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미 공군의 핵전쟁 대비 공중지휘통제기 E-4B 나이트워치가 LA지역에 등장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핵전쟁 공포가 급속히 확산됐다.
1월 12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와 LA타임스에 따르면, 미 공군 E-4B 나이트워치는 지난 1월 8일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LAX)에 착륙했다. 이 항공기가 LAX에 처음 모습을 드러낸 것은 1974년 운용 개시 이후 51년 만으로, 미 공군 오프럿 공군기지(Offutt AFB)에서 출발한 비행이었다.
E-4B 나이트워치: 하늘의 백악관, 극한 생존 설계
E-4B 나이트워치는 보잉 747-200을 기반으로 개조된 4엔진 장거리 고고도 항공기로, 핵폭발과 전자기파(EMP) 공격에도 작동하도록 강화됐다. 최대 이륙중량 80만 파운드(약 36만kg)에 길이 231피트(70.5m), 날개폭 195피트(59.7m) 규모로, 공중급유 시 최대 1주일 체공이 가능하며 무급유 시 12시간 비행할 수 있다.
미 공군은 단 4대만 운용 중이며, 24시간 7일 경계 대기 상태로 대통령·국방장관·합참의장을 위한 국가공중작전센터(NAOC) 역할을 수행한다.
기내는 지휘실·회의실·작전실·통신실·휴게실 등 6개 구역으로 나뉘어 최대 111명 탑승이 가능하며, 67개 위성 안테나와 레이돔(ray dome)을 통해 전 세계 미군에 명령을 즉시 전달한다.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전략폭격기·핵잠수함을 통제하는 '날아다니는 펜타곤'으로 불리며, FEMA 자연재해 대응도 지원한다.
헤그세스 장관 탑승, '자유의 무기고' 투어 일정
이번 LAX 착륙에는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Secretary of War)이 탑승해 캘리포니아 방위산업 시찰과 모집 캠페인을 펼쳤다. 'Arsenal of Freedom' 투어는 1월 5일 버지니아 뉴포트뉴스 조선소 출발 후 롱비치 로켓랩(Rocket Lab) 공장 방문으로 이어졌으며, 12일 텍사스 록히드마틴·스페이스X 스타베이스 일정을 소화했다.
미 국방부는 이를 공식 일정으로 확인하며, 장관 의전용으로 냉전 후 자주 활용된다고 밝혔다.
SNS 폭발적 반응, 지정학 불안과 맞물려
X(트위터) 등 SNS에서 "전쟁 임박", "좋은 징조 아님" 게시물이 폭증하며 공포가 확산됐다. LA타임스는 항공 애호가들이 촬영한 착륙 영상이 퍼지자 "WAR IMMINENT?" 반응이 잇따랐다고 보도했다. 베네수엘라 압박, 이란 시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불안한 국제 정세가 겹치며 과도한 해석을 부추겼다.
전문가 진단: "루틴 재배치, 전쟁 신호 아니다"
항공 전문매체 Aviation A2Z는 E-4B가 평시 대비 훈련으로 정기 재배치되며, 이동 자체가 비상사태를 의미하지 않는다고 분석했다. 미 공군 공식 팩트시트도 24/7 경계 외 재해 지원·장관 이동을 강조하며, 최근 민간공항 포착 사례를 다수 확인했다. 지정학 긴장 시 과민 반응이 잦지만, 이번은 헤그세스 장관의 산업 순회에 따른 루틴 작전으로 결론 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