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1.20 (월)

  • 맑음동두천 -0.3℃
  • 구름많음강릉 4.5℃
  • 맑음서울 1.9℃
  • 맑음대전 2.6℃
  • 맑음대구 1.8℃
  • 맑음울산 3.6℃
  • 맑음광주 3.9℃
  • 맑음부산 5.5℃
  • 흐림고창 0.9℃
  • 구름많음제주 7.2℃
  • 맑음강화 -1.2℃
  • 구름조금보은 -2.3℃
  • 맑음금산 -1.1℃
  • 맑음강진군 2.3℃
  • 맑음경주시 0.2℃
  • 맑음거제 3.0℃
기상청 제공

빅테크

구글 최신 양자칩 ‘윌로우’ 공개에 가상화폐 '급락'…무슨 관계?

“슈퍼컴이 못 푸는 문제도 5분만에, 30년 오류정정 난제 해결”
'구글 슈퍼컴' 위력에 알트코인 일제 급락
구글, 자체 개발한 양자칩 '윌로우' 장착
현존 최고 슈퍼컴 '프런티어' 능가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구글이 연산 속도는 물론 계산 오류까지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는 최신 양자컴퓨터 칩 ‘윌로우’를 공개하자 암호화폐(가상화폐)가 일제히 급락하는 일이 발생했다.

 

구글은 9일(현지시간) 슈퍼컴퓨터가 10 셉틸리언(10의 24제곱)년 걸리는 문제를 단 몇 분 만에 푸는 양자컴퓨터를 개발했음은 물론 양자컴퓨터의 30년된 고질적 난제인 오류정정 문제를 처음으로 해결했다고 국제학술지 네이처에 공개했다.

 

셉틸리언은 우주의 나이보다 훨씬 더 오랜 시간으로, 5년 전 구글이 1만년 걸리는 문제를 몇 분 안에 풀 수 있다고 발표한 성능보다 크게 증가된 속도다. 구글은 자체 개발한 양자 칩 '윌로우'를 장착한 양자컴퓨터가 성능 실험에서 현존하는 가장 빠른 슈퍼컴퓨터인 '프런티어'를 능가했다고 설명했다. 즉 프런티어가 10의 24제곱 년, 즉 100해 년 걸려야 풀 수 있는 문제를 윌로우 칩을 장착한 양자컴퓨터는 단 5분 안에 풀었다는 것이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비트코인이 3%, 리플이 14% 정도 폭락하는 등 암호화폐(가상화폐)가 일제히 급락했다. 이는 구글이 상상을 초월하는 슈퍼컴퓨터를 개발, 각종 암호화폐의 암호를 깰 수 있다는 우려때문이다.

 

암호화폐는 영어로 크립토-커런시(crypto-currency) 즉 비밀스럽거나 숨겨져 있다는 의미로, 암호화돼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윌로우를 장착한 슈퍼컴퓨터가 암호화폐의 암호를 쉽게 깨트려 버린다면 암호화폐의 존립 기반이 흔들리는 것이다.

 

양자컴퓨터는 정보처리 단위인 큐비트가 늘어날수록 계산 오류도 커진다는 한계가 있다. 큐비트는 원자나 광자의 ‘스핀’과 같은 미세한 입자 상태를 통해 구현되는데, 큐비트 수가 늘수록 이 같은 입자 상태가 외부의 영향을 받아 왜곡될 가능성도 커지기 때문이다.

 

글로벌 빅테크는 물론 한국도 1000큐비트 이상의 양자컴퓨터를 선보였거나 개발 중이지만 이 같은 오류를 보정할 수 있는 오류정정 기술 역시 획기적 발전이 필요하다. 구글은 현재 양자컴퓨터들이 1000번의 계산 중 1번꼴로 오류가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구글측은 "윌로우는 이와 반대로 큐비트가 많아질수록 오류율이 기하급수적으로 낮아진다"고 강조한다. 즉 큐비트들을 사각형 격자인 ‘표면 코드’ 구조로 그룹화(化)함으로써 서로 오류를 보정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현했다는 것이다.

 

구글은 윌로우가 특정 연산작업에서 현종 최강의 슈퍼컴퓨터 프론티어를 크게 능가하는 성능을 보였다고도 전했다. 무작위 회로 샘플링(RCS)이라는 평가기준으로 프론티어가 10셉틸리언, 즉 10자년이 걸리는 연산량을 윌로우는 5분 만에 해낸다는 것이다.

