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0.28 (화)

  • 흐림동두천 15.1℃
  • 흐림강릉 15.7℃
  • 흐림서울 16.5℃
  • 흐림대전 19.4℃
  • 흐림대구 19.1℃
  • 흐림울산 19.5℃
  • 흐림광주 22.1℃
  • 흐림부산 21.7℃
  • 구름많음고창 23.2℃
  • 맑음제주 26.3℃
  • 흐림강화 15.4℃
  • 흐림보은 18.0℃
  • 구름많음금산 19.7℃
  • 흐림강진군 23.0℃
  • 흐림경주시 18.6℃
  • 흐림거제 21.8℃
기상청 제공

경제·부동산

‘행정타운‘ 들어서니 집값도 '껑충'…안정성 높은 공공기관, 지역 가치 높인다

일자리 조성, 인구 유입으로 이어져… 배후수요 두터워
행정타운 시세 견인… 예정지 주변도 시장 기대감 커져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공공기관이 밀집한 ‘행정타운’이 지역 부동산 시장의 핵심 축으로 떠오르고 있다. 부동산 경기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안정적 수요와 뛰어난 정주 여건을 갖춘 행정타운 인근 아파트들이 주거 선호지로 주목받고 있는 것이다.

 

행정타운은 대부분 지역 중심부에 조성돼 교통 접근성이 뛰어나고, 다양한 생활 인프라가 함께 구축돼 있어 거주 편의성이 높다. 여기에 공공기관과 연계된 고정 수요가 더해지며, 유입 인구 또한 지속적으로 발생해 주택 수요가 안정적으로 유지된다.

 

부지 제약으로 신규 주택 공급이 제한된다는 점도 희소가치를 높이는 요소다. 이러한 특성 덕분에 행정타운 인근 아파트는 수요자 사이에서 ‘안정성과 미래 가치를 모두 갖춘 입지’로 평가받고 있다.

 

실제로 경기 과천시는 대표적인 ‘행정타운 효과’ 지역으로 꼽힌다. 정부과천청사를 중심으로 행정 기능이 집중된 과천은 하나의 행정도시로 성장했고, 현재 경기도에서 가장 높은 아파트 시세를 기록 중이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 6월 기준 과천시의 3.3㎡당 평균 매매가는 6,207만원으로 집계됐다. 서울 송파구(6,334만원), 용산구(6,188만원)와 비슷한 수준이다. 특히, 정부과천청사가 위치한 과천시 중앙동의 매매가는 무려 6,553만원으로 서울 주요 도심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지방에서도 행정타운 입지의 프리미엄은 확연하다. 행정중심복합도시로 조성된 세종시는 수도권을 제외한 지역 중 가장 높은 아파트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올해 6월 기준 세종시의 3.3㎡당 평균 매매가는 1,817만원으로, 제2의 수도로 불리는 부산(1,396만원)보다 30.16%(421만원) 높은 가격이다.

 

이 같은 흐름은 향후 개발이 예정된 지역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최근 해양수산부의 이전이 추진 중인 부산에서는 부동산 시장이 점차 회복세를 보이는 중이다. 부산 아파트 주간 매매가격은 지난 6월 4주차 상승 전환 이후 7월 3주차까지 4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전세가격 또한 지난해 6월 1주차 이후 6주 연속 상승세를 나타내며 회복 흐름을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행정타운은 단순한 업무시설 집적지에 그치지 않고, 지역 경제와 정주 여건을 함께 끌어올리는 촉매 역할을 한다”며 “이러한 이점으로 인해 주거 안정성과 미래 가치 측면에서 우수한 입지로 평가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행정타운 인근 입지가 주목받는 가운데, 각 지역에서 직주근접성과 우수한 정주 여건을 갖춘 신규 단지들이 속속 공급되고 있다.

 

롯데건설은 8월 충남 천안시 동남구 청당동 일원 ‘천안 롯데캐슬 더 청당’의 입주를 시작한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9층, 11개동, 전용면적 59~99㎡ 총 1,199세대 규모다. 단지가 위치한 청당동은 청수행정타운과 가까운 직주근접 입지로, 대전지방법원 천안지원, 대전지방검찰청 천안지청, 천안세무서, 동천안우체국 등 주요 행정기관이 밀집해 있어 안정적인 수요 기반을 갖췄다.

 

여기에 남천안IC와 남부대로·천안대로, KTX·SRT 천안역 등 광역 교통망도 인접해 수도권은 물론 천안 전역으로의 접근성이 우수하다. 이마트 트레이더스, 홈플러스, 갤러리아백화점 등 대형 쇼핑시설과 청수행정타운 내 상업시설이 가까워 생활 인프라도 잘 갖춰져 있으며, 청당초·가온중·청수고 등 교육시설도 인근에 위치해 교육 여건 또한 양호하다. 

