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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부동산

서울 아파트 분양 ‘반토막’에 대어가 온다…래미안 트리니원·아크로 드 서초·힐스테이트 이수·더샵 신풍역·상봉 아이파크 '주목'

하반기 분양 물량 전년 동기간 比 약 70% 감소
역세권, 학세권, 공세권 등 알짜 입지 갖춘 단지 분양 앞둬 주목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올 하반기 서울 아파트 분양 물량이 약 2600가구에 그칠 전망이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줄어든 수준으로, 서울 분양 시장의 공급 부족 우려가 커지고 있다.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올 하반기 서울에서 분양 예정인 단지는 총 16곳, 9828가구다. 이 가운데 임대와 조합원 물량을 제외한 일반분양 가구는 2626가구에 불과해, 전년 동기 8651가구와 비교하면 69.65% 감소했다.

 

공급 위축은 앞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가 지난 7월 발표한 ‘6월 주택 통계’에 따르면, 서울의 분양 승인 및 착공 실적 모두 하락세를 보였다. 올해 상반기 서울 분양 승인 누계는 6558가구로, 전년 동기 8231가구 대비 20.33% 감소했다. 같은 기간 착공 실적도 1만1183가구에서 1만736가구로 약 4% 줄었다.

 

이처럼 공급이 줄자 신규 분양시장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졌다. 실제로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올 하반기 청약을 진행한 단지들은 모두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7월 분양한 ‘리버센트푸르지오위브’는 191.35대 1, ‘오티에르포레’는 무려 688.13대 1에 달했으며, 8월 청약을 받은 ‘제기동역 아이파크’ 역시 92.18대 1을 기록했다.

 

이 같은 열기는 전체 통계에서도 확인된다. 올해 7월까지 서울 아파트 평균 청약 경쟁률은 96.83대 1로, 조사가 시작된 2000년 이후 역대 세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업계는 하반기에도 알짜 단지 분양이 이어지면서 경쟁이 한층 치열해지고, 지난해 기록한 역대 2위(102.54대 1)를 넘어설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서울 아파트 분양 물량 감소세와 맞물려 하반기 신규 아파트의 희소성이 더욱 부각될 전망”이라며 “분양가와 향후 시세 상승 가능성을 고려한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물량이 줄수록 새 아파트의 희소성이 커지는 만큼, 실수요자라면 입지와 상품성을 꼼꼼히 따져 청약 전략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하반기 서울에서 역세권, 학세권, 공세권 등 알짜 입지를 갖춘 신규 분양이 예고돼 눈길을 끈다.

 

 

현대건설은 9월 서울특별시 동작구 사당동 155-4번지 일원에 들어서는 ‘힐스테이트 이수역센트럴’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25층, 11개 동, 총 931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이 중 전용면적 44~84㎡ 170세대를 일반분양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수도권 지하철 7호선 이수역과 4호선 총신대입구역을 도보 5분 내 이용 가능한 더블 역세권 입지를 갖췄다. 남성초, 삼일초가 단지와 맞닿아 있는 초품아 단지로, 반경 1km 내 남성중·사당중·경문고·서문여고 등 다수 학교가 위치해 학군이 우수하다.

 

HDC현대산업개발은 9월 서울특별시 중랑구 망우동 일원 ‘상봉 센트럴 아이파크’를 분양할 계획이다. 단지는 지하 7층~지상 28층, 4개동 규모의 주거복합단지로 공급된다. 아파트 전용면적 84㎡ 254세대와 오피스텔 전용면적 84㎡ 189실로 구성된다.

 

단지 인근 상봉역에서 지하철 7호선과 경춘선, 경의중앙선, GTX-B노선(예정), KTX 등 총 5개 노선을 이용할 수 있으며, 인근 망우역을 통해서도 경춘선과 경의중앙선을 이용할 수 있어 광역 교통 편의성이 우수하다. 

 

포스코이앤씨는 10월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신길동 일원에 ‘더샵 신풍역’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35층, 16개 동 규모다. 전용면적 51~84㎡ 2,030세대 가운데 312세대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지하철 7호선 신풍역을 도보로 이용 가능하며, 오는 2026년 신안선 신풍역도 개통 예정이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하반기 서울 서초구 반포동 반포주공 1단지 3주구를 재건축한 ‘래미안 트리니원’이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35층, 17개 동, 총 2,091세대 규모로 이 가운데 전용 59·84㎡ 506세대가 일반분양된다. 단지는 지하철 9호선 구반포역, 4호선 동작역을 이용할 수 있다. 

 

DL이앤씨는 하반기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 일원 신동아아파트를 재건축한 ‘아크로 드 서초’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4층~지상 39층, 16개 동, 총 1,161세대로 지어지며 이 중 56세대가 일반분양으로 공급된다. 강남역과 뱅뱅사거리 사이에 위치해 강남 업무지구가 도보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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