 

때마침 가상화폐들의 가격이 연이어 하락하자 코인텔레그래프는 9일(현지시간) "가상화폐의 급락은 파생상품의 대거 청산, 부탄의 대규모 매도 그리고 구글의 양자 컴퓨터 개발 때문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코인글래스의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24시간 동안 17억 달러(약 2조5200억원)의 파생상품이 청산됐다. 게다가 히말라야 산맥 깊숙히 위치한 부탄은 비트코인을 정식 통화로 채택한 엘살바도르보다 더 많은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다. 그런 부탄이 비트코인을 대거 매도한 것이다.

 

부탄 정부가 차익실현을 위해 이날 406개의 비트코인을 매각하기 위해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디지털 자산 거래 회사인 QCP 캐피털로 이체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부탄은 여전히 1만1688개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가치로는 약 11억달러에 달한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91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머스크 “美서 틱톡 되는데, 中에선 왜 X 사용 못해?”…트럼프 한마디에 ‘구사일생’ 틱톡, 누구품에?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미국 테슬라 CEO이자 엑스(X, 옛 트위터) 소유주인 일론 머스크가 중국에서 엑스가 허용되지 않는 것에 불만을 표했다. 19일(현지시각) 머스크는 자신의 엑스에 “오랫동안 틱톡 금지에 반대해 왔다. 언론의 자유에 반하기 때문”이라면서 “하지만 미국에서 틱톡 운영이 허용되는 상황에서, 중국에서 엑스가 사용되지 않는 것은 균형에 맞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앞서 머스크는 지난해 미 의회에서 ‘틱톡 금지법’이 통과될 때도 언론 자유를 이유로 반대했다. 당시 머스크는 “틱톡 금지가 엑스에 도움이 될지라도 미국에서 틱톡이 금지돼서는 안된다”고 밝히기도 했다. 틱톡은 ‘틱톡금지법’ 발효를 하루 앞둔 18일 오후부터 미국 내 서비스를 중단했으나, 19일 다시 복구하고 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20일 취임식 이후 행정명령으로 틱톡금지법 발효를 유예하겠다고 공언했기 때문이다. 틱톡은 19일(현지시각) 엑스에 “서비스 복구 절차를 진행 중”이라며 “1억7000만명이 넘는 미국인에게 틱톡을 제공하고 서비스 제공자가 불이익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을 준 트럼프 대통령에게 감사하다”고 밝혔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과 협력해 틱톡

[빅테크칼럼] 일론 머스크, '인텔' 인수자로 급부상…"현실화 될 경우 반도체 지각변동"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인텔 인수에 관심을 갖는 잠재적 인수후보라는 해외 보도가 나왔다. 비즈니스인사이더, 비즈니스타임즈등의 보도로 인해 인텔이 일론 머스크, 퀄컴, 글로벌파운드리 등의 기업들의 인수 대상 후보로 거론되면서 인텔 주가는 17일 10% 급등하면서 2024년 12월 6일 이후 최고치인 21.62달러에 달했다. 세미애널리틱스(SemiAnalysis), 세미어큐레이트(SemiAccurate) 등 리서치 회사의 보고서에서 비롯된 이 소문은 현재 비공개로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 만약 이 소문이 사실로 밝혀질 경우 반도체 산업에 지각 변동이 일어날 수 있는 큰 사건이다. 최근 리서치 회사인 세미애널리틱스는 유료보고서에서 "인텔 인수 가능성은 90%"라며 "머스크가 퀄컴, 글로벌파운드리 등 다른 주요 기업들과 함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개인 클럽인 마라라고에서 회담을 가질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 보고서에는 머스크의 이름까지 언급되어 억만장자 기업가가 거래에 관여할 수 있다는 추측을 불러일으키며 큰 관심을 끌었다. 세계 최고 부자이면서 빅테크업계의 선두주자인 머스크의 참여 가능성은 흥분과 회의감을 동시에 불러일으켰다

한국선 못가서 난리인 '트럼프 취임식', 젠슨 황은 안간다…중국·대만 가는 속사정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에 빅테크 업계 거물들이 대거 참석할 예정인 가운데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취임식에 참석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1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등 외신보도에 따르면, 대만을 방문한 황 CEO는 17일 타이베이의 엔비디아 신년 파티 행사장 밖에서 취재진과 만나 “(취임식 참석) 대신 직원 및 가족들과 설을 축하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트럼프 행정부가 취임하면 축하를 전하고 싶다”고 전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회장,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 등 빅테크(거대 기술기업) 인사들은 오는 20일 미국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반도체 설계기업 Arm의 르네 하스 CEO, 미국에서 서비스 중단 위기에 놓인 중국 동영상 플랫폼 틱톡의 추 쇼우즈 CEO도 취임식에 초대를 받았다. 한국에서도 취임식에 누가 참석하느냐를 놓고 이슈가 됐다. 한국 재계에선 정용진 신세계 그룹 회장, 쿠팡 창업자 김범석 의장, 우오현 SM그룹 회장, 허영인 SPC그룹 회장,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풍산그룹 회장) 등이 참석한다

