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계속되는 폭염 속에서 공원 인근 아파트들이 주목받고 있다. 공원과 같은 도시숲은 주변 온도를 낮추는데 효과적인 데다 쾌적한 주거 환경까지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산림청 자료를 보면, 도시숲은 주변 온도를 약 3~7℃ 낮추고, 습도는 약 9~23% 높여 도시 열섬현상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준다. 또한, 공기 중 미세먼지를 흡수하고 차단해 일반 미세먼지는 약 25.6%, 초미세먼지는 약 40.9%까지 줄이는 효과가 있다.
산업단지와 주거지 사이에 완충숲을 만든지 10년 후에는 산업단지의 미세먼지는 32%가 줄어들었고, 주거지역에도 46.8%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실제 주거 환경을 쾌적하게 만드는 요소로 작용하는 만큼 공원 인근 아파트는 가치가 높게 나타난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 자료에 따르면, 세종 나성동 일원 ‘나릿재마을2단지 세종 리더스포레(‘21년 6월 입주)의 전용면적 84㎡는 올해 4월 11억5,000만원에 거래돼 지난해 같은 기간 실거래 가격(9억원) 대비 약 2억5,000만원 올랐다. 이 단지는 단지 바로 옆에 아이뜰어린이공원이 있으며 나성동독락정역사공원, 세종중앙공원, 어리연수변공원 등 대형 공원들이 가깝다.
또한, 대전 유성구 도룡동 일원 ‘도룡 SK VIEW(‘18년 8월 입주)’ 전용면적 84㎡도 올해 6월 12억4,000만원에 거래돼 지난해 같은 기간 실거래 가격(10억3,500만원) 대비 약 2억500만원 올랐다. 이 단지 역시 단지 양옆으로 도룡어린이공원과 장수어린이공원이 위치해 있다.
분양시장에서도 ‘공세권’ 단지들은 선호도가 높게 나타난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를 보면, 올해 4월 울산 울주군 일원에 분양한 ‘태화강 에피트’는 1순위 청약에서 126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5,591건이 접수돼 44.3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단지는 굴화강변공원이 바로 옆에 위치해 있다.
또한, 올해 7월 대구 수성구 일원에 분양한 ‘대구 범어 2차 아이파크’도 1순위 청약에서 43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3,233명이 접수해 75.18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단지 역시 단지 바로 옆에 대구어린이대공원, 범어공원이 자리하고 있어 수요자들에게 큰 관심을 받았다.
부동산 전문가는 “공원은 단순한 휴식처를 넘어 일상 속 건강관리와 심리적 안정에 도움을 주는 공간이기 때문에 공원 인접 단지는 수요자들에게 꾸준한 관심을 받고 있다”라며 “특히, 도심에서는 공원 조망 확보 자체가 쉽지 않기 때문에 실수요자는 물론 투자 수요층에게도 높은 선호도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신규 분양하는 ‘공세권’ 단지가 눈길을 끈다. 대우건설 컨소시엄은 8월 부산 강서구 강동동 일원 에코델타시티 11블록에서 ‘에코델타시티 푸르지오 트레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4층, 13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1,370세대의 대단지로 구성된다.
단지가 들어서는 에코델타시티의 경우 전체 면적의 30%가 스마트공원으로 조성될 예정인 만큼 쾌적한 주거 환경을 누릴 수 있을 전망이다. 단지 바로 앞에 중학교 예정 부지가 있으며, 도보권 내 유치원과 초·고교 예정 부지도 위치해 있어 자녀들의 안전한 통학이 가능하다.
이와 함께 남해고속도로 제2지선, 서부산IC, 명지IC가 가까워 김해, 창원 등 인근 지역으로의 이동이 편리하고 개통 예정인 부전~마산 복선전철 노선에 ‘에코델타시티역’ 신설이 계획돼 있어 교통 접근성이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특히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합리적인 가격에 공급된다.
포스코이앤씨는 8월 경남 김해시 신문동 일원 신문1지구 도시개발구역 A17-1블록에서 ‘더샵 신문그리니티 2차’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6개 동, 전용면적 84~93㎡ 총 695세대로 구성된다. 단지 인근에는 김해관광유통단지 내 대규모 롯데가든파크가 위치해 산책이나 여가를 즐기기 좋으며, 롯데워터파크, 테이스티그라운드, 롯데호텔앤리조트, 롯데마트, 하나로마트, CGV 등 다양한 생활·문화시설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또한, 대청천, 반룡산, 용두산, 조만강 등 수려한 자연환경이 위치해 조망은 쾌적한 주거 환경을 누릴 수 있다. 이와 함께 장유로와 무계로를 이용해 장유신도시 생활권을 공유할 수 있고, 장유IC, 서김해IC를 통해 인접 주요 도시로 이동이 수월하다. 주변에 장유여객터미널(개장 예정)과 부전~마산 복선전철 장유역(예정) 등의 교통 호재가 예정돼 있어 미래가치도 우수하다.
롯데건설은 8월 서울 송파구 신천동 일원에서 ‘잠실 르엘’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35층, 13개 동, 전용면적 45~74㎡, 총 1,865세대로 구성된다. 단지 인근에는 석촌호수, 한강공원, 올림픽공원 등 대규모 공원이 가까이 위치해 있어 사계절 쾌적한 주거 환경과 여가 생활을 동시에 누릴 수 있다. 또한, 잠동초, 방이중, 잠실중·고 등 다수의 학교와 방이동, 잠실역, 대치동 일대 학원가도 갖췄다. 이와 함께 수도권 지하철 2호선과 8호선 잠실역 및 몽촌토성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으며 강남의 주요 업무지구로 접근성도 뛰어나다.
현대건설은 8월 경기도 과천시 주암동 일원에서 ‘디에이치 아델스타’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31층, 9개 동, 전용면적 39~145㎡, 총 880세대로 구성된다. 단지 인근에는 매헌시민의숲, 서초문화예술공원, 양재천 등 대규모 공원이 가까이 위치해 도심 속에서도 여유로운 자연환경을 누릴 수 있다. 또한, 수도권 지하철 신분당선 양재시민의숲역과 가깝게 자리하고 있으며 양재IC, 강남순환고속도로 등을 통해 서울 및 주요도심으로 출퇴근도 용이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