 

GS건설은 8월 경기도 광명시 철산동 일원에 ‘철산역자이’를 분양할 계획이다. 단지는 지하 7층~지상 최고 29층, 19개 동, 총 2,045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이 중 전용면적 39~84㎡ 650세대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단지 인근에는 광명시청, 광명시민회관, 광명세무서, 광명경찰서, 수원지방법원 등 주요 관공서가 밀집해 있어 행정 인프라 접근성이 뛰어나다.

 

또한 은행, 병원, 음식점 등이 모여 있는 철산로데오거리가 도보권에 위치해 편리한 생활환경을 갖췄다. 지하철 7호선 철산역이 도보 거리에 위치해 서울 및 수도권 주요 지역으로의 이동이 용이하다. 교육 환경으로는 광덕초등학교가 단지에 인접해 있으며, 광명중·광명고 등도 도보 통학이 가능하다.

 

대광건영은 8월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고림동 일원에 ‘용인 고진역 대광로제비앙’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8개동, 전용면적 75~110㎡ 860세대 규모다. 처인구청이 구시가지인 김량장동에서 고림지구 인근 종합운동장 부지로 이전할 예정이어서, 행정편의성이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에버라인 고진역이 도보권에 위치해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하며, 고진초 · 고진중 · 고림고 등 초중고가 모두 단지와 연접해 있어, 도보 통학이 가능한 '원스톱 학세권' 입지를 자랑한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The Numbers] 금값 4000달러선 붕괴, 미중 무역협상 타결 기대감 반영…글로벌 안전자산 선호 급감 신호

[뉴스스페이스=김문균 기자]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협상 타결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국제 금값이 4000달러 선 아래로 내려앉았다. 27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선물은 전일 대비 0.53% 하락한 온스당 3998달러에 거래됐다. 이는 불과 한 달 전까지만 해도 미중 무역분쟁 심화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로 금값이 온스당 4400달러에 근접했던 것과 선명하게 대조되는 흐름이다.​ 전문가들은 미중 양국 간 협상 진전이 투자 심리를 빠르게 바꾸며, 안전자산에서 위험자산으로의 자금 이동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블룸버그와 로이터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중 무역협상 타결이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를 일부 해소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면서, 기관투자가와 헤지펀드를 중심으로 금 투자 비중이 눈에 띄게 줄고 있다. 이에 힘입어 미국 10년물 국채금리 역시 4.35%까지 상승, 안전자산 수요 둔화 조짐을 뒷받침했다.​ 2025년 들어 금가격은 지정학적 리스크와 경기불안 요인으로 15% 이상 급등한 바 있으나, 최근 한 주 동안 3% 가까운 낙폭을 기록해 분위기 반전을 뚜렷이 드러내고 있다. 런던금은 이틀 연속 4000달러 하방에서 공방을 보였고, 실물

[공간사회학] 토허제에도 ‘규제 사각지대’로 남은 프리미엄 단지, 어디?…타워팰리스·브라이튼여의도·대우트럼프월드·갤러리아팰리스·청량리역롯데캐슬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강남구 타워팰리스, 서초구 래미안 서초유니빌과 삼성쉐르빌2, 영등포구 브라이튼여의도와 대우 트럼프월드, 송파구 잠실 갤러리아팰리스, 마포구 마포한화오벨리스크, 동대문구 청량리역 롯데캐슬 SKY-L65. 이 단지들은 서울에서 ‘토지거래허가구역’이 전면 확대된 이후에도 규제를 피한 드문 사례다. 관련 규정상 주거지역의 대지 면적 60㎡, 상업지역 150㎡, 녹지지역 200㎡ 이상에만 토허제가 적용되는데, 위의 고급 주상복합 아파트 및 오피스텔이 이 기준에 미달되거나 비주택(오피스텔)으로 분류되어 해당 규제에서 벗어났다.​ 실거래, 투자, 그리고 규제의 허점…국내외 동향 비교 2025년 10월 기준, 서울시 전체 아파트 약 2200개 단지, 40만호가 토지거래허가 대상이다.​ 그러나 강남, 여의도, 송파 등 핵심 투자수요 지역에서 타워팰리스, 브라이튼여의도 등의 단지는 대지지분이 작거나 오피스텔로 인정받아 합법적으로 예외를 획득했다.​ 실제 2025년 3~4월 토허제 시행 직후 강남·서초·송파·용산 4구에서는 연립·다세대 주택 13건(대다수 9억원 미만)이 거래된 반면, 아파트 거래는 2건에 불과했다. 이는 빌라·연립 등 비아파트 상품