오픈AI 올트먼, 9세 연하 여동생 성폭행 피소, 진실은?…"오빠가 성 학대" vs “여동생 정신질환 앓아”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챗GPT의 아버지라 불리는 오픈AI 최고경영자(CEO) 샘 올트먼이 자신의 여동생을 성적으로 학대했다는 이유로 피소됐다. 최근 CNBC, 로이터 통신등 미국 외신에 따르면, 올트먼 CEO의 여동생 앤 올트먼은 "오빠가 1997~2006년 사이 정기적으로 자신을 성적으로 학대했다"며 이날 미 미주리주 동부지방법원에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앤은 올트먼 CEO가 일주일에 여러 번에 걸쳐 앤을 상대로 구강 성교부터 성기 삽입 행위까지 여러 성 학대 행위를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성학대 행위는 앤이 3살, 샘이 12살 때 시작됐다고 앤은 주장한다. 두 사람의 나이 차이는 9살이다. 앤은 과거에도 엑스를 통해 오빠의 성학대가 있었다고 주장한 바 있다. 다만 소송까지 제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앤은 "성폭행 행위의 직접적인 결과로 원고가 심각한 정서적 고통, 정신적 고통, 우울증을 겪었으며 이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주장했다. 그녀는 처음에는 온리팬스(OnlyFans) 계정을 통해 생계를 이어가야 했으며, 이후 하드코어 포르노와 영화 파트너와의 촬영을 거쳐 한때 매춘에까지 이르게 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올트먼 CEO에게

[빅테크칼럼] 잘나가는 빅테크 '메타' 구조조정 진짜 이유…"트럼프 2기 대비, 머스크 견제 위한 전략변화"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의 모기업 메타가 저성과 직원들을 중심으로 전체 직원의 약 5%를 감원할 예정이라고 밝힌 가운데 그 배경과 이유에 관심이 쏠린다. 14일(현지시각)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성과 관리 기준을 높이고 저(低)성과 직원들을 더 빨리 퇴사시키기로 결정했다”며 “성과에 기반해 직원의 약 5%를 감축할 예정이며, 올해 그 자리를 채울 새로운 인력을 채용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어 “우리는 일반적으로 1년을 기준으로 하지만, 이번에는 성과 기반 감원을 더 많이 실시할 것”이라면서 “회사가 가장 강력한 인재를 확보하고, 새로운 인재를 영입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최근 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메타의 전체 직원 수는 7만2000명 이상이다. 이번 감원 방침으로 3600명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메타는 정리해고 대상 직원들에게 2월 10일까지 통지하고, 퇴직금을 지급할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메타는 2022년에는 1만1000명, 2023년엔 1만명을 구조조정한 바 있다. 2년에 걸쳐 전체 인력의 약 4분의 1에 해당하는 2만1000명을

"머스크가 틱톡 인수한다" 소식에 테슬라 주가 급등…머스크, X 이어 틱톡까지 'SNS영토 독점?'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D)가 틱톡을 인수할 가능성이 높다는 소식에 테슬라 주가가 약 3% 가량 급등했다. 이미 일론 머스크는 SNS서비스인 엑스(구 트위터)도 인수해 운영중이다. 스페이스X를 앞세워 우주 영토 장악에 이어 SNS영토까지 머스크 왕국에 포함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17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일 대비 3.06% 급등한 426.50달러를 기록했다. 이로써 테슬라의 시가총액도 1조3690억 달러 가량으로 늘었다. 주가급등의 이유는 미국의 유명 증권사 웨드부시 증권의 테슬라 전문 분석가 댄 아이브스는 이날 투자자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우리는 머스크가 미국의 틱톡 사업부를 인수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인수가가 400억달러에서 500억달러 사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트럼프 또한 틱톡을 "살리겠다"고 공언했었다. 그는 최근 "내 틱톡 계정에 1400만 명에 달하는 팔로워가 있다"라며 "내가 왜 틱톡을 없애고 싶겠냐?"라고 말했었다. 미국 대법원이 틱톡의 항소를 기각함에 따라 틱톡의 모회사인 중국의 바이트댄스는 오는 19일부터 미국에서 틱톡 운영을 중지해야 한다. 미국