.2평), 장보고급 잠수함이 3.6㎡(약 1.1평)에 불과하다. 이는 법무시설기준규칙에 따른 교도소 독방 최소설계기준(5.38㎡, 약 1.63평)보다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