[내궁내정] '10·15 대책 쇼크’에 성산시영 이틀 만에 1억 하락, 왜?…조합설립 직전 단지 13곳, 어디?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편집자주> 유튜브, 인스타 등에서 활동하는 인플루언서들이 '협찬을 받지 않았다', '광고가 아니다'라는 사실을 보이기 위해 "내 돈 주고 내가 샀다"라는 뜻의 '내돈내산'이라는 말이 생겼다. 비슷한 말로 "내가 궁금해서 결국 내가 정리했다"는 의미의 '내궁내정'이라고 이 기획코너를 명명한다. 우리 일상속에서 자주 접하는 소소한 얘기거리, 궁금증, 호기심, 용어 등에 대해 정리해보는 코너를 기획했다. 정부의 10·15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서울 주요 재건축 단지의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리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특히 조합원 지위 양도가 가능한 조합설립인가 전 단지에는 막판 매수세가 집중되는 반면, 이미 조합이 설립된 단지는 거래가 급격히 줄면서 시장의 빠른 변화가 포착된다.​ 두 달 새 이상 현상…‘금단의 급매’ 쏟아진 성산시영 현장 르포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마포구 성산시영아파트(전용 50㎡)는 2025년 10월 13일 13억원에 신고가를 경신한 직후, 불과 이틀 뒤인 15일 12억원에 거래되며 단숨에 1억원이 증발했다. 이후 11억원대 매물마저 등장, 불과 며칠 사이 15% 가까이도 호가가

[이슈&논란] 유통기한 경과 추석선물에 전재수 해수부 장관 '격노'… 해수부·한국수산회 관리허점 '숭숭'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2025년 추석을 맞아 수산관계자들에게 전달한 건어물 선물세트 일부에서 유통기한이 지난 제품이 포함된 사실이 확인되며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해수부는 추석 전 한국수산회가 운영하는 온라인 쇼핑몰 '피쉬세일'을 통해 건어물세트 270여개를 선물로 전달했으나, 이 중 6개 제품에서 유통기한이 경과한 표시가 발견됐다. 이에 대해 일부 수산관계자들이 "국가기관이 관리·감독 없이 유통기한이 지난 제품을 선물로 제공하는 것은 심각한 관리 미흡"이라는 불만을 표출했다.​ 전재수 장관은 "한국수산회가 뭐하는 단체냐"며 강하게 질타했고, 즉각 내부 경위 파악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수산회 측은 해당 업체가 외국 국적 직원 서너 명만 둔 영세기업이며, 단순 실수로 인한 유통기한 오기였다고 해명했다. 또한 제품 자체에는 품질 문제가 없었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하지만 국내 식품위생법상(제4조 및 제5조) 유통기한이 지난 식품을 판매‧배포하는 행위는 엄격하게 금지되고 있으며, 적발 시 제조업자와 판매자 모두 형사처벌 및 행정처분 대상이 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지방자치단체는 실제 최근 1년간(2024.10~2025.09

[랭킹연구소] 非오너 임원 주식재산 순위, 노태문 사장 50억·박학규 사장 43억으로 1~2위…삼성전자·SK하이닉스 임원 31명, 주식재산 '10억 클럽'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SK하이닉스 보통주 1주당 종가가 지난 10월 24일 기준 50만원을 처음으로 넘기고, 삼성전자도 10만원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는 상황에서 두 종목에서 주식평가액이 10억원 넘는 비(非)오너 임원은 30명을 훌쩍 넘긴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지난 5월 조사 때 파악된 9명보다 3배 이상 많아진 수치다. 두 종목에서 이달 24일 기준 주식재산 1위는 50억원대를 기록한 노태문 삼성전자 사장이었고, 같은 회사 박학규 사장과 유병길 부사장도 30억~40억원대 주식가치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SK하이닉스에서는 곽노정 사장이 30억원에 근접하며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26일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가 ‘2025년 10월 24일 기준 삼성전자·SK하이닉스 비오너 임원 주식평가액 분석’ 결과에서 도출됐다. 조사 대상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서 반기보고서에 등재된 등기와 미등기임원들이다. 주식평가액은 이달 24일 해당 회사 보유 주식수와 보통주 1주당 종가(終價)를 곱한 값으로 산출했다. 보유 주식현황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각 임원별 ‘임원·주요주주특정증권등소유상황보고서’ 자료를 참고했다. 조사 결과 이달 